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y = window. || []).push({});

'아메리카노'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8.09.25 BRIGHTON 브라이튼 - 춘천 예쁜 카페!
728x90

2018년 9월 15일. 점심으로 숯불 닭갈비를 먹고 향한 곳은 카페 BRIGHTON 브라이튼 입니다.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을 당시 함께 지냈었던 사촌 동생, 영국에 대한 향수와 브라이튼에 대한 기억이 겹쳐져 둘 다 두근거리며 향한 곳입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저도 차에 실려 가서 어떻게 가세요~ 하고 말씀 못드리겠어요. ㅠ.ㅠ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우두상리2길 30

본래 주 1회 휴무였으나 현재는 무휴로 11:00~22:00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첫 인상은 응? 그냥 하얀 집입니까? 무엇보다 날씨가 흐리기도 했고, 그냥 큰 집의 외관을 보는 것만 같아서 그다지 매력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으스스한 느낌이 더 강했다는 것이 사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들어가 보자.

세상에나! 안은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생각보다 깔끔한데 묘하게 예스러운 분위기도 나면서- 사진으로 찍으면 현실감이 조금 떨어진달까요? 예쁜 모델 하우스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하지 않은 내부와 바깥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이 내부를 더 화사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조명 자체가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해가 지고 온다면 조금 많이 어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깥 날씨는 다소 흐렸는데 내부는 밝고 화사해서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조명을 다양하게 줄 조명을 달았는데, 그 또한 꽤나 분위기가 있어, 저녁이라면 그 조명 아래에서 와인 한잔 하는 것도 좋겠구나.. 싶은 분위기.

디저트류는 많지는 않지만 특이한 것들이 눈에 띕니다. 역시 영국과 관련된 이름을 가졌다면 스콘과 브라우니가 빠지면 섭섭하지! 

메뉴판입니다. 한참을 고민했어요. 그래도 아직 카페인 섭취 전이라 나는 역시 커피를 마셔야겠어!!!! 디저트를 함께 할 줄 알았더라면 홍차를 한잔 할 것을~ 하고 약간 아쉬워했습니다. 홍차라 종류가 더 많았다면 좋았을텐데.. 특히 잉글리시 블랙퍼스트가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쪽의 기다란 테이블에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앉아 담소 나누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원목 테이블에 7개의 의자. 조금 더 붙여 앉는다면 9명이 동시에 앉아 회의 하기에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끝의 아몬드 나무 그림도 분위기를 한층 더합니다. 1층도 예뻤지만 세 명이 앉기에 적당한 자리가 눈에 띄지 않아 지하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내려오자마자 이렇게 예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광과 조명의 묘한 조화, 그리고 그림 같은 소품의 배치가 눈에 띕니다! 저 거울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사진 찍고 싶게 생긴 전신 거울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전 해 보았는데.. 역시 분위기가 아니라.. 모델이 중요한 거야.. 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하는 천장도 낮고 이러한 소품들이 없다면 그냥 지하! 정말 물건 적당히 쌓여 있어 물건 한번 찾으려면 먼지와 사투를 벌여야 할 것만 같이 생겼습니다! 채광이 좋은 편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습도가 높지 않았던 점과 적당한 조명 및 소품으로 그러한 공포를 물리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공간에 비해서 테이블이 적은 것은 위와 아래가 같습니다. 






짜쟌!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러 간 사촌 동생이 바질 스콘과 크림치즈 브리우니도 함께 주문을 했더군요! 좋아 좋아! 역시 영국식이라 하면 스콘과 브라우니 정도는 먹어 주어야지!!!! 커피는 조금만 더 진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추려면 역시 이 정도가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질 스콘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질 향이 제대로 느껴지고 그 바삭함과 고소함이 정말 딱! 이것이로구나! 싶었어요! 스콘도 바질도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를 이렇게 합쳐 놓았을 줄이야?? 처음 먹어 보았는데 너무나 합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닭갈비로 뱃속이 가득했음에도 계속 입안으로 들어가는 신기함!!! 끌로띠드 크림이라기보다 버터크림에 가까운 크림과 딸기잼까지 발라서 먹으면 뭐~ 할 말 다했지 뭐!!! 브라우니도 그 안의 크림 치즈가 쫀득? 하달까요?뭔가 조금 다른 느낌인데... 많이 달지 않아 크림과 함께 먹으니 제 입에 딱! 예쁜 접시에 나름 데코까지 하여 나온 디저트 셋트. 여기에 한 두 가지 더 추가하면 심플한 에프터눈 티세트 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바질 스콘은 또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앉아서 한참을 수다 떨다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와 뒷마당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바람에 하늘하늘 하얀 천이 흩날리는데, 마치 야외 예식장 신부 대기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뒷 마당 사이즈만 조금 더 크면 스몰 웨딩 야외 예식장으로도 쓸만하겠다.. 한 분위기더군요.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작은 것 같아... 


카페 이름은 브라이튼 이지만, 브라이튼을 나타내는 것은 화장실 안의 브라이튼 피어 사진 1장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곳곳에 숨어 있었는데 제가 놓쳤을 수도 있지만요.  이름에 맞게 여기저기 과하게 브라이튼!! 하게 꾸며 놓지 않은 것이 좋았어오. 외부 주차 공간도 여유가 있었고, 내부 좌석도 듬성듬성 흩어져 있어 본의 아니게 도청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 무엇보다 디저트가 제 입에 맞았으... 하하하!! (단순) 요즘은 어느 카페를 가던지 커피 자체가 맛이 없다거나 한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커피의 전체적인 질이 좋아졌다? 평준화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맛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은 아니라 무엇이라 평할 처지는 아니지만요...


이렇게 이 날도 하루 종일 먹다가 귀가한 이야기... 인생 별거 있간디?


728x90
Posted by Naori

블로그 이미지
여행/음식/책/사랑/소소한일상
Naori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