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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4일 월요일. 일단 코로나바이러스로 뒤숭숭한 분위기+월요일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이 적을 것이다 생각하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예매한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 티켓수다라는 사이트를 통해 복지포인트(?)로 1.5만원씩 결제했습니다. 7시 반 시작이었기에 저녁을 여유있게 먹고 6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지 않은 시기라 그런지 자리가 좋았어요.

극장은 틴틴홀! 위치는 4호선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 뒤 돌아! 조금 걸어가시다보면 나오는 kfc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쭉~ 직진하다보면 나옵니다. 찾기 어렵지 않은 위치입니다.

사진이 많이 저질입니다만.. 네네 자리는 둘 째 줄 중앙쪽!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

확실히 관람객들이 많이 줄기는 했더라고요. 반도 채워지지 않은 슬픈 공연장 ㅠ.ㅠ

짜쟌!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 어김없이 시작되는 이벤트 타임! SNS 이벤트를 위해 포즈를 열심히 취해주시는 멀티맨입니다.

 

두 분의 여성 배우, 두 분의 남성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두명, 그리고 멀티캐릭터 둘! 저희가 본 팀 이름은 '말랑말랑'이었는데요, 이름도 참 귀엽구먼...!!!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생각보다 오래되었네요.. 2003년도 작이라.. 뭐 그건 다 빼고! 무엇보다도 저도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연극에 충실합시다!!!

 

내용은 이중계약이 된 한 채의 옥탑방에 같이 살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그녀는 보증금밖에 낼 돈이 없는 상황으로 집주인 아저씨와 계약,

서울에서 살지만 독립(?)한 그는 현재 6개월 월세를 선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집주인 아주머니와 계약-

 

하루 먼저 이사를 들어온 그녀는 본인이 이 집에 살아도 된다하고,

하루 먼저 계약한 그는 그가 이 집에 권리가 있다고 우깁니다.

 

쨘! 여기까지!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뭐, 생각하시는 그대로이긴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묘하게 귀엽더라고요. 네 명의 배우분들도 열심히 연기에 임해주었고, 몇몇 오글거리는 대사에서는 진짜- 저도 모르게 소리를 깩!! 질렀어요.. 저 뿐만 아니라 앞 자리 여성분들은 아주 쓰러지시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무대장치가 정말!! 옥탑방 배경의 막힌- 문과 창문이 달린 벽이 한 쪽에, 그리고 중앙에는 평상이 놓여있고, 한쪽 벽에는 고양이들이 오가는 구멍이 있습니다. 무대장치는 단 한가지! 벽을 열어 방 안을 볼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오오오오오오오!!!

 

관객석에서는 그때그때 상황에따라서 방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볼 수도 있고, 방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도 같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거기다가 다른 연극과는 달리 딱 그 옥탑방 있는데서만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다른 장소가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개가 다 이루어 지는 것도 포인트!

 

오래간만의 연극이라 그런가~ 팀 이름처럼 말랑말랑~ 기분좋게 보고 왔습니다. 이야.. 연애가 다 하고 싶다야~

 

예전에는 배우분들이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안하시는 것 같아 조금 아쉽고, 뭐- 코로나 같은 것 생각하면 이 시기에 옹기종기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하니 그러려니 싶기도 하면서... 나왔습니다~ 역시 기분이 안 좋을때는 이런 가벼운 로코물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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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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