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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를 지향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2년 6월 6일, 연휴의 마지막 날 점심은 특별한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하기로 합니다. 예전부터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어 가자고 먼저 제안을 했고- 친구들이 고맙게도 바로 오케이를 외쳐주어 함께 향합니다. 하왕십리쪽 청계천가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릴즈 서울입니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474 모노퍼스 빌딩 104호
연락처       02-2296-9175
영업시간    화~일 09:3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도 놀러가 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rills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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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오며가며 알게 된 카페입니다. 근처의 한가함과는 대조될 정도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보니- 어? 여기 뭔데 이렇게 북적북적해? 싶어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역시나 연휴의 마지막 날 답게! 도착한 10시 반, 저희가 자리하고 난 다음 모든 자리는 만석이었습니다. 역시 쉬는 날은 이런 곳에 와서 남이 해주는 음식을 대접받고 싶은 것은 다 같은 모양입니다.

 

릴즈 서울을 향해 갈 때만해도 비가와서 날씨가 좋지 못했는데, 도착할 때쯤 되니 비가 개이기 시작하면서 딱 적당해진 기온~! 접이식 문을 열어놓고 바깥쪽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기에도 더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미색과 나무색으로 조화를 이룬 실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픈한지 오래지 않았음에도 가득한 손님에 주방안은 지나칠 정도로 분주했습니다.

쇼케이스도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월 8일부터.. ㅠ.ㅠ 이렇게 영업시간이 변경이 되었어요. 오후 5시라니...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더이상 릴즈에서 평일 식사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방문해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음료 고객은 점심 피크타임 이후에만 이용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그것도 한시간 이내로만?!) 대체 몇 시부터 가능하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이쯤이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자칫하면 착석도 못할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이런 부분은 명확하게 해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부는 가로로 길죽한 형태로 생각보다 널찍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적당해서 접이식 문을 열고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한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어떨까..싶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에 합리적인 가격, 좋은 퀄리티, 푸짐한 양의 브런치를 지향한다는 릴즈 서울. 여기서 한번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 사이 메뉴가 변경이 되어서 사라졌더라고요 ㅠ.ㅠ 역시 오고 싶은 곳은 그때그때 방문을 해야하는 것이 맞는가봅니다~ 아쉽~!!!

 

천천히 메뉴를 들여다 봅시다.

전 메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오호라? 파스타나 리조또 중 하나 시킬까~ 하는데- 친구가 딱! 알리오올리오를 찝어서 오케이! 하고 바로 찜~!

 

 

저는 에그베네딕트를 좋아해서~ 오기 전부터 이미 에그베네딕트를 마음속으로 정하고 왔더랬어요. 베샤멜 소스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아스파라거스는 좋아해서! 저는 에그베네딕트와 베이컨 아스파라거스를 골라봅니다.

 

그리고 여기아메리칸 브런치와 잉글리쉬 브런치가 유명하다하여~ 두 가지를 보고 고르다- 저는 미국보다 영국이니까! 하며 잉글리쉬 브런치로 선택했어요.

 

 

오늘은 탄수화물 모드라서!!!

샐러드는 주문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하기에- 그건! 나중에 패스트푸드점 가서 먹는 것으로 하십시다! 하고 말려봅니다.

 

 

음료는 무엇을 마실까나~

아메리카노가 살짝 할인이 되어 그런지, 많은 분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더라고요. 하지만 할인이 많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식후 카페를 갈 예정이었으므로 다른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고른 것이 자몽에이드

그리고 지중해식 토마토 주스입니다.

대체 지중해식은 뭐가다른데??? 하면서 호기심에 주문!!!

 

주문이 많이 밀려서 20분 이상 걸린다고 안내 받습니다. 문제 없어요~ 일단 이른 점심이기도하고~ 급할 것도 없고~

 

 

음료가 먼저 준비되어 등장합니다. 왼쪽이 토마토, 오른쪽이 자몽에이드!

 

알고보니 지중해식 토마토주스는 올리브유가 들어간 것이었어요. 오른쪽 사진의 토마토 주스 쪽에 떠있는 저것 보이시나요?? 올리브유~

 

그래서 휙휙 저어 마셨습니다. 올리브유 특유의 향이 토마토와 함께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일부러 거칠게 갈았는지- 과육이 지나치게 많이 씹혀서- 사실 저는.. 마시는데 편치 않았습니다. 자몽에이드는 무난~

 

먼저! 준비된 에그베네딕트와 베이컨 아스파라거스가 등장합니다! 제대로 익은 베이컨의 짭짤한 향이 확~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데 그 기대감이 엄청났어요!!! 어서 먹어보고 싶다~

잉글리시 머핀 위에 루꼴라를 잔뜩 올리고, 맛있는 햄 한장, 그리고 수란이 올라갑니다.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이 에그베네딕트!

 

 

짜쟌~ 함께 나온 소스를 부어봅니다.

 

음.. 뭐랄까.. 루꼴라가.. 익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어서..였을까요? 수란이.. 차가웠어요.. ㅠ.ㅠ 바빠서 미리 만들어 놓고 그냥 올려주시는건가요...전반적으로 에그베네딕트는.. 별로였습니다... ㅠ.ㅠ 그냥 제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베이컨 아스파라거스는 역시 최고의 궁합~! 집에서도 저렇게 종종 해먹는데~ 돌돌 말아서 익히는 것 귀찮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따로해서 포크로 찍을 때 합체! 하는 식으로 많이 해먹습니다. ^^

 

에그베네딕트와 베이컨 아스파라거스는.. 가성비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푸짐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잉글리쉬 브런치입니다. 보통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인데 여기는 브런치라고 이름을 붙였더라고요~ 한그릇 가득 담긴 구색은 일단 마음에 듭니다.

 

감자가 좀 더 바삭했으면 하는 아쉬움- 치킨텐더와 감자튀김 주문하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신선한 루꼴라와 브로콜리는 산뜻함을 더해주고, 베이크드빈과 버섯은 적당한 익힘과 식감입니다. 달걀 아래에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숨어있었는데요- 역시 조금 차가웠어요. 크로아상은 살짝 더 바삭했으면 하는 아쉬움.

 

고기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져 있었는데요, 지나치게 익어서 그런것인지.. 부위가 그런것인지- 많이 질겼어요...;;;; 운이 안좋았던 것일까.. 싶기도 하고..

크로아상에 이것저것 올려 먹어봅니다. 매쉬드 포테이토가.. 코스트코 매쉬드 포테이토를 연상시켜서- 제가 좋아하는 식감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올려 먹으니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고기가 질겨서 씹다가 그냥.. 뱉었어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루꼴라 농장을 하시는지! 정말 신선한 루꼴라가 주문한 모든 메뉴에 나오는데요- 루꼴라를 좋아하는 저라서! 이게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선하니 맛있었어요!

 

여기 알리오올리오는 좀 특이하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먹었던 것과 다른 식감과 농도입니다. 이 날 주문했던 요리중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따뜻했고, 적당한 맛과 식감까지!

 

안에 마늘도 잔뜩 들어있었는데 하나 올려 찍을걸 그랬나봐요~

 

알리오 올리오인데 꾸덕함이 까르보나라수준이었어요. 빵 찍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주문한 음식들 중 가장 가격이 낮았고, 가장 늦게 나왔으나 제일 먹을만 했어요. 다른 요리들은 미리 준비해 놓고 얹어준 느낌었다면, 파스타는 차갑게 나갈 수 없으니 바로 조리해서 나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주문한 음식중 전체적으로 따뜻한 음식은 알리오 올리오뿐이었습니다.

 

 

워낙 먹성 좋은 세 사람이라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남기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살쪄.. ㅠ.ㅠ)

 

 

식사 중에 옆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한 팀이 두 테이블로 나누어 앉아 식사중이었는데- 문제가 생겼더라고요.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두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식사 마치고 간 것도 아닌데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 자리에 다시 돌아온 손님들이 불쾌함을 표시하니 계산하신 것 아니냐, 가시려는것 아니었냐며 직원도 당황. 일단 계산도 하지 않았고 바로 갈 것도 아니었던데다 저희처럼 깨끗하게 먹은 것도 아니었던 접시들을 다 이미 포개놓은 것....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일행도 아직 음식이 남아있는데- 뭐냐며 항의하고... 결국 남은 커피만 테이크아웃해서 가버리시더라고요. 아..아아아...

 

저희도 거의 식사를 마쳐갈 때 쯤이라- 눈치가 보여서 나가서 이야기하자며 서둘러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인기에 비해 아쉬운 방문이었습니다. 제 생일을 맞이해서 친구들이랑 가고싶었던 곳에서 즐거이 식사하고 싶었을 뿐인데... 온도가 맞지 않는 음식, 바빠서 부르기 어려운 직원(친절함도 기대하기는... 딱히 불친절하지도 않았지만요), 음식도 한꺼번에 서빙되지 않고 따로 나오고- 젊은 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은 보기 좋았으나 뭔가 엇박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입니다.

 

보통 네이버와 카카오맵 리뷰를 함께 검색해보고 가는데, 언제부터인가 릴즈 서울은 카카오맵 리뷰가 제공 안되는 것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아마 저와같은 좋지 못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리뷰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제공하지 않는 쪽을 택하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한 번 경험해 보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새로운 브런치 카페를 찾아봐야겠습니다. ^^

 

아자아자! 이번 한주도 힘차게 가보자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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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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