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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오래간만에 저녁을 함께하기로 한 2019년 2월 12일, 매번 가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도 가자며 제가 마구잡이로 하트를 찍어 놓은 구글 맵 장소 중 한 곳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 역과 압구정 역 사이였어요. 저의 퇴근시간은 5시 경, 밥 먹듯 야근하는 친구가 아무리 빨리 끝나고 달려온다해도 시간이 시간인지라 기다려야 할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압구정과 신사역 사이에 많은 카페들을 점찍어 두었군요! 저녁 약속이었기 때문에 디저트가 맛있어보이는 카페는 배제하고, 커피에 충실한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찾은 곳, MARK LANE COFFEE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입구 역 5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나오는 첫 번째 오른쪽 길로 들어가 왼편 네번 째 골목에 위치한 카페. 설명이 뭐가 이런...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찾기 참 쉬운 위치입니다. 오픈은 매일 오전 10시, 일요일은 오후 10시에, 다른 날은 오후 11에 문을 닫는 곳입니다. 


사진..응? 이날 사실 그다지 컨디션이.. 하루 종일 커피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마신 날이었습니다... 그 여파인가!!! 이 사진은!!!! 

그래서 사실 아이스더치라떼가 맛있는 곳이라는데... 주문하지도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일단 저녁 먹기 전이니 양이 많으면 안될 것 같았고, 많은 커피로 인해 약간의 카페인쇼크(??)같은 것도 온 상태라- 흠.. 그냥 에스프레소는 좀 그렇고, 크림을 올려 에스프레소 콘파나를 주문했습니다. 

콜드브루 병이 약 병 같기도 하고, 맥주병 같기도하고~ 겉에 붙어있는 볼드한 글씨체의 스티커까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 어울려 보입니다. 

주문을 하는 곳. 여러 종류의 원두와 티가 진열이 되어 있었는데요, 아는 것이 더 눈에 띈다고.. 중간 앞 쪽의 민트색 통, 포트넘 앤 메이슨 티가 보이네요! 맛이 좋지~ 암요~ 나무로 통일된 선반과 커피 혹은 티와 관련된 소품들이 여기저기- 한편으론 정신 없어 보이지만, 그래서인지 저는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치를 조금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할지는 모르겠는? 그런 느낌.

메뉴판이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이런 느낌입니다. 음료 자체도 커피라는 기본 자체에 꽤 충실한 편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 쪽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노출 콘크리트 위에 그려진 세계지도가, 그리고 그 앞의 흑판의 메세지가- 난간을 구성한 철제 안전망과 구석에 놓여진 콜드브류 병까지- 뭔가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데! 아!!! 여기 마음이 어쩐지 편안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도청할 일도 없었어요!!!! 




화장실로 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커피 콩을 담고 먼 길 왔을 커다란 푸대가 걸려있습니다. 대충 걸어 놓은 듯한 느낌이 자루들이 다른 장식 없는 밋밋한 벽에 그저 걸려있을 뿐인데 훌륭한 빈티지 소품이 되었습니다!!!!!!!!

짐을 실어 나를 때 밑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나무 판이 테이블로, 의자로 변신한 디자인도 참신. 저기 앉아 커피마시면 다소 불편할 것 같기는 하지만 깊게 들어앉아서 늘어지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시후 나온 에스프레소 콘파나. 역시 크림은 달달하지만- 크림의 달달한 맛에 반대되는 맛이라 그런지.. 커피의 신맛이 유독 강조되는 커피였습니다. 저도 처음 가봐서 어떤 맛의 커피인지 몰랐습니다만.. 차라리 크림 없이 에스프레소를 시킬 것을 그랬나!!! 싶은? 맛이 없는 것은 전혀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조합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안타깝..! 그래도 딱 적당한 양이었기에 친구를 기다리며 가볍게 한잔하기에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유명하다는 그 아이스더치라떼! 마시고 말겠습니다!!! 사실 티를 마셨으면 되었겠지만- 어쩐지 로스터리 카페까지 왔는데 티를 마시는 것은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어서- 하루종일 마신 커피때문에 속이 좋지 않음에도 굳이굳이 사서 마신... 저는 신 커피 좋아하니까- 거북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진짜 시큼한 원두였을까, 내 입맛 문제였을까, 아니면 크림과의 궁합이 문제였을까... 혹은 커피가 잘못 내려졌을까... 입니다. 한 시간정도 기다리며 가볍게 한잔 마시기엔 정말 좋았던 곳. 손님도 많지 않아 쾌적했고, 음악의 울림도 좋았어서 보너스 점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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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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