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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병원과 일정을 조율하여 수술날짜를 8월 13일경으로 잡았었습니다. ( https://anixmana.tistory.com/175 ) 그런데 병원과? 의사와의 트러블??로 인해서 갑자기 수술을 취소하게 되었고, 이미 수술을 위해 약 10일간 휴가를 받아 놓은 상태- 고민고민하다가.. 그래, 이렇게 버리기 아까워...! 하고 있는데!!! 일본에 사는 정말 친한 친구로부터의 연락!!!! 놀러와! 같이 놀자!!!! 어..어쩌지.. 하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 시국에.. 안됨을 알지만! 충동적으로 일본행 비행기를 끊어버립니다. 반전은.. 제가 산 다음날부터 한일관계 악화로인해 비행기 값이... 40%가량 떨어졌다는 것... 아.. 속쓰려. 가지 말라는 하늘의 뜻을 거역해서 벌을 받은 것일까요?? 


사실 관광이라기보다 한국을 한국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일본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변명을 해 보지만 역시 묘한 죄책감이 들어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이것저것 사다 주기를 부탁한 친구. 김이라던가 화장품 등을 구매해 가방 안에 잔뜩 넣고 출발합니다. 


도쿄는 저에게 아주 새로운 곳도 아니고, 자주 가서(?) 꼭 가야 할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친구만 만나러 간 것.  가서 3박 4일간 비행기와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를 제외하고 차비와 중간중간 간식 비용정도로 최소한만 사용하고, 친구를 만나 식사하거나 할 때는 친구가 밥을 다~ 사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 물건을 구매해 오고, 돈으로 받는 대신 일본 돈 버는 친구는 일본돈을 쓰라고~ 


첫 날은 친구가 일이 있어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숙소에 짐을 던져 놓고는 혼자 어슬렁 거려 봅니다.


1. Buta daigaku - Shinjyuku 부타 다이가쿠 신주쿠점

주소 : 〒160-0023 東京都新宿区西新宿7丁目4−5

(https://goo.gl/maps/qeYx5QgRC9uevoKQ7 )

웹사이트 : https://butadaigaku.jp/

숙소에서 도보로 약 25분거리. 마치 현지인 인 것처럼 터벅터벅 걸어서 향합니다. 시간은 오후 4시 경으로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향했습니다. 

가게안은 바 형식으로 앉아 식사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사이즈가 대/중/소 가격은 870엔, 680엔 500엔.

배가 많이 고픈 상태도 아니었으나(가는 길에 주전부리 많이 함...;;) 안 먹으면 아쉽기 때문에!! 먹어야지!!!  한 마음으로 간 곳이라서~ 작은 것을 주문합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주문하고 정말 얼마 안 있어서 바로 나왔어요.

한쪽벽면에는 저렇게 챌린지 성공??일까요?? 한 사람들의 사진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반대쪽 벽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오? 누군지 잘 그렸네!!

작은 사이즈의 돼지구이 덮밥(?) 입니다. 삼겹살에 소스를 발라 불 위에 구워낸 이 녀석! 밥 위를 소복하게 덮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기름집니다. 그래서 느끼한 것 못 드시거나 고기 먹을 때 지방질 부분 같이 안드시는 분이시라면 썩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일본 음식 간이 좀 세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또한 슴슴한 편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밥에 비해 고기가 적은거 아냐? 했는데 절대 아니더라구요. 반 정도는 그냥 먹고 반은 시치미를 쳐서 먹었습니다.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 먹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습니다. 


가격도 나쁘다 생각되지 않았고, 맛도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은 사이즈가 정말!!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나름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방문해 보았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사 후 전철을 타고 향한 곳은 '토미오카하치만궁'- 이 날 마츠리가 있다고 해서 들려봅니다.

(위치 : https://goo.gl/maps/mk7oFMpbzKVbyLWL7 )

딱히 할 일이 없으니... 굳이굳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쥐어 짜내어 가게 된 곳입니다. 웹사이트상에 (http://www.tomiokahachimangu.or.jp/) 이 날 저녁에 춤 공연이 있다하여 기대하고 찾아갔지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는데- 그건 가마가 나가는 날이나 이런때였는지.. 조금 한산한 모습. 앞에 오코노미야끼를 파는 집도있고, 떡볶이를 파시는 한국 아주머니도 보였는데- 와.. 정말 먹고 싶지 않은 비주얼로.. ㅠ.ㅠ 안타까웠습니다...

경 내의 모습입니다. 여기 말고 건너편 절에서 기도회가 잠시 열렸었는데요- (사진촬영 금지였어요) 일본식으로 승려(?)가 경문을 외우며 종이를 태우는 모습이 꽤 오랜시간 지속되었는데, 그런 모습은 또 처음이라... 저 또한 무릎 꿇고 앉아 세계평화를 빌어봤...(뭔소리여..)습니다. 서양인들에게도 이 풍경은 꽤나 특이하여 많이 구경을 하더군요. 의자를 차지하지 못한 외국인들이 저처럼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발이저려 꼬물꼬물 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습니다..;;

해가 저물어 감에 따라 유입되는 인구의 수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오후에 이루어진 춤 공연...은. 사전 지식 전혀 없이 와서.. 좀 아쉬운데. 전문 기관의 공연이라기보다 문화센터라던가 전통 춤 동호회로 추정되는 그룹의 공연-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듯 합니다. 옷을 맞춰입고 온 그룹도 있었으나 각기 다른 유타카를 입은 그룹, 그리고 춤이 맞지 않은 팀이 더 많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일본 전통 춤이긴 했으나.. 여러 실수도 나타나고- 굳이 말하자면 귀여운 공연이었습니다. 갈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아쉬움이... 축제니까 길거리 음식도 먹고 해야지 했는데 딱히 손이 가는 것이 없더라구요. 그게 아쉬웠습니다. 


2. Soraya 소라야 카페

도착해서 기도를 드리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근처 카페들을 찾아봅니다. 사실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가고.. 두 번째로 찍어놓았던 카페로 갔습니다.

(지도  : https://goo.gl/maps/YxK5smDM74mm8KkM9 )

신사에서 도보로 약 5~7분정도.

이렇게 아파트의 1층에 위치한 카페로- 음료는 물론 디저트류, 그리고 식사류 까지 파는 상점. 꽃도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널찍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되어 있습니다.(사진 왜..이러죠?) 손님이 적어 조용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저처럼 혼자 오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디저트와 커피를 한잔 해야지~하고 시킨 밀페유와 아이스 커피. 

커피는 청량한 맛이 괜찮았는데 인상적이어서 여기 원두 살 수 있나? 궁금할 정도는 아니었고, 밀페유.. 흠.... 솔직히.. 네..  뭔가 애매..했어요. 사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만드는 과정이 보였습니다. 접시 위에 크림이랑 파이랑 올리고 과일 얹고 하는데 자꾸 떨어지는지 계속 스푼으로 올리고 올리고- 그리고 접시 주변이 더러워졌는지 계속 닦고- 어쩐지 조물딱 거리다가 가지고 온 것 같은 느낌... 만드는 직원의 어설픔이 엄청나게 보이더군요. 


거기다.. 일본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불친절함까지 겪었습니다. 저는 어느 언어도(한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이 없어- 처음에는 일본어로 하려고 노력하다가 자꾸 말이 안 나와서 영어를 섞어 썼더니 씹힘... ㅠ.ㅠ 그래서 다른 남자직원한테 나가는 길에 다시 물어봤어요.... 별 거 아닌 것을 물었는데- 너무나 당황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가 버려서.. 잉? 이게 머지? 싶었던...


분위기나 디자인에 비해 맛이 못 쫓아 가는구나..했는데 식사류는 맛났는지- 한쪽에서 아마 어르신 생신으로 추정되는, 가족 모임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음식이 계속 나가는데 어른도 아이들도 엄청 즐거워하며 식사를 하더라구요. 


꽃 집 안의 카페인건지, 카페에 꽃집을 차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디자인 자체를 마음에 들었다는 저엄~ 




사진이 먹는 사진 이외에 다른 사진은 거의 찍지 않은 모양인지... 별로 남아 있는 것은 없지만!! 있는 사진들은 기록으로 조금이나마 남겨보려 합니다~ 이 시국에 일본이라니.. 싶지만 이 상황으로 인해 가족 상봉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안타깝습니다... 두고보자!!!!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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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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