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6. 10:00 맛집+국내
[20180825] AND COFFEE LAB 앤드 커피 랩 - 한남동 카페
불편한 브런치를 부랴부랴 먹고 나와 조금 걷습니다.
더위가 확실히 한걸음 물러나 바람도 시원하니 거기 좋았습니다!
맵 앱을 켜놓고 찾아 찾아 간 곳, 앤드 커피 랩 입니다.
위치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4
- 전화번호 : 02-790-5022
-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 (매주 마지막 월요일 휴일)
아니, 이런 골목에 이렇게 위치한 커피집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것이죠?? 대단하다!! 놀랍다!!!! 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역시 문명의 발달은 좋군요!!!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SNS를 통해 홍보가 자연스럽게 되니 위치보다 역시 중요한 것은 맛과 분위기 인 것입니까!!!!! 지도를 보며 골목을 들어갈 땐- 정말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라며 엄청나게 의아해 했다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외관.
한 가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조를 참 잘 하셨군요!!!!
아니면 이렇게 의도하고 지으신 겁니까?
입구에 이런식으로 영업시간 및 휴일 등의 안내가 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에스프레소 음료는 가볍게 볶아낸 온두라스와 AND 시그니처 블랜드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산뜻한 것을 원해서 아이스와 핫 아메리카노 온두라스를 주문, 저는 묵직한 것이 땡겨서 시그니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기타 다른 음료들도 보입니다. 에이드도 마시고 싶긴 했는데- 카페인이 너무나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10:15에 집 앞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눈뜨니 10시... 그 때의 충격과 공포란....
12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기 때문에 손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고 찍으려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저 왼쪽 편 안쪽에 주방이 있더라구요. 판매되는 디저트며 간단한 브런치류가 만들어지는 공간인 모양입니다. 거기에서 여직원 한분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시어- 내부를 찍지 못했다는 슬픈이야기... (아직 벗지 못한 이 소심함..)
2층은 그 주방의 영향인지 테이블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어- 청명한 날 밖에 나가 망중한...을 즐기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카페를 검색하면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멋진 사진들이 몇 장 보였습니다!!! 사실 그 사진에 이끌려 왔지만.. 결국 내부를 선택한 나....
2층 자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손님도 없고 하니 어느 자리든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
그래서 나름 구석진 자리에 앉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모던하다!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모노 톤으로 꾸며져 있고, 정리가 정말!! 놀랍도록 깔끔한데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까지!!! 어찌보면 좀 건조하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조명도 핀조명을 주로 사용해서 톤 다운된듯한 분위기에 음악까지 다 찰떡 궁합일세!!!!! 일단 분위기 점수 높게 드립니다.
여기는 디저트로 이렇게 여러 종류의 타르트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홍대의 카페 장쌤이 다쿠아즈를 민다면, 여기는 타르트인가!!!! 식사를 마치자마자 갔기에 디저트를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만, 만약 뱃 속에 여유가 있었다면 1인 2~3타르트는 기본으로 할 여자 셋이라는 점.. 오늘 우리가 브런치를 거기서 하지 말았어야 했는가!!!!!!! 배불러 배불러 라고 소리치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을 그냥 넘길 수 없다며... 하나는 시켜봐야하지 않느냐며...
솔직히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위 용량에도 한계가 있는지라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티라미수 고고고!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인가 봅니다~ 괜히 기분 좋은!
짜쟌! 주문한 디저트가 눈앞에 등장~~~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일단 커피- 역시 가볍게 볶은 원두는 신 맛!!! 저는 사실 참 좋아합니다!!! 특히 아이스로 마실 때 더 맛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핫도 괜찮지만 신 맛이 아이스에 좀 더 잘 나타났습니다. 또한 목 넘김이 좋고 정말 산뜻하더라구요! 그러나! 나는 오늘 묵직한 것을 원한다!!! 블랜드 원두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아주 묵직하지 않으면서 얼음이 다 녹아도 너무 물같지 않고 커피스러움이 유지 되어 음료를 오래두고 마시는 저로서는 아주 만족!
그리고 저 스뎅(!) 컵도 마음에 들었어요! 유리잔은 무겁고 잘못해서 깨지기라도 하면.. 어휴~ 스러운데, 스뎅이니 마음 편히!!!!!!!!!!!!
그리고 티라미수 등장이오~
오오! 이 크림!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은 데다 신선한 느낌이 입안에 감돕니다. 만든지 얼마 안 되고 관리가 잘 된 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내부에는 저 뽕(!)을 띄우기 위해 머랭쿠키로 추정되는 자그마한 바둑돌 모양의 쿠키가 몇 개 들어있어서, 그것 씹어 먹는 재미도 쏠쏠~~~ 오래간만에 맛있는 타르트를 먹었어! 한 느낌이었습니다. ^^ 사실 베리류가 잔뜩 올라간 것도 너무나 먹고 싶었는데, 한 가지를 먹는다면 역시 이 카페를 오게 만든 사진 속 주인공을 먹어야지~ 싶어서 주문하게 된 티라미스랍니다!!! 어쨌든 셋 다 대 만족!!!
무엇보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커피 제조하는 곳이 참 잘 보였는데요- 이 곳 정말 커피에 신경 많이 쓰는 곳이구나! 라는 것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느꼈답니다. 요즘은 이런식으로 신경 쓰는 카페들이 계속 생기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전문적이지 않은 손길로 짐작으로 커피를 대충 뽑아내 파는, 그래서 갈 때 마다 커피 맛이 다른 그런 곳들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모든 샷을 내릴 때 항상 원두의 양을 정확하게 재고, 탬핑도 스팀도 다! 뭔가 다르다 여기! 그래서 그런지 음료 제작 속도는 조금 느린 편입니다. 기다려 주세요~ 당신의 커피가 맛있게 제조되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커피를 만드는 그들의 손길에 눈이 가더라는.... 같이 간 친구는 바리스타 10년차! 그 친구도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역시 여기 마음에 든다며~ 만족해주어~ 기분 좋아졌엉~~~~ >.<
2시가 넘어가니 내부가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웅성웅성 조금씩 시끄러워지기도 했고~ 음료도 다 마시고 해서 한남동 거리를 조금 걷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왔더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놀랍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네요! 매일 동네에서 만나다가 이렇게 멀리까지 나들이 온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애들아! 나의 욕심에 동행해 주어 고마워어어어~~~~ 다음에도 좋은 곳에 놀러갑시다!!! >.<
'맛집+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동 카덴 UDON Caden -합정역 우동 맛집!!! (0) | 2018.09.04 |
---|---|
Beliefcoffee roasters 빌리프커피 로스터스 (0) | 2018.09.04 |
[20180825] The Flying Pan Blue 더 플라잉 팬 블루 - 이태원 브런치 카페 (0) | 2018.08.25 |
[20180820] ELBON the table 엘본 더 테이블 - 신사동 맛집 (0) | 2018.08.21 |
[20180820] 발아정신 SPROUT COFFEE , 신사동 밀크티 전문 카페!!! (0) | 2018.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