[경기도-안산/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지인과 휴가를 맞춰 놀러가려 신나게 준비를 다 했더니만...비가 쭈룩쭈룩.. 급하게 바꿔서 향한 곳은 안산, 대부도쪽 바다향기 수목원입니다.하하하.. 벌써 10일도 더 지난 이야기.. 여러가지 상황으로 정신이 나갔었던 터라..; 이제서야 올리네요 ㅠ.ㅠ

화~일요일까지 09:00~19:00까지 운영되며 무려 무료라는!!! 

관련 웹사이트 : http://farm.gg.go.kr/sigt/27521

어쩜 이렇게 마음씨가 좋지요??? 무료라니요?? 비가 살짝 오기는 했지만 돌아다니는데 크게 문제 없을 정도였습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도 보이고~ 비가 오락가락하다보니 안그래도 못 찍는 사진이 더 난리가 납니다. 요즘 아무래도 휴가지 코로나 감염 문제로 많은 고민이 있는고로... 언택트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고 하던데요.. 비 오는 날의 실외 수목원은 정말 퍼펙트한 언택트 관광지였습니다.

걷고 걸어 언덕을 오르다보니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잉? 전망돼?? 돼?? 뭔가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며 올라가다보니 잘못 쓴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의미의 전망돼!라는군요~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많았겠죠?

모자이크로 예쁘게 놓여진 길! 비 때문에 조금 미끄러워 나무로 된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전망대 위쪽에서보니 전체적인 모습이 작품처럼 보입니다!

전망대를 끼고 있던 조형물의 메탈로 된 막대끼리 바람에 살살 부딪히며 예쁜 풍경소리가 났습니다. 전망대에서 양 쪽으로 바닷가가 보이는데.. 와.. 사진들이 너무나 음울해서 도저히 올릴 수가 없습니다.. ㅠ.ㅠ 이게 뭐여.. 허허허헙...  

내려오는데 저 화살표 쪽! 뭐지? 설마? 벌새인가? 싶어서 막 후루루 날아다니는 저 녀석을 찰칵 찍어봤는데! 집에오는 길에 찾아보니 우리나라는 기후가 맞지 않아 벌새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ㅠ.ㅠ 박각시 나방! 나방! 저거 나방이래요!!! 나방주제에 왜이렇게 화려해!!! 아아아아아아아앜!!!!!!!!!!!!!!!!!!!!!! 완전 멘붕!!!!! 저렇게 날고 있으니 예뻐보였을 뿐, 앉아있는 사진을 보니 나방이 맞더라고요. 충격 ㅠ.ㅠ 저 녀석을 찍기 위해 내 그렇게 저 앞에서 노력했던가...(잘 찍힌 것은 아니지만..)

내려오는 길에 

인조 암벽 쪽에 커~다란 수도꼭지를 보고 어머~ 재밌어 하고 한 컷. 수목원 자체 사이즈는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산책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 위치가 다소 애매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고 휴가를 왔거나 멀지 않은 곳에 산다면 한번쯤 방문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찾아가야 할 만큼은...? 그래도 무료로 이렇게 잘 꾸며진 정원을 개방한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자그마하게나마 온실도 있고, 한쪽에는 허브들을 심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연못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뭔가 무성한 내부!!!! 여기서 한참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모기가..많으려나??? ㅠ.ㅠ)

잠깐!!! 얘 이름 뭐지? 뭐지??? 굉장히 반가운데 이름을 까먹었어!!! 이 녀석도 한 켠에 이렇게!!! 

굵은 빗줄기에 고개를 숙인 연꽃이, 그리고 커~다란 연잎이 매력적인 연못!

예전에는 저 연 씨가 있는 줄기의 모양새가 마치 샤워기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저기서 어느날 총알이 날아가듯 연 씨가 파바바바박~ 날아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헛생각도 해 보았었습니다.... 몹쓸 상상력...

화장실도 큼직하고,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은 필요한 때, 가서 산책하고~ 근처에서 맛난 것 먹고 오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비가 좀 덜 왔다면 분위기가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ㅠ.ㅠ 급하게 검색해서 가긴 했지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역시 초록초록 한 것을 좀 봐줘야... 나중에 대부도 도 혹은 안산 쪽 갈 일 있으면 한번 더 들러서 제대로 둘러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