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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민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 산호세. 

그래서 베트남 요리를 파는 곳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을 떠나는 날은 그 전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평소 건조하고 비가 잘 오지 않는 도시인데- 이제 슬슬 겨울이 오려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뜨끈한 국물이 땡기기도 했고, 언니가 예전부터 진짜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 파는 곳이 있는데 멀기도 해서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곳, PHO 21 입니다!

산호세 다운타운에서도 좀 더 아래쪽에 있습니다.

구글맵 : https://www.google.com/maps/place/Pho/@37.3309195,-121.8759143,13z/data=!4m8!1m2!2m1!1spho+21!3m4!1s0x808e3297ea9d66b1:0x60ee7c70d4bb7937!8m2!3d37.3195517!4d-121.8235201

주소 : 2569 S King Rd, San Jose, CA 95122 미국

베트남 타운이 이쪽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근처의 베트남 음식점들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호라~ 

짜쟌! 이렇게 생긴 외관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쌀국수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를 접해보고는- 아? 아니구나!를 차차 알아가는 중입니다.

사진이 이렇게 찍힌 줄도 몰랐네요. ㅠ.ㅠ 엉엉.. 배가 많이 고팠답니다..... 저기서 1번 메뉴를 라지 사이즈로 시켜 언니와 둘이 나누어 먹었답니다. 혼자서 레귤러 사이즈를 다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큰 거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누어 먹기!!!

여기 버블티도 맛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어쩐지 국수를 먹고 나면 못 먹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장 사진도 이렇게 흔들흔들 난리가 났네요- 매장 안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추어 온다면 기다려야 하거나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에 일부러 8시쯤 해서 천천히 왔더니 다소 한가로운 내부!! 훨씬 쾌적합니다. ^^

짜쟌! 주문한 국수가 나왔습니다!! 향만으로는 다른 곳과의 차이점을 알기가 어렵더군요. 그냥 고기 국물+ 조미료?의 느낌이 강렬합니다. 

중간에 파가 둥둥 떠 다니는 것 보이시나요! 저것이 파 기름!!! 지난번 다른 쌀국수 집에서도 주문했던 것인데- 저 파기름이 있는 곳이 많지 않을 뿐더러, 여기 같은 경우는 메뉴판에 따로 명시가 되어있지 않았답니다! 제가 놓친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자주 와 본 사람들 답게 능숙하게 주문!!!! 

파기름 넣기 전에 한번 먹어봅니다. 오! 맛집이라는 명성 답게!! 정말 깔끔하고- 다른 쌀국수집에 비해서 조금 덜 짰어요!!!! 그리고 파기름을 넣었더니 다소 약하긴하지만 파의 향과 기름의 고소한 향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어요!!!! 나중에는 면 말고 고기나 건져 먹자!!!로 바뀌었다는... 그리고 쌀국수 그릇 옆 쪽의 작은 그릇 보이시나요? 그 안에는 갈비 한조각이 들어 있는데요, 국물을 내기 위해 끓일 때 넣었던 고기의 일부일까.. 추측을 해 봅니다. 이렇게 이 집은 쌀 국수를 주문하면 저렇게 고기 한 점도 같이 딸려나온다고 합니다. 진짜 부드러워서 후루룩! 잘 들어가더군요! 매력 있어!! 그래서 일까요? 갈비 조각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역시! 사람들이 느끼는 맛있는 것은 비슷한 모양입니다. 

라지 한 그릇으로 두 사람이 배를 든든히 채우고 국물까지 저도 모르게 홀짝홀짝 들이 마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물도 많이 마시긴 했지만.. 네네네!!! 고기도 여러 부위가 고루 잘 들어 있어서 각기 다른 식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식사로 잘 선정한 것 같아 기분이 좋구나!!!! 여기서 차로 1시간을 달려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고고! 위치가 애매한 것 빼고는 단점이 없는 곳이었어요!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맛도 좋았답니다. 한국에서 저런 쌀국수.. 찾기 힘들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