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y = window. || []).push({});
728x90

남영역에서 도보 5분 정도면 다다르는 용산, 열정도. 젊은이들의 손길이 닿아 조용했던 이 곳도 지금은 새로운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골목골목 들어선 작은 가게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2019년 2월 2일. 바로 설 연휴 직전 토요일 점심녘에 방문한 이 곳은, 명절 분위기에 맞춰 서울을 떠난 사람들이 많은지 토요일임에도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열정도 입구에 들어서면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외벽을 독특한 형태로 꾸며 놓은 곳도 많고, 이런 골목을 이렇게 바꿀 생각은 도대체 누가 한 것인지 신기하기까지합니다.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간판도, 말투도, 그리고 건물도... 어린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할 최소 30대 이상의 성인들이 공감할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늘의 목적지 로지커피는, 이 열정도 안의 한 골목안에 들어있습니다. 카페 이름인 roji가 일본어 골목길을 뜻하는 그 단어인가? 하고 생각하며 들어섭니다. 골목안에는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안내판을 골목 앞에 세워놓아주는 센스!!! 얼마전 들렀었던 기름집은...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실망도 컸었다는.. 하지만 그 복고의 느낌은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는 남영역 출구로 나와 왼편으로 가다가 보면 나타나는 열정촌 골목안에 있습니다. 평일 09:00~22:00, 주말은 10:00~22:00까지 영업 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 곳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여 커피를 내려주는, 로스터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조금은 낡아 페인트 칠이 벗겨진 기둥을 지나면 양쪽으로 로지커피가 나타납니다. 주문은 왼편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하시고, 그 쪽에 앉아서 마시거나, 혹은 주문만 하고 건너편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인 눈을 피해 세월아 네월아 할 수 있다는 장점아닌 장점도 있게군요!


전깃줄 형태이며 저 입구의 타일 모양, 그리고 미닫이 문까지 어느것하나 세련됨보다는 복고스러움이, 그리고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간판 디자인도 저는 참 마음에 들었어요.

주문을 하기 위해 일단 들어선 왼편의 미닫이 문. 편안함을 주는 다소 편안한 색으로 입혀진 방이 나타납니다. 모든 가구는 원목으로 되어있고, 살짝 어두운 조명 아래 테이블에는 그 곳만을 밝혀주기 위한 스탠드도 함께하고 있었스니다. 굳이 말하자면 세련된 복고 느낌? 

로스팅 하는 곳 답게 원두도 종류별로~

소품 그 어느것 하나 인위적이거나 튀지 않고 다 잘 어울리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한 쪽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설 위로 놓여진 cd들이 자연스럽고, 칠하다 만, 혹은 벗겨진 벽의 페인트 색이 편안함을 주었으며- 스탠드로 안정감까지 더했습니다. 식물은 그저 빈 자리를 채운 것 처럼 다소 무심하게 놓여져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한 공간안에 정말 잘 어우러져 있는 느낌!

건너편 로스터리입니다. 안쪽 깊숙하게 보이는 로스터가 한버에 들어오고, 몇 안되는 테이블, 조용한 분위기- 공부 혹은 책 읽으러 오기에 더할나위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로스터리에서 바라본 로지커피 분위기는 이러합니다. 문 색도 튀는 색보다는 차분하게 갈아앉는 하늘색을 쓴 것도 인상적입니다.

메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3,500원으로 시작해 최대 6,500원 사이로 아주 비싼편은 아닙니다. 이른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점심을 해결하자며 - 여기서 유명하다는 티라미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짜쟌! 티라미스와 아메리카노 등장! 커피맛은 첫 맛은 좀 풍부한가? 싶아가도 생각보다 얌전한 맛이었습니다. 맛은 괜찮았고 잘 마실만했으며, 단 음식과 잘 맞는다는 것은 굳이 알릴 필요는 없겠지요! 주문 정말 대 성공이라며! 물개박수!!!

테이블마다 놓여진 모든 소품을 다 이용해서 찍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

티라미스는 래이디스핑거 두 조각에 충분한 수분공급 후 위로 크림치즈를 올린 셈인데...환상적이라 다시 꼭 먹고싶어! 한 맛은 아니지만 질리지 않고 무난하게 잘 넘어가는 맛! 커피를 라떼를 시켰더라면 궁합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어찌해서든 예쁜 샷 한장 건저보겠다며 별의별 각도로 사진 촬영을 진행했으나... 올릴만한 사진이 거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이후 친구와 폭식타임을 가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는 점!!!

조용히 잘 쉬다 왔습니다~

728x90
Posted by Naori

블로그 이미지
여행/음식/책/사랑/소소한일상
Naori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250x250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