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북/안암] 딸기가 딸기딸기!!! 커피명가 안암점

딸기가 제철이라 많이 먹어줘야합니다!!! 그래서 딸기 관련 디저트와 음료를 소개한 기사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한 곳 있어 맵에 바로 표시! 그리고 3월 1일 일요일, 점심 식후 바로 출발해봅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전철역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신설동역과 제기동 역 사이에 있고, 보문역에서도 걸어 갈 수 있는데.. 그 어느역도 10분은 걸어야 하는 애매한 위치! 

영업시간은 평일 : 09:00~11:00 / 주말 : 09:30~19:00 

웹사이트 : http://myungga.com/

프렌차이즈이지만 서울에는 안암점, 한 곳밖에 없습니다. 주로 매장은 지방에 많이 있는데.. 웹사이트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흑.. 대구 경북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축영업..이라는 문구가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이곳은 딸기 케이크가 유명한 카페입니다.

언제나 늘 그렇듯 사진은 개떡같지만.. 네네네넵 다소 한가한 길가에 딱 위치하고 있습니다. 

딸기로 만든 것들이 제일 유명한 곳인 만큼! 딸기가 제철이니 먹어주어야 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수제 딸기케이크와 생딸기 바질주스!!!!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 다소 한산해 보이는데요, 제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안에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길에는 사람이 없는데 내부에만 사람이 많아서- 아? 나만 몰랐지 여기 꽤 유명한 곳인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맨 왼쪽의 쇼케이스 안- 그 위 칸에는 딸기 팩이 아주 가득~ 들어있었어요! 하..한팩만...!!!

메뉴는 이미 정해진 것. 직원 아가씨가 마스크를 안 하고 있어서.. 이게 조금 마음에 걸렸어요.......

다른 디저트들도 맛있어 보였는데요, 역시 혼자 가서 여러 개를 먹을 수 없으니.. 그것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딸기니까!!!

금방 준비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사진이 개떡같아 일단 작게 한컷.

딸기 바질 주스는.. 음.. 글쎄요? 바질 맛이 정말 약했고, 딸기가 당도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얼음이나 물이 많이 들어간 것인지 꽤 맹맹합니다... 뭔가 딸기 느낌이.. 안 났어요. 한마디로 별로였어요 ㅠ.ㅠ 속상합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딸기 케이크!!! 사진으로 본 것과 동일합니다!! 정말 딸기딸기해!!! 딸기가 가득가득하다고!!! 기뻐서 팔짝! 

이렇게 갈라보니!! 빵은 위 아래- 그저 딸기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과 지붕만 되어주었을 뿐, 그 안에는 딸기와 크림만 가득합니다. 딸기 슬라이스를 하면서 조각 사이즈가 많이 작아져서 먹을 때 좀 후두둡 떨어지긴 했지만- 딸기가 정말 많이 씹히더군요! 그것은 일단 감동. 빵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좋았을 것도 같고.. 한 1% 아쉬움. 저렇게 딸기가 조각조각인데 어떻게 슬라이스를 이렇게 깔끔하게 했을까? 놀라움.

딸기를 많이 씹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이렇게 딸기 딸기한 것만을 원한다면.. 딸기를 그냥 한 팩 사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딱! 찝어서 이것만 개선!!! 이라고 말할만한 것을 말하기는 쉽지 않으나... 딸기와 크림으로만 채워진 속이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이... 그래도 비주얼에 압도(!) 당했습니다. 허헛. 개인적으로 저는 딸기 양은 좀 덜 들어가지만 홍대의 폼포네트의 딸기 케이크가 더 마음에 들어요. ( 관련 포스팅 : https://anixmana.tistory.com/165 ) 피오네도 좋아하긴 했는데 맛이 좀 변한 뒤로 안 가 본지 꽤 되어 그 사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딸기로 만든 음료에 딸기딸기한 케이크로- 딸기딸기한 일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어서- 일단 즐거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