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수] haru & one day 하루앤원데이 성수 카페!!!

2020년 3월 3일 화요일! 본래는 합정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 할 예정이었으나 언니가- 김밥 말아놨다며 사진을 찰칵! 보낸지라- 아.. 그럼 카페서 간단하게 시간 보내다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허허허허허헛. 그래서 향한 곳, 전부터 마음에 담고 있었던 카페 하루 앤 원데이 입니다.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보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가까워요!!!! 

영업시간 - 평일 08:00~23:00 / 토요일 09:00~23:00 / 일요일 09:00~22:00 입니다.

외관은 이러합니다. 뭔가 상큼한 느낌이 폴폴~ 도착 시간은 오후 5시 경! 확실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때아닌 불경기라... 엄청나게 한산한 내부가 보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도 역시! 어떤 것을 주문할지는 결정하고 왔기 때문에~ 빠르고 자연스럽게! 마치 처음이 아닌 것처럼! 바로 주문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루이보스 밀크티와 당근 케이크입니다!!!

짜쟌! 이렇게 냉장고속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루이보스 아몬드 밀크티!!!! 저는 루이보스티를 좋아해서요~ 루이보스로 밀크티 하는데가 많지 않다보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라구요. 거기다가 아몬드 우유라고? 오? 아직까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조합이다!!! 싶고, 거기다가 귀여운 병이 또 마음에 들어서... 

사실 오늘 무드는 밀키롤(위층 왼쪽에서 두번째) 였는데요- 이 카페 찜한 첫번째 디저트가 당근케이크라서... 당근 케이크로 가기로 합니다. 김밥 안 먹을 생각이었으면 아마 둘 다 먹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아니야, 과해... 아무리 나라도 이렇게 매일매일 디저트 사치는 안됨!!!

카페 안 한쪽 기둥에는 이렇게 의류며 몇몇 액세서리도 눈에 띕니다. 정말 자연스러운 매치!

전등도 정말 예뻤고, 널찍한 내부- 그리고 깔끔한 테이블까지!!!! 매장이 정말 정갈하고 모던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여기도 주말에는 와글와글 하는 곳이겠죠? 그저 내가 너무 일찍 간 것일 거야.....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운 사진과, 그 옆의 문구까지도 마음에 듭니다. 아.. 마음까지 예쁜 오드리 언니!

짜쟌. 주문한 음식이 금세 나왔습니다. 진동벨 따로 안 주시고 직접 불러주시더라구요~ 색깔도 잘 맞는 것 같아!!!!

설명이 영어로 잘 적혀 있는 루이보스 아몬드 밀크티. 적혀 있는대로 확실히 너티(nutty)한 맛이 아몬드 우유 특유의 단맛과 함께 밀려옵니다. 달달하긴 해도 다른 카페에서 마셨던 밀크티의 띵할 정도의 단 맛은 아니었어요. 루이보스는 다른 홍차에 비해 향과 맛이 아주 강하지 않은 음료라고 생각하는데요- 확실히 그래서 그런지 아몬드에 조금 압도 당한 듯한 맛. 루이보스 맛 달달한 아몬드 우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몬드 우유로 밀크티를 해도 괜찮구나! 라는 저에게는 새로운 발견. 비건 밀크티?같은 느낌.

그리고 당근 케이크 입니다. 크림의 맛이 좀 옅은 편이고, 빵은 촉촉합니다. 작게 채 썰어 넣은 잘 익은 당근 조각조각들이 맛있게 씹히고- 시나몬 향이 조금 더 났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새로운 느낌의 당근 케이크였습니다! 많이 달기만 해서 텁텁하거나 하지 않았고- 부드럽게 잘 들어가더군요. 크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선 디저트 후 식사의 날... 얼음이 살짝 녹으면서 밀크티의 달달함을 조금 더 연하게 해 주어서 저는 더 마시기 좋았어요.

컵에 비해 빨대가 긴 거 아입니꺼~한 생각이 살짝~!!!! 

사람이 적어 한산했기에 조용했던 곳. 책 읽기 더할나위 없이 좋았는데- 책은 두고 왔지- 갑자기 열 나는 것 같지(예방접종 후유증?)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어서 한 시간도 못 앉아있고 후닥닥 나온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은 하루의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