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량리] Hotel The Designers 호텔 더 디자이너스

2월 16일, 지난 일요일은 저희 언니님의 생일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점심을 함께하고 재개봉한 기생충을 본 뒤 각자의 일정으로 뿔뿔~ 생일 기념(?)으로 호캉스를 택하신 언니야가 선택한 호텔은, 청량리에 위치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였습니다!

청량리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하면 나오는 호텔. 흠.. 청량리에 기차역과 전철, 그리고 버스 환승센터가 있어서 일까요? 뭔가 특징적인 것이 없는 동네인 것 같은데 은근 호텔이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캐리어 끌고 다니는 외국인들도 종종 보이고요. 평소 아고다를 열심히 쓰는 언니라, 이래저래 할인쿠폰 받고 적립금 쓰고 해서 저렴하게 예약했다고 합니다.

짜쟌! 청량리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뭐랄까.. 흠.. 주변 분위기랑은 조금 다른 느낌?

사진... 어김없이 엉망진창 ㅠ.ㅠ 입구는 이러합니다~ 이 날 눈보라(!)가 쳐서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로비가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아마 뒤쪽으로 주차장이 있는 모양입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한컷! 지하 1층에 카페? 한번 가봐야지~ 해놓고 깜빡!!! 

5층으로 방을 배정 받아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이런녀석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오오~ 분위기 좋구먼!

복도는 이런 느낌. 마치 선실을 연상시키는..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

포스팅 해야지~ 하고 찍은 것은 아니다 보니 안그래도 못찍는 사진 오늘은 더더더더더더더더 이상해 ㅠ.ㅠ 

트윈룸을 예약했더라구요~ 응? 나도 와서 자고 가도 된다는거여? 나 짐 안싸왔어야~ (후다닥 집에가서 잠옷 등 다 준비해 온 것은 안비밀)

책상 한 켠에 이렇게 어메니티가 들어있습니다. 오! 이렇게 사진 엄청 흔들린줄은 몰랐네요. ㅠ,ㅠ

입구쪽에는 이렇게, 온도라던가, 전등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어요. 여기 몇호인지 모르게 앞 50만 있고 맨 뒷 한자리가 사라져 주시는 센스!!! 중앙 난방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방이 꽤~ 뜨끈하고 답답한데- 눈 와서 창문은 못열지.. 해서 에어컨 송풍을 돌렸다는.. ㅠ.ㅠ 뭐당가. 그리고 저 구석의 두 마리의 붉은 목마는 또 뭐당가요? 체크아웃 할 때까지 저 녀석의 용도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크흨

벽걸이 tv와 테이블이 놓여있고, 목마와 같은 색의 의자가 두 개 준비되어있는 깔끔한 방 안. 화장실 옆 옷장을 열어보면 그 안에 케틀이며 커피 및 드라이어가 서랍안에 들어있고, 그 아래쪽에 미니 냉장고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옷장 안에 감춰두니 깔끔! 그런데 옷을 거는게 너무 높아서 저 같은 꼬꼬마들에게는 어려운 관문! 사진 너무 처참해서 옷장 사진은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화장실 꽤 넓고 깔끔했어요. 샤워기 조절하는게 처음에 쉽지 않아서 당황한 기억이.. 크흨. ㅠ.ㅠ 불편했다야.. ㅠ.ㅠ 변기는 알아서 물이 내려가더라구요~ 편리편리! 

사실 리셉션 등에 크게 부탁할 만한 일이 없어서 직원들의 서비스 정도는 측정이 어려웠습니다. 방은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디자이너스- 디자인, 부티끄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꽤 조용한 모양새였어요. 좀 더 요란한 것을 기대했거늘!! 들리는 말로는 화장실과 방을 가르는 유리벽이 예전에 투명했었다고 하더라.. 라는 이야기만... 아.. 그건 좀... 침대도 폭신한 편이었는데, 이날 눈이 와서 그랬나? 수건의 뽀송함이 부족해서 조금 유감.. ㅠ.ㅠ 

요즘같이 세상이 위험(?) 할 때 멀리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라도 소소하게 기분 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휴양지 놀러왔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방에서 쭉 쉴거야- 라는 설정의 정신승리를 하며- 커튼 치고 절대 밖은 내다보지 않으며- 시간 체크하지 않고 자다 깨다 하는거죠~ 으허허헛. 근처 롯데마트에서 먹을거 잔뜩사다가 먹고는 배불러서 꺽꺽..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