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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6 CAFE CASA - 카페 카사, 도쿄 카페, 핫 케이크 맛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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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1일~14일, 3박 4일간 이루어진 도쿄 여행은 친구 만나기 + 맛난 것 먹기가 목표였습니다. 첫 날 점심으로 제가 선택 한 것은 시부야쪽의 CAFE CASA에서 핫케이크 먹기입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Cafe+Casa/@35.6991296,139.6337726,12z/data=!4m8!1m2!2m1!1sCAFE+CASA!3m4!1s0x60188c98e4fbc20b:0x35f4c619a147d5!8m2!3d35.6711407!4d139.7136611?hl=ko


구글 맵으로 위치 확인해 주세요. 그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검색하다가 가게 된 곳입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한 편으로 골목 안에 설마 이런데 카페가..? 싶은 곳에 우두커니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사이즈가 작은편으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주소 : 3 Chome-41-1 Jingūmae, Shibuya-ku, Tōkyō-to 150-0001 일본

영업시간 : 11:30~18:00

비교적 영업시간이 짧은, 정말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는 아담한 곳입니다.

입구는 이러합니다. 카페인..가? 하고 의심을 하던 중 앞의 메뉴를 보고 여기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쁜 그림으로 설명되어진 메뉴판이 문 앞에서 이쪽이 맞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내부는 작고 아담합니다. 저처럼 혼자 와서 즐기는 분들이 꽤 많았고, 혼자이므로 카운터 석에 앉아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작은데도 일하는 사람이 네 사람이나 있었습니다. ^^ 모두 친절은 기본이었고, 한국 여느 카페와 다르게 모두들 음식을 먹고 오랜 지체 없이 나가는 분위기라 규모에 비해 바쁜 편이었음에도 빠르게 모든 준비가 잘 진행이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명, 서양 남자 한 명이 안쪽의 오븐 근처에서 라자냐 등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영어도 일본어도 너무나 잘해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어보니! 미국 보스턴에서 온 점장님이시라는군요! 역시~ 

메뉴판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아닌 드립커피 베이스로 카페라떼대신 카페오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무엇을 마실지 딱히 정하고 온 것은 아니었는데, 열심히 오느라 조금 덥기도 했고, 옆의 언니가 마시고 있는 아이스 오레가 맛있어 보여서... 충동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귀엽게 표시된 메뉴는 웹사이트에서 전체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cafecasa.net/

웹사이트에서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로 다 정리되어 있으며, 그림이 정확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사실 그림만으로도 대충 어떤 음식인지 짐작이 간다는 점과! 이 예쁜 카페의 역사도 간단하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무려 1984년에 오픈한 곳이라는 점! 일본은 이렇게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카페가 많아서 그런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사실 대단할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주어진 시간은 4일.. 많이 갈 수 없는 것이 마음 아플 뿐....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친구랑 같이 왔더라면.. 라자냐가 정말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고 침을 꼴깍! 하지만 2시 반이었고, 저녁을 친구와 맛난 것을 먹기로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라자냐로 배를 채운 후 이 카페의 대표 메뉴인 핫케이크까지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고민고민하다 결국... 원래의 목적이었던 핫 케이크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보였던 스콘도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옆의 아주머니- 아마도 이 곳에 정말 오랜 기간- 자주 방문 하시는 것 같았던 단골 아주머니께서 스콘에 잼과 버터를 듬뿍 발라 뜨거운 커피와 함께 맛있게 드시고 가시는 것을 보고 아... 저..저것도? 하고 약간 설레기까지 했답니다.




아이스오레가 먼저 나왔습니다. 찬 우유에 얼음 몇 조각, 그 위로 올려진 드립커피... 처음 잔을 기울여 자연스럽게 커피와 우유가 흘러 들어오도록 마신 다음 빨대를 꽂아 커피만 맛보고, 우유 따로 맛을 본 다음 섞어 마셨습니다. 단 맛이 스며있는 우유에 시큼함 보다는 쓴 맛이 더 나는(절대 부담스러운 맛 아닌!) 커피를 섞어 마셨더니 아주 부드러운 커피 우유가 되었습니다. 단 커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시럽은 넣지 않았는데, 시럽을 넣어 달게 먹어도 좋을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핫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크고 동그란 것이 하나, 크림과 버터와 함께 나옵니다. 살짝 단 맛을 주는 크림과 부드러운 버터! 그리고 함께 나온 메이플 시럽까지- 아! 저 로즈마리 같은 바닥의 것은 접시의 패턴입니다. 처음에 뭐지? 하고 손으로 만져봤어요.. ^^;;예쁜 모양을 위해 동그랗게 만들고 겉을 다 잘라낸 것이 아닌, 이렇게 자연스러운 모양새로 나왔습니다.

커피도 섞고, 핫케이크 위에 시럽을 살짝 뿌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시럽이 닿지 않은 겉 부분만 떼서 아무 것도 바르지 안고 먹어보았습니다. 안까지 정말 잘 익었고, 겉에서 느껴지는 바삭함이 기분 좋았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반죽이 적당해서 찐덕하거나 퍽퍽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도 좋았어요. 엄청 부드러워 사르륵 녹아 없어질 것 같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우리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그런 핫케이크의 느낌이 사실 더 강했습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어서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종류의 핫케이크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분위기랄까요? 지금까지 먹어본 핫케이크 중에 최고로 인상 깊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간이 주는 차분함 덕분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메뉴가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하나하나 맛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혼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함께 가서 다른 것들도 꼭 시도해 보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34년 간 그 자리를 지켜온 카페 답게 다음번에 가도 그 자리에서 저를 당연히 기다려 줄 것 같아- 꼭 한번 다시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굳이 찾아 가야한다기 보다 구글맵에 별표 찍어 두셨다가 혹시라도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다면 한번 어떠실런지요? 야쿠르트 스왈로즈 - 메이지 구장과 정말 가까운 위치라 혹시 야구 팬이셔서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다면 지나가듯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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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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