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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10 [서울-강서구/공항동] 1990 야끼니꾸도쿄화로 송정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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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

2024년 2월 말, 군산 2박 3일의 출장 후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습니다...만! 차가 몹시 막혀서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8시가 넘었더라고요.. ㅠ.ㅠ 멀구나.. 군산...

오다가 휴게소에 들러 밥먹기 좀 그래서!!! 그냥! 집 근처에서 먹기로 했어요!!! 항상 송정역을 가는 길에 보았던 도쿄화로! 예전에 여기 뭐였더라... 공사하고 새로 바뀐 곳!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이야!!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42
전화  0507-1411-0624
시간  평일 17:00~익일 01:00
         주말 15:00~익일 01:00

도쿄화로 송정역점이라고 되어있어 매장이 많은 줄 알았는데 화곡동에 두 곳, 송정역까지- 네이버 맵상에서는 세 곳만 확인되는군요. 이제 막 시작된 프랜차이즈인가봅니다.

나무로 되어있는 외관이 마음에 들었어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웨이팅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메뉴판! 밖에서 확인 가능!!!

저희는 들어가면서 도쿄화로 나베세트를 먹기로 했어요~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답니다.

내부역시 나무나무한 곳!!!!

창가쪽 나란히 앉아 식사하는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가득~

식사하며 한잔씩 걸치고 계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짠!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스마트하게 바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결정된 메뉴는 도쿄화로 나베세트!

여기는 부채살+살치살+와규생등심+한우차돌박이에 대창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베는 배추나베, 김치나베, 모츠나베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나베요리를 다 먹고나면 계란죽으로 마무리하는!! 셋트!!!

네이버영수증 리뷰시 도쿠리 사케가 한 병 제공되지만.. 둘 다 알쓰.. 패스합니다. 하하!

나베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 시그니처라는 모츠나베로 했답니다!!!

최상급의 우대창을 수작업으로 손질하여! 양배추를 가득~ 넣고 끓여낸 칼칼하고 맑은 국물요리!!

도쿄화로라는 이름처럼! 테이블마다 셋팅되어있는 화로!

주방에서 한분이 계속 준비를 하고 한 명의 여성분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서빙을 해 주셨습니다. 두분 다 남다른 친절함이셨어요!

따뜻~하게 먹으라고! 테이블에 올려진 이거!!!

한글이 안 보인다면 일본이라고 좀 우겨봐도 될랑가... 허헛..

일단 숯이 자리합니다.

충분히 숯이 불로 달구어 질 때 쯤! 음식들이 와르르 등장했어요 ^^

밑반찬은 다채롭지는 않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근데 간이 좀 세더라고요.

모츠나베가 먼저 등장합니다.

후쿠오카의 3대 요리 중 하나라고 알려진 모츠나베! 모츠는 소나 돼지의 내장을 말합니다. 그래서 도쿄화로에서는 최상급의 우대창을 넣어 만들었다지요!

대창에 양배추 부추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맑게 끓인 전골!!! 감칠맛이 있는 국물이 일품!!! 보통 일본사람들은 건더기만 건져먹는다더라고요~

음.. 그래서 그런가.. 뭐랄까.. 국물이 꽤 짰어요. 후에 죽을 끓일 용도라면 국물도 먹는다는 의미가 아닐랑가... 갸우뚱합니다.

아래 불이 있어 끓여가며 먹습니다. 허허!

알려진바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 탄광촌으로 끌려온 한인들이 일본사람들이 먹지 않는 소와 돼지의 내장을 넣어 전골요리를 해 먹던 것이 전해진 것이라는군요...!

그게 1990년 초, 도쿄의 한 식당에서 모츠나베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으로 퍼졌다나 뭐라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후쿠오카 3대 메뉴.

야들야들 느끼느끼한 대창! 이 꼬득부드러운 식감이 좋습니다.

네, 제 입에는 전체적으로 모츠나베는 짰어요.

자자자! 도쿄화로잖아요! 화로에는 역시 고기 아니여라~

종류별로 고기가 등장!!! 맨 아래쪽!!! 한우 차돌박이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며 구워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

제대로! 한 상이 차려집니다!!! 좀 적으려나~ 싶었는데 마지막 계란죽까지 먹으면 어후~ 배가 완전 불러요!!!

차돌박이는 굳이 펼치지 말고 익혀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얄팍한 고기가 엄청난 속도로 익어갑니다. 오후~ 빠르다빨라! 장에 찍어먹으니 고소~한 것이 맛있더라고요 ^^

그리고 다른부위들도 조금씩 올려 구워먹었어요.

우리나라 고기집처럼 판이 커서 한꺼번에 많이 구워구워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예요~ 그래도 나베요리를 먹으면서~ 고기 천천히 익혀 먹으니 좋네요 ^^

절대 가족들 앞에서는 고기를 굽지 않았다는 남자친구도 제 앞에서는 어쩔 수 없죠~ 아하하하!!

...근데 미안하지만 내가 더 잘 굽는 것 같..?

소고기 자체가 꽤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답니다! 맛나게 잘 먹었어요. 여기에도 살짝 간이 되어있어 저는 따로 뭘 안찍어먹어도 괜찮더라고요 ^^

저는 와사비 겨자 이런 눈물나는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상하게! 좋은 고기에는!!! 이렇게 와사비를 곁들이고 싶더라고요~ ^^

마지막은 시그니처라는 수제 양념대창으로 마무리!!! 커다란 사이즈로 굽다가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내서 익혀 드시면 됩니다.

적당~히 익혀 먹은 대창은.. 꺄~ 느끼하다~ 근데 이또한 소스가 꽤 셉니다.

생각보다 일본요리들이 간이 센편인데요- 어찌보면 도쿄화로는 일본 맛에 충실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네요!! 하하...!

어머? 오늘 무슨 날인가요?

사장님께서 도쿄화로의 또다른 시그니처인 마파가지와 밥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우리가 넘 맛나게 잘 먹은 것인가~ 아님 오늘 서비스데이?

밥은 고슬고슬~ 거기에 참기름을 부어! 고소함을 더했습니다.

가지는 푹~ 익혀 제대로 부들부들 하더라고요!!! 그리고 매콤한 두반장 고기소스에 불향을 입혔는데- 오? 이거..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잠깐만.. 취향저격!!!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날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답니다!!! 이걸 제일 열심히 먹었네요!! 허허!!

모츠나베를 열심히 먹다가~ 건더기가 거의 다 사라졌을때 쯤! 죽을 요청드렸어요~

간이 세서 거의 먹지 못했던 국물에 그대로~ 밥과 달걀을 넣어 끓여주시는데... 짰어요.. 하하하하!! 짜서 거의 먹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남자친구는 꽤 간을 세게 먹는 편인데도 그의 입에도조차 짤 정도였으니... 이 날 저희 것만 그랬을수도 있습니다만...

메뉴도 좋아보이고, 분위기도 좋은데다 직원분들의 친절까지 다 좋기는 했는데!!!! 센 간에.. 밤새 물을 들이킨 두 사람.. 그래서 또 갈 것 같지는 않다는 슬픈 결말...

만약 다시 간다면! 마파가지는 꼭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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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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