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0. 08:52 공연+전시
[서울-대학로/혜화] 주말에 대학로 연극, 언플러그드 관람 어떠세요?
코로나의 공격으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일상이 서서히 회복되어감을 느낍니다. 공연계에도 드디어 봄바람이 불어오는가봅니다. 멈췄던 소극장 공연들이 하나 둘 돌아온다는 소식에 향한 대학로! 그 초대에 응해보기로 합니다!
아직 마스크를 완전히 벗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코로나 한 번 앓고나니... 이제는 다소 용감해진 나올!! 무서울 것이 없다! 다시 즐기자, 문화생활!!!
4월 22일은 회사 창립 기념일 휴무라! 언니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향한 곳은 달밤엔시어터입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문 앞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표를 수령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야호!!
티켓은 단단한 종이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게임용 트레이딩 카드처럼 좋은 재질!!!
보관하기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도 두 장의 티켓이 다른 점이었다는 점!!!!
극장은 사이즈 자체가 자그마한 곳입니다.
가득 들어가면 100여명 남짓~!
소극장 특성상 주차장은 따로 가지고 있지 않지만!
방송통신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신다면 30% 할인이 되니 꼭 말씀하시고 할인 받으세요~
극장에 들어가시려면 계단을 내려가셔야 합니다~
극장 입구 옆에 화장실 있어요~
내려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포스터가 붙어있어 구경하면서 내려가는 재미도!
계단 중간쯤,
꽃나무등이 준비되어 있어 포토존으로서 좋은 장소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이런 곳이라면!!!
인증샷 한 장은 찍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찍었는데!!
죄송합니다...;; 이것은 공개할 수 없는 얼굴..입니.. 쿨럭.. ㅠ.ㅠ
언플러그드는-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어쿠스틱 악기 중심의 음악을 뜻하는 단어인데- 한 켠에 있는 이 기타는!!! 전자 악기가 아닌지!!! 에? 뭔가 메타포?!?!?!
오늘의 캐스팅은 주인공 이건역에 이치우 배우님,
여자 주인공 역에 이이현 배우님.
그리고 멀티 배우 두 분, 임현모 배우님과 서윤슬 배우님!
큰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오랜 시간 무명가수로 활동중인 이건.
싱어송 라이터인 그는 커버곡을 하기도 하지만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그는 자신의 노래를 부를 곳을 늘 찾고 있었죠.
그런 그의 고집으로 라이브바에서 자작곡을 부르다 잘리고 버스킹을 여기저기서 하는데,
라이브바에서, 그리고 그 이전 버스킹 공연에서 그를 보고 딱 느낌이 꽂힌 하늘은- 건과 꼭! 팀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를 쫓아다닙니다.
그녀가 부담스러운 그.
하지만 결국 '오렌지스카이'라는 이름의 팀을 결성, 함께 버스킹을 하다가 뮤직페스티벌인 '언플러그드 페스티벌'에 초대를 받게됩니다.
인디밴드들의 꿈의 무대!
참가를 앞두고 한 미팅 당일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는 하늘.
그리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3주가 지난 시점의 병원이었습니다.
이미 꿈의 무대였던 뮤직 페스티벌은 끝이 났고-
함께 꿈을 꾸었던 하늘의 갑작스런 잠적으로 실의에 빠진 건-
과연!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요?!
어찌보면 뻔한 내용인데?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법한 스토리를-
배우들의 능숙한 연출로 뻔하지 않게 끌고 갑니다.
또한 실수도 능숙하게 잘 끌고나가는-
예를들면 중간에 대화중에 건의 팔찌가 찢어진 청바지 실과 엉켜서 안 풀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 했을때, 멀티 배우님이 가위가져다줄까? 아니예요 그냥 이렇게! 하면서 팔을 강하게 뻗어 실을 끊어버린다던가- 하는 상황.. 정말 자연스럽게 잘 풀어나가시더라고요.
배우라면 당연한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역시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은 당황스럽게 마련인데- 흐트러지지 않고 잘 끌고 나갔다는 것에 저는 박수를 드립니다.
unplugged는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어쿠스틱 악기 중심의 음악을 뜻하는 단어.
그에 맞게 남자주인공 건은 계속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흠.. 둘 다 못하는 저로서는!! 노래부르면서 어떻게 악기 연주까지 하는거지..... 신기할 따름..!!!
중간중간 부르는 노래들-
-LOVE FLY
-너와나
-전철을 타고
-사랑 받지 못한 나
-기억나지 않아
-오렌지 스카이
연극을 위한 오리지널 곡들!!!
연극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작사작곡까지- 많은 품이 들어간 만큼 재미있는 한편의 연극이 완성되었습니다.
애드립인지 대본인지 알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생활 대사. 배우들끼리의 케미가 좋다고 해야할까요!!!!
거기다 두 분의 멀티 배우분들!!!
몇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시는 것은 기본!
그 능청이 실제인지 연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서윤슬배우님.. 피부가 진짜 세상 백옥이시던데... 계속 보게되던... 하하하!!!
작은 무대 위 공간을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며 진행되는 공연!!!
이야기만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닌 노래까지 들어가면 하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끝나고 커튼콜때 오른쪽 중앙 왼쪽 순서로 돌아가면서 살짝~ 멈춰주는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오오오오! 이거 좋구만! 시간 지나면서 조금씩 포즈도 바꿔주는 센스!!! >.< 마음껏 찍어주세요~ 하는 이 포즈들!!!
이번 주말,
유쾌한 한 편의 연극을 보며!
오래간만의 문화 충전은 어떠세요?
초청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번창하세요!!!
협찬용 블로그에 들어온 제안이었으나 공연 문화 활성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연극보며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
'공연+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학로] 연극, 죽어야 사는 남자 (0) | 2020.06.04 |
---|---|
[대학로연극] 2호선 세입자 (0) | 2020.03.25 |
[서울-대학로]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0) | 2020.03.08 |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 (0) | 202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