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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불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2021년 4월 8일. 남해에 갔다면 들러야 할 곳 중 한 곳인 보리암을 향해 아침부터 달려봅니다~

짜쟌! 원래는 차를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거나 걸어올라가는데, 코로나때문에 버스 운행을 안한다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평일이다보니 위쪽 주차장에도 자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입장할 때 주차료 명목으로 4천원이 청구되오니 미리 준비하소서~ (카드결제 가능!) 그리고 보리암 입장료는 1인 천원!

보리암 오르는 길!!!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인 683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하시고 수도하시던 절로 굉장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가락국의 김수로왕도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대업을 이루었다 하고, 그 뒤에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여 왕위에 올랐다고 하는 이야기와 함께 소위 기도발(?)이 좋은 성지중 한 곳으로 일컬어지는 곳입니다.

종교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험한 곳까지 와서 절을 다 지었을까요?? 바위 그대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지어 놓은 절, 보리암!! 주차장에서 절까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으나, 꼭대기에 올라 전체를 조망하려면 운동을 쪼금 하셔야 합니다~

4월부터 준비중인 부처님 오신날. 색색의 예쁜 등에는 이미 사람들의 이름이 들어서 있습니다. 알록달록- 저는 원색을 좋아해서 이렇게 색 맞춰 걸려있는 등들을 보는 것, 참 좋아합니다. 평소에도 등이 몇 개 걸려있긴하지만, 이렇게 예쁘게 많이 달려있는 것은 이때가 아니면 볼 수 없으니 눈으로 많이 담아둡니다.

날씨 운이 좋은 저란 사람! 날씨 참 따뜻하고 좋았는데요, 미세먼지.. 아.. ㅠ.ㅠ 수평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기 서있는 사람, 저네요. 하하하핰. 

절이란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함께 간 동기 언니는 기독교라 그냥 관광하는 차원으로 돌아다녔고, 선배님은 불교라 모두를 위해 기도를 올리셨고, 저는 중간에서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만 없었더라면 저 바다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을까..하는 아쉬움이 ㅠ.ㅠ 훌쩍...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 바닷가를 향해 서 계십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는 바다도 너무나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늘이 저렇게나 맑은데 미세먼지가 왠말이냐!

자, 길을 보았으니 올라야 하지 않겠는가!!! 저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다음번에 다시 오면 또 들를지 그냥 넘어갈지 결정하지 않겠는가! 가보지 않는다면 무엇이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언니들 절레절레 하지만 끌고 일단 올라가 봅니다. 

조금 올라가니 관세음보살님이 저렇게 작게 보이고 절의 산세와 잘 어우러진 절의 한켠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앜! 남해 매력적이야!!!!

나무 만큼이나 바위도 각양각색으로 많은 금산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 절경이로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흑..!

흐릿해서 그런지 어쩐지 꿈 속에 있는 것도 같고, 수평선이 명확하게 안 보이니 신선이 저 너머에 있을 것도 같고- 이런저런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언니들 죄송합니다~ 이 멋진 모습을 담아내기에 모델이 필요했기에! 이렇게 허락도 없이 뒷모습을 공개합니다!! (선 포스팅 후 허락 구할 예정!! 나란싸람...) 

 

힘들게 정상까지 오르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더 좋지만 날이 흐리거나 살짝 안개가 껴도 너무나 멋지게 보일 것 같은 산과 바다입니다. 놀랍도록 해가 쨍했기 때문에 살짝 탁한 시야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바람 맞으며 멍~하기 좋은!! 아.. 아니, 명상! 

해외여행 꼭 갈 필요 있을까~ 한국에도 아직 숨어있는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은데 말이죠! 여기까지 오르는 길은 친절하지 않아서 신발이 불편하시거나(근데 어떤 처자가 낮긴했지만.. 그래도 구두 신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긴 봤...) 비 온 뒤 길이 미끄러우면 각별히 주의하시거나 안가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위험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오르면 멋진 풍경이 보답하니 후회하지는 않으실겁니다~

내려오는 길에 기념품을 사면서 요즘 절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간식(...) 연꿀빵도 잊지 않고 구매합니다~ 8개에 만원! 통 팥이! 마의 아삭함이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좋은 녀석!!! 절에서 파니 왠지 건강한 음식일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너란 녀석!!! 

그리고 소원팔찌도 제 띠에 맞춰 하나 구매해 봅니다. 색도 마음에 쏙 들고! 디자인도 예쁘고! 옴~이라는 글자가 저렇게 귀엽게 달려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던 요녀석! 종류가 다양하게 여럿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녀석이 가장 예뻐서 하나 사왔습니다. 기도의 힘이 강한 곳의 정기를 받은 녀석이니! 저의 소원도 수월하게 쑥~ 들어주길 바라며!!!

 

좋은 날씨에 산뜻하게 등산! 산 꼭대기에서 맛본 더 좋은 공기! 다음에는 간절함을 담아 소원 빌러 한번 더 올라봐야겠습니다~ 가을에 낙엽으로 덮인 산을 보는 것, 벌써부터 설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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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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