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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오락가락, 비가 내렸다 말았다 정신없는 가운데, 냉방병에 걸려 하루 종일 멀미하는 기분으로 소화도 못 시키고 영 몸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로 며칠을 보내고 있습니다. 


7월 말까지 일을 하고 난 뒤, 퇴직을 했기 때문에 더이상 직장인 의료보험이 없는 저. 그래서 지역 가입자로 의료보험료 내라는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금액은 높지 않았습니다만, 아직까지 현직에 계신 아버님께 마지막으로 민폐를 끼치기로 하고- 일단 아버님 의료보험 혜택을 보기로 했습니다! 정년 퇴직까지 1년 남은 상황!!!! 아버님! 불효한 딸을 용서하소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할지 몰라 일단 공단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1577-1000

아침 일찍 걸었더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의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가입자->직장가입자인 아버님 아래로 들어가고자 한다고 하니, 그러면 일단 제 나이도 있고 한 고로...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증명 서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왜 눈물이 나니...)즉 혼인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식자료실-피부양자 취득신고서를 작성하라고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지역 가입자로 등록되어있는 제 담당지구와 아버지 직장 보험공단이 달라서 그런지, 2 부를 각각 작성해 아래 쪽 여백에 추가로 메모 이렇게~ 해주시고 취득일에 각각 다른 내용으로 작성하여 각각 팩스를 넣어달라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http://www.nhis.or.kr/retrieveHomeMain.xx)->민원신청->서식자료실로 가셔서 피부양자 자격신고서를 내려받아 출력했습니다. 그리고 작성하려는데, 모르는 부분들이 발생!

사업장 관리번호???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그 이외사업자 명칭, 전화번호 등 다른 칸들은 다 적었습니다. 11번의 취득(상실)부호의 경우 지역가입자에서 전환하는 것이니 07로 적었어요. 


검색해 보니 모르는 부분은 안 적고 보내도 처리되는데 크게 문제 없다고! 아아??

사업장 관리번호만 제외하고 나머지 다 채운 뒤, 각각의 장소에 팩스를 넣었습니다. 신고서, 혼인관계증명서, 그리고 정말 제 아버지가 맞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까지 팩스 팩스~~~


그랬더니 처리 완료 후 새로운 의료보험이 집에 도착하기까지 약 4일이 걸렸습니다.

처리 속도 정~말 빠르네요!!!! 그래서 이 늦은 나이에 아버님께 기생하는 나쁜 딸램이 되었다는 몹쓸 이야기...



그리고 오늘은 외국인 친구의 의료보험 취득을 위해 동행했습니다. 한때 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일했던 터라, 학생들 중 몇 명이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물어 한국에서 일정기간 살았다면 외국인들도 의료보험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씨가 잘 보이시나요? 


그 친구의 경우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페루사람인 혼혈이기 때문에, 현재 F1 비자로 체류중입니다. 1월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너무나 고민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1577-1000으로 전화해서 그녀의 사정을 설명합니다. 어떤 조건이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전화로 물었습니다. 


1. 여권

2. 외국인 등록증

3. 주거지 계약서

4. 한국 최종입국일로부터 3개월 이상 지났을 것


1월 최초 입국 기준이 아니라 여행을 다녀왔다면 그 최종 입국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한다는군요! 중간에 홍콩에 다녀오기는 했는데, 그 이후 여차저차 3개월이 지났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그러면 신청하면 언제부터 사용가능한가요? - 신청 당일부터 그 효력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대단하군요!!!!!


친구가 사는 지역이 구로구라서 의료보험공단 구로지구로 갔더니,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전담 공동민원센터로 가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에에에에?? 이 내용도 진작 콜센터에서 알려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그냥 공단으로만 가라고 하셔서 굳이 구로 센터로 갔는데.. 어쨌든! 멀지 않은 곳이라 신도림역 서부금융센터 3층으로 부랴부랴 갔습니다.


신도림역 전담 센터는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양천구, 강서구 지역 외국인들만 상대하는 곳이고 그 외 지역의 외국인 및 재외국민은 종전과 같이 주소지 관할지사로 가라고.. 이 지역에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 그러는건가... 싶었습니다.





28일 화요일, 도착한 시간은 12시 45분경. 저희 번호는 203번이었는데 앞에 100명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밥 먹고 와도 충분하겠다~ 싶어 푸드코트로 가서 밥 먹고 천천히 올라왔는데- 아직도 앞엔 60명이 남은 상황! 기다리다 지쳐 사라진 사람들이 있음에도 거북거북한 속도로 줄고 있었습니다! 3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떠나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세상에 3시까지 기다렸는데 100명이 다 안빠져서 결국 기다리다가 그냥 떠나야만 했던 안타까운 일이... ㅠ.ㅠ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하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생! 오늘 다시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경우 1시쯤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서둘러가서 10시 55분에 먼저 가 번호표를 뽑아놓았어요! 사실 영등포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졸다 눈뜨니 신도림이라... 아.. 모르겠다- 다시 다녀오기도 뭐하고~ 하면서 굳이 이마트 들렀다가 올라가서 뽑은 번호가 118번. 제 앞에 57명??? 1시면 충분히 들어가지 않을까? 하며 앉아서 다시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리는 소리에 의하니, 1시간에 보통 20~25명 빠진다고 하더군요!!!! 네?? 그럼 1시에 만에 하나 친구가 업무로 못 본다면?? 싶어 중간에 하나 더 뽑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다보니 나타난 친구!!! 12시 반에 왔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한 시간을 더 기다려 겨우겨우 1시 반이 넘어 들어갔습니다!!!! 의료보험 가입과정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중국사람의 경우 호구부 등이 6개월 미만이어야 하고... 하는 이런저런 제약이 있었는데 타 국적의 사람의 경우 크게 문제 없는 것 같았습니다.


번호표를 뽑은 시각은 10시 55분, 안에 들어가 직접 상담원을 만난 시간은 13시 30 분 경이었습니다. 세상에나.. 좀 더 기다렸음 3시간이겠네~

콜센터에서 알려준대로 서류를 준비하여 갔더니 다른 이야기 없이 술술술, 그리고 보험료 납부 완료 후 바로 보험증을 받은 다음 끝이 났습니다!! 뭐야, 뭐가 이렇게 간단한데??


국적마다 요구되는 서류가 다르고, 비자에 따라서도 조금 다른 것 같았어요. 이렇게 F-1 비자를 가지고 페루에서 온 친구의 경우 이런식으로 임무 완수!!!!!


한 공간에서 여러 지역의 외국인들이 한번에 몰려서 업무를 보는 곳이다보니 정신없고 왁자지껄 한데다, 속도는 너무나 느려서 발암 유발이지만, 어쨌든! 안에서는 빠르고 신속하게 일이 진해되었습니다!!!!


의료보험증에 들어갈 이름을 정하라고 합니다. 의료보험증 상의 이름 말이죠.그리고 연락처도 적어달라고 합니다. 그 이외에 한 가지 더! 첫 보험료는 본인명의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두 번째 보험료부터는 성실하게 잘 내주세요~


이제 아플 때 참지 말고 조금의 병원비 내고 꼭 혜택 보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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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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