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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 한국에 들어온 친구가 다시 일본으로 공부하러 가기로 하면서, 그 전에 다시 한번 좋은 사람들과 꼭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다며-

어디인지 비밀로 한 채 당일에 함께 간 곳입니다. 

압구정 역에서도 올 만한 거리이고, 신사역에서도 올만한 거리입니다.

가로수길 초입에 있답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88

연락처 : 02-547-4100

영업시간 : 평일 12:00 - 23:00 Break time 15:00~18:00

토요일 12:00~23:00

일요일 12:00~22:00

웹사이트 : http://elbonthetable.com/

과거 최현석 쉐프님이 메인으로 있었던 레스토랑이라 가 보았다는 친구!

검색해보니 과연~ 최현석 쉡과 관련된 기사들이 여럿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계시는군요... ㅠ.ㅠ

(지금 현재는 청담에서 쵸이닷 운영중?)


미리 식사 예약을 해 두었더니 안 쪽 자리에 셋팅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메뉴는 총 두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85,000원의 A코스, 105,000원의 B코스.

어머, 친구야~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겠니???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메인 메뉴.

A코스는 오리였고, B코스는 소 였답니다. 

우리는 소~ 소소~ 소~데스! 를 외치며 모두 B코스로 통일.

추가금이 없는 꽃등심, 안심

와규는 1만 추가, 한우는 2만 추가였어요.


....미안하오, 나는 한우로 가겠소!!!!!

메인만 고르면 되기 때문에 각기 자신이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굽기로 요청했습니다.

나는 한우 레어~ 레어~ 레어! 나는 날 음식이 좋다오. 

내부 사진은 뭔가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이런데 자주 와요~'로 잡으라고 해서.

안그랬으면 마구 찍었을텐데- '척'하느라 많이 찍을 수 없었다는.. 

그나마 앉은 자리쪽에서 한 컷. 제대로..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대체로 한가한 실내!

테이블마다 올려진 냅킨을 일일이 다 펴서 무릎에 올려주시는 부담서비스에,

저는 자리를 피해 굳이굳이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아뮤즈 부쉬입니다. (amuse boushe)

다르게 말하면 에피타이저!!!!

왼쪽엔 바삭하게 구워진 작은 러스크 위에 아보카도 크림과 허브가 올라간 것이 보이시죠? 이게 정말 진짜 제 입에 딱 달라붙게 엄청나게 맛이 있더라구요!!! 누구냐 너!!!!!!

그리고 가다랑이포로 만든 아이와 함께 자몽+사과+생강이 들어간 음료!!! 

입에서 말 그대로 사르르 녹아 사라졌어요. 그리고 뒤의 음료도 부담스럽지 않은 조합으로- 사실 한잔 더 하고 싶었답니다!

사진 왜 이러지.. ㅠ.ㅠ 

그 다음으로 나온 아뮤즈 부쉬는 따뜻하게 구워진 빵과 함께 무염버터,

엘본에서 특별히 만든 트러플이 들어간 버터입니다!

이렇게 뭔가 까맣게 보이는 것이 트러플인데요,

제가 정말정말 트러플을 좋아하거든요!

비싸서.. 그렇지..  이렇게 버터로 만들어 빵에 발라먹으니 색다른 맛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향을 가져서 그런지-

같이 간 일행 중에도 향이 세서 못 먹겠다고 하는 분이 계셨답니다.

그리고 나온 새우 세비체와 고수 크림!!!!!!!!!!!!!!

저는 세비체를 참 좋아합니다!

A코스에는 세비체가 없어서... B코스를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양이 조금 적어서 마음이 살짝 아팠어요.

메인 요리도 아니니까!! 욕심 부리지 말자!!!!

세비체는 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먹는데요,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답니다!

거기에 양파나 다른 채소를 다져서 같이 곁들여 먹기도 하구요!!!


일단 새우 살이 탱탱함보다는 쫀득함과 달콤함이 딱 좋았고!

저 고수크림은... 태국 맛이 살짝? 뭔가 그린커리 끝 맛도 나는 것 같고...

저는 진짜 맛있어서 정말 그릇까지 씹어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 말로는- 여기 쉐프님이 태국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어 퓨전 요리를 많이 선보인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확인해보지 않았어요.

주문한 샴페인과 함께 세비체 한 점. 

나.. 전생에 착하게 살았나봐.. 복 많이 받는 이 느낌!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여름 보양 소꼬리 콘소메 입니다.

콘소메는.. 맑은 소고기 스프? 정도 될까요???

이 맛은요! 국물은 마치 진한 어묵국물? 혹은 우동을 바로 말아도 될 것 같이 조미된 국물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라비올리 한 개가 외로이!!!!

처음에 올 때는 라비올리와 스푼만 들어있다가, 테이블 위에서 바로 스프를 부어서 따뜻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짜쟌~ 반쯤 깨물어보니 그 안에 소고기가 촘촘하게 들어있었는데요,

장조림? 느낌이었습니다. 맛도, 식감도.

이런 이야기를 하며 옆 사람과 까르르~했더니,

친구가- 어허~ 여기 자주오는 사람처럼 하라니까~하고 못마땅해-를 연기합니다.

랍스터 튀김과 쪽파.

이 위에는 캐비어도 살짝 올라가 있었습니다.

캐비어는 사실. 저는 그다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어째서 저게 몇 대 산해 진미에 들어가는거지?

그냥 찝찌름한데.. 아마 제가 입맛이 고급지지 못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 튀김에 골고루 나누어 함께 먹으면 괜찮아집니다.

전체적으로 이 요리는 짰어요. 

속이 특히 좀 간이 세더라구요.

같이 곁들여준 쪽파는!!!! 이거 완전 태국맛인데용???

그냥 태국맛이나는 맛있는 쪽파 조림?이었어요!

뇨끼와 네 가지 치즈소스~!

저는 치즈도 뇨끼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뇨끼 겉에도 치즈를 묻혀 한번 굽거나 토치 한 것 같고,

버섯은 살짝 볶아 함께 올린 뒤, 그 위에 느끼한 치즈 소스를 얹었는데요!

잠깐만~ 맛있어요~ ^^ 

저 치즈 완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느끼한거 잘 못드시는 분이라면 조금 힘드실 것 같습니다.

일행들 중 반 밖에 못먹은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고소하고~ 느끼해서 좋았습니다!

짜쟌! 드디어 메인디쉬 등장이요!!!!

앞에 너무 많이 집어먹어서 배 부른지라

아... 메인 나오면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랄까요!!!

양이 아주 많지 않았습니다.

꽃등심, 안심, 와규, 한우를 다 종류별로 시켰기때문에- 

체면 불문하고 다 조금씩 먹어보았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꽃등심이 가장 맛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으잉? 으이이이잉???

식감이 가장 뛰어났다는 평과 함께-

더 비싸다고 맛난 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


지금까지 무난하게 잘 왔는데요-

아.. 여기 나이프가 조금 에러였달까요.

스테이크를 칼로 써는데- 이게 칼이 잘 드는 것은 좋았습니다만,

접시에 닿으면 칠판 긁는 것 같은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서-

다들 나중에는 칼질 조심조심하면서 소름끼쳐 가면서 먹었다는... ㅠ.ㅠ

진짜 기분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벼..별로였어요. 

고기는 먹고 싶은데 칼질이 무서워서 피하게 되는 상황 발생!!!!

이거 어떻게 안될까요?? 


가니시들도 적당히 있고 과하게 있지 않아서 딱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타임!

펜넬 아이스크림과 오렌지 소르베

전체적으로 상큼하니 좋더라구요.

곁들여 들어간 과자?는 머랭이었나? 입에서 삭~ 녹아주고,

아래 크림과 아이스크림+위의 얼음처럼 올라가 있는 소르베까지 잘 합쳐 마셔주시면!

딱 좋습니다. ^^

그리고 휘낭시에가 같이 디저트로 나왔어요.

후식 차는 본인이 시향 하고 고를 수 있도록 6종류를 가지고 직원이 테이블로 왔습니다. 민트, 레몬그라스, 히비스커스, 루이보스레몬, 커피와 녹차- 이 중에서 각자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히비스커스와 열대 과일이 들어간 음료를 골랐어요.

뭔가 상큼하게 입 안을 마무리 하고 싶어서요.

따뜻한 물은 바로 더 리필이 되니까 편하게 많이 드시면 됩니다~ ^^


마지막에 다 같이 단체샷까지 찍으며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솔직히 가격대에 따른 퀄리티라던가 다른 점에 대해서 논할 만큼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하고 이런 곳을 자주 다녀보지 못한 자로서 평가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지만 어떤 순간에는 괜히 주눅이 들기도 했고,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괜한 피해의식~? 


아 놔, 내가 소비자인데 왜 이러고 있나.. 

복잡한 심정으로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어쨌든 환송회니까 거창하게, 재미있게!!!!

잘 다녀오시게~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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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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