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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10월 마지막주 다이어트 일기를 순서상 먼저 올렸어야 하는데! 역시 다이어트 일기는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보니... 아직 정리가 완료되지 않아! 11월 1일의 기록을 먼저 올립니다!!! 하하! 

 

원래는 청평사로 단풍놀이를 갈까~ 했던 날입니다. 그러나~ 아가야도 있고! 날도 쌀쌀~하니까 멀리 가지 않기로! 갑작스럽게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그렇다면! 너른 정원을 가진 공간으로 가기로 결정!!! 그리하여 가게 된 곳! 바로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에 위치한 카페, 힐앤힐 HILL AND HEAL입니다!

흠.. 이렇게 지도만 봐서는 대체 여기가 어딘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덩그마니 있군요! 사실 가는 길도 시골길 같이 좁은 길이라, 이런 곳에 카페가? 어찌 이런 곳에 카페가 있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이지? 하고 마냥 신기해하면서 갔습니다. 

 

화요일 제외하고 12:00~19:00까지 오픈합니다. 

2021년 9월 15일 가오픈이라고 뜨네요! 어쩐지 아직 인터넷상에 많은 후기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춘천 토박이 동생의 안내에 따라 나름 신상카페에 방문하는 영광을 누려봅니다!!! 

동화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연상시키는 철제 문!!! 한국말로는 그냥 힐앤힐이지만  영어로는 HILL & HEAL! 언덕과 치유라니!!! 언덕에서 치유하라는 그런 뜻? 자연에서 치유하라는 그런뜻? 인가 봅니다. 너른 뒷마당은 날씨가 좋으면 앉아서 멍때리기만 해도 기분 좋을 것같이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저 언덕 위의 세모난 지붕을 가진 저 곳이 바로 카페입니다!!! 예쁘네요!! 

입구 쪽의 돌 하루방이 양쪽에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뒤로 갓을 쓴 전등이 포인트로 귀엽습니다!!! 카페 뒤쪽은 전체적으로 산을 품고 있습니다. 가을 색이 완연한 언덕HILL은 그 모습만으로도 정말 마음의 짐이 덜어지고, 치유HEAL가 되는 느낌!! 역시!! 역시역시!!!

날씨는 맑은데 잎을 잃은 나무가 추워보입니다. 흐린 날 본다면 조금 무섭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마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담고 있고, 차도가 가깝지 않아서 주변 소음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걸을 때마다 밟히는 낙엽의 소리가 좋았습니다. 

풀과 나무들이 개성 있게 자라서 정돈되어 있었을 이 자리도 잠시 방심으로 방치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저는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여서 좋았습니다!!! 

언덕 위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굳이 말하자면 피크닉존 같은 곳입니다. 잔디가 잘 깔려있고, 정돈도 잘 되어있습니다. 문자인가? 의미를 가진 그림인가? 어떤 작품일까? 고민하며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무엇이면 어떠랴. 굳이 모든 것에 의미를 붙일 필요가 있을까.

한 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옹기들- 그 어느것 하나 동일한 디자인이 없습니다. 장이 들어있기보다는 저렇게 자유분방하게 놓여져 식물이 자라기도 하고, 흙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도 이렇게 옹기들이 모여있습니다. 나뭇가지를 꺾어 늘어놓았을 뿐인데도 훌륭한 디자인이 됩니다. 

힐앤힐 피크닉 카페! 당분간 추워질 일만 남아서- 내년 따뜻한 계절이 오면 다시 찾아와 저 언덕 위에 돗자리라도 깔고 누워 좋은 시간 보내봐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왼 편에 이렇게! 주문하는 곳이 보입니다. 몇 종류의 베이커리도 눈에 들어오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도 함께 보이는군요! 실제 집을 개조하여 분위기 카페를 만드신 모양입니다. 

왼편이 저희가 들어온 입구. 이거 풍금인가요!!! 그리운 악기가 놓여있고 그 위에 놓여진 것들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저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게됩니다. 

무심하게 툭! 올려 놓은 것 같은데! 그리고 각기 다른 소재같은데- 어우러짐이 좋습니다. 빽빽하게 물건을 배치해 놓지 않고 썰렁한 공간을 만들어 놓아 여유를 만들어 놓은 것에서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너른 창 밖으로 보이는 테라스(?)쪽 풍경들... 철제 테이블이 있는가하면- 여기 유치원 체험학습 장소로도 사용되는지 아가들이 앉으면 좋을만한 의자와 테이블도 군데군데 귀엽게 위치하고 있어 눈여겨 보게 됩니다. 함께 온 조카 아가도 언젠가 저런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장난도 치고 하겠죠?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너른 창 바로 앞으로는 멋스러운 테이블과 폭신한 방석이 놓여있어, 저 곳에 앉아 건너편 산의 단풍을 넋 놓고 보는 것도 운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앉아본 결과! 창문이 차가워서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다는 슬픈 뒷 이야기..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먼저온 손님이 계시어- 컵을 잠시 올려놓는 것 이외에 많은 것을 올려놓을 수 없다는 단점이! 그러나 이 작은 소반 디자인! 정말 마음에 든다!!!!!!! 귀엽네!!!!!!!!!!!!!! 

아가가 있으므로 바닥이 편할 것 같아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자리했습니다. 카페 자체에 그렇게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피크닉 카페이다보니 내부보다는 외부를 산책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을 추천하기 위함인가..싶습니다.

 

바깥쪽으로 놓여진 창의 위치에 따라 나란히 앉습니다. 방석마다 다른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푹신해서 바닥이라고 해도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창 중간을 가로지르는 세로 선이 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 너른 통창이었다면 더 좋았겠다.. 

저희가 앉았던 자리 옆쪽으로 이런- 자그마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쪽방..이라기보다 창고로 쓰였을 것만 같은 이 자그마한 공간에는!! 아이들이 체험학습 하러 올 때 쓰는 것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진 예쁜 네모 상자와 방석, 그리고 피크닉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왕골로 된 바구니 위조차 쓸쓸해 보일까봐 그러셨는지~ 조화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못 참지! 싶어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인가? 나무나무하면서 커다란 스피커 아래로 바닥에 깔 수 있는 자리가 가지런히 접혀 있었습니다. 이거 옆에 끼고~ 사뿐사뿐 걸어가야 할 것 같은데! 안에는 이런 것들보다 샌드위치가 들어있어야 할 것 같고 말이야~

입구로 들어왔을 때 보았던! 왼편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이런 공간이!!! 폭신한 방석과 낮~은 테이블! 테이블에는 마치 병풍의 판 폭을 떼어다 놓은 것 같은 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가구도 옛스럽고, 사이사이 들어있는 도자기는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함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오른편으로 또 다른 계단이 있었어요! 어머머?

그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며 한번에 찍으면 이런 모습!!!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한 팀이 바른 자세로 앉아 차를 마시며 좋은 이야기만 나눠야 할 것 같은 공간이 보입니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시면 위 쪽에는 다락방처럼 천장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밖으로 나가는 자그마한 문도 있습니다! 저는 굳이 나가보지는 않고 내부를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바로 아래층처럼 낮은 테이블과 폭신한 방석이 놓여있고, 여기도 놓여있는 물건들 하나하나 사연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이런 느낌! 두 팀정도 앉으려나! 싶다가- 저 안쪽에 훈민정음을 온 몸에 두른 소파는.. 아주 자그마합니다. 제가 앉으면 부서지거나 껴서 못 나올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다시 원래 자리했던 1층으로 내려옵니다. 여기저기 놓여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생각보다 흥미로워서 나중에는 부러 찾아도 보고 가까이 가보기도 합니다. 차마 만져볼 수는 없어서 눈으로만!! 

자! 드디어 메뉴를 한번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음료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입니다.

 

이미 아침부터 커피를 많이 마신 상태로 방문을 했던지라.. 커피 대신 라떼류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상에 여기 라떼류 다 맛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얼그레이 초코라떼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저도 먹어본 적이 없는 메뉴이다보니 호기심이 생기기는 했는데요- 얼그레이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공부하듯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그래, 너로 결정했다! 제주 말차라떼 고!!! 동생들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주문합니다. 

역시 여기는 피크닉카페! 이렇게 다 준비가 되어있으니 부담 없이 와서 빌려서! 바로 밖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 

저는 여기 올 때 음료보다 디저트에 더 흥미를 가졌습니다! 몇 안되는 게시글이었지만 그 속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몇몇 제품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말차라떼 주문해놓고는 말차쿠키..도.. 주문합니다. 뭐가 이렇게 말차말차 한 것이냐, 나! 

아쉬우니 하나 더!!! 오기 전부터 비건 흑임자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막상 다른 제품들을 보니 눈이 휘둥그래! 사이즈가 어찌 보이는지 알 수 없으나 제법 큰 사이즈입니다. 가격은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요! 다른 것들도 맛있어 보이지만! 처음에 결정했던 그 메뉴 그대로!!! 

디저트 종류가 생각보다 많으니~ 신중하게 고르세요!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디저트와 함께 드시면 더 healing 힐링됩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위치가 아니다보니 자꾸 욕심이나서! 찝개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을 진정합니다!!! 오늘 오고 평생 안 올만한 곳은 아니다! 

짜쟌! 음료가 준비됩니다~ 유산지를 깔고 저희가 직접 집개로 옮겨 담은 디저트 쟁반에 주문한 세 잔의 음료가 함께 놓여 나타납니다!!! 하지만 보자마자 제가 한 말은.. 아.. 일회용품이... 이중 컵인데다가 포크에 나이프까지 다 일회용품이라 마음이.. 신경이 살~짝 쓰이는 것...! 

사이즈를 비교했어야하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가격이 많이 비싸네.. 했다가도- 아니, 사이즈 보면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의 흑임자 크림이 무척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단 맛이 많이 나기는 하는데 너무나 달아서 먹기가 불편해..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빵 반 크림 반! 빵과 크림을 함께 푸욱~ 깊게 떠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요!!! 진짜 고소해!!!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다!!! 물론 제가 흑임자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지만요!  

말차쿠키! 말차향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색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맛도 구분이 될 만큼 진함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쿠키 자체가 많이 달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군데군데 박혀있는 화이트 초콜릿의 조화도! 매력적입니다!!! 

짜쟌! 디저트를 둘렀싼 음료 삼형제! 병풍처럼 두른 것이 뭔가 든든하다!! 아주 그냥!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져서 핫핫핫! 음료만 찾는 저!!! 보통 디저트를 주문하면 달달한 음료를 주문하지 않는데- 이 날은 뭐에 홀린 듯이 말차말차 합니다. 그래서- 디저트와 음료의 맛을 고루 느끼기 위해!!! 뜨거운 물도 한 잔 받아와 중간중간 마셔가며 입 안을 헹궈 주었답니다. 뭘 이렇게까지 할 인가 싶으실 수도 있으나.. 다이어트 중이니 모든 음식을 충분히 맛있게 천천히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예쁜 반상으로 옮겨와 한 장 더 찍어보기!!! 하하!!! 병입니다.. 참고로 저희가 방문했던 월요일 애매한 시간대에 1층의 공간에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아가가 순한 편이라 울거나 보채지도 않았고~ 목소리 큰 사람 없어 조곤조곤했으니!! 조용히 사진만 찍겠습니다~ 

민트색 잔이 마음에 들어서 요리보고 조리보고 사진도 찰칵찰칵!

수줍게 라떼아트로 표현해주신 하트!!! 온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살짝 뜨겁기는 했지만 이정도면 적당한 수준! 워낙 무섭도록 뜨겁게 나오는 곳들도 많으니까요.. ㅠ.ㅠ 흑. 

도톰하고 진한 맛의 말차쿠키! 너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라며 끝도 없이 집어먹습니다. 밀가루.. 과연 끊을 수 있는 물건일까요? 

 

과거 한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각자 중독된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카페인 중독처럼 가장 보편적인 중독들을 많이 말씀하시는 와중에.. 저는..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웃으시던 교수님.. 그건 나쁜 것 같지 않다 하시기에.. 살이찝니다...라고.. ㅠ.ㅠ 네, 여러분! 탄수화물 중독은 살을 찌게 만드는 아주 무서운 중독현상 중 하나입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눈도- 입도- 몸까지도 편했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밖으로 빠르게 지나다니는 무엇인가가 속도감을 느낄 수 없어 더 편안했습니다.

 

복잡한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됩니다. 잘 머물다 떠납니다! 사장님도 너무 차분하시고 선량하셔서 더 좋은 시간이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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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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