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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죽림동의 육림 극장은 굳이 비교하자면 옛 단성사 느낌이랄까요! 대표적인 극장 중 한 곳 입니다. 하지만 문을 닫고 그 주변은 점점 더 사람들을 잃어갔죠. 건너편 명동 지하상가 이외엔 크게 사람이 붐비는 곳이 없었던 이 곳에 최근 청년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육림고개, 청년몰 입니다! 2018년 12월 29일 입니다.



육림 극장 옆의 언덕길을 오르면 육림고개 청년몰이 시작됩니다. 양쪽으로 다소 작은 가게 일정한 형태로 가지런하게 이어집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특이한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으며, 카페며 식당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이 젊은이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한 곳씩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육림고개 청년몰 간판이 가게 옆에 통일적인 형태로 붙어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코너 하나, 골목 하나 놓치지 않고 모든 공간에 청년들이 스며들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언덕 길 위에도 있을 가게들을 계단에 글씨로 적어 안내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가게 수 자체가 많거나 길이 긴~ 곳은 아닙니다. 별 관심이 없다면 뭐야? 벌써 끝이야? 하고 금방끝나버릴 정도의 거리입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나 범람하는 수많은 프렌차이즈가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개성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의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몰 입구 쪽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현재 입점한 가게들의 그림이 정말 비슷하게 잘 그려져 있었어요!!! 대단해!!! 누가 그렸는지 참 잘 그렸어요! 여기서 한눈에 어떤 가게들이 청년몰에 들어와 있는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점심 식사 자리로 선택한 곳은! 바로 여기!!!! 어쩌다 농부입니다. 여러 식당이 있었지만, 여기 메뉴가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가 일단 많지 않아서 고민거리가 적었다는 점, 그리고 여기 메뉴가 시즌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해 바뀐다고 하더군요!!!! 그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월.화요일은 휴무, 오후 3시까지 점심에만 가능하고 저녁은 평일은 5~8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말은 브레이크 없이 쭉 가는 모양입니다.


관련 내용은 블로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blog.naver.com/firefarmer/221254301962

12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안이 이미 가득!!! 그리고 앞에 웨이팅이 3팀정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놓고 근처를 조금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내부는 역시 다른 곳과 비슷할 정도로 넓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인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려서 회전률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주문은 테이블 위에 있는 태블릿pc를 이용해서 합니다. 사진과 설명까지 들어있어 자세히 보시고 선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미 밖에서 어떤 것을 먹을지 다 결정을 했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주문 뙇!

이렇게 세 음식을 주문하였답니다. 춘천 토박이 사촌동생의 말에 따르면 여기는 춘천에서 비싼편에 속하는 가게라는 점! 하지만 서울녀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데? 였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르구나!!! 

이런 식으로 한산한 거리를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기로 채우는 곳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한 때의 인기가 아닌, 이런식으로 좋게 유지가 되어 계속 랜드마크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빤짝! 하고 떴다가 사라지는 곳이 많아서 안타까웠어요.

아직 입구에 남아있는 크릿마스 트리의 흔적! 가게 구조상 내부에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위치는 저 그림에 아주 자세하게 적혀있으므로 따라가기!




조금 시간차가 있기는 했지만! 주문한 세 종류의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슴슴한 콩나물 국은 밥에 딸려나온 것입니다.

요즘 제철인 꼬막! 생각보다 적지 않게 들어있어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꼬막 넘 적다며 코스트코 꼬막 비빔밥을 논하는 동생. 뭐..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신선함으로 승부했다고 생각하자! 꼬막은 탱탱하고 적절하게 삶아져서 질기거나 비리지 않았으며, 양념이 많이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엄지네 가서 먹었을 때 좀 짜서 물을 엄청 들이킨 적이 있었기에...

그리고 된장 비빔밥! 이 된장 진짜 맛있었어요! 저기 어디야! 나 된장만 좀 사 오면 안되겠니! 싶은. 그리고 전혀 짜지 않았고, 저기 들어간 버섯이 신의 한수! 딱! 적당하게 삶아져서 너무나 맛있었답니다. 이거 완전 vegan요리예요! 채소도 가득가득 들어서 마지막 한 스푼까지 밥만 먹는 경우는 없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

마지막으로 들깨 파스타는... 오? 신기하게 달달한 맛이 나는 크림파스타였습니다. 면 삶기 좋구요~ 고소함+달달함의 이 묘한 조화.. 뭐지? 뭐지? 맛있어!!! 라며 국물까지 냠!!! 마지막으로 튀긴 연근으로 입가심!

가장 좋은 창가석에 자리하여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저렇게 싹싹 비움으로써 지구를 지킨 우리들!!! 칭찬해~ 진짜 한끼 잘 먹고 왔습니다!!! 


여기 약간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가격대비 부실하다, 맛이 별로다- 저는 개인적으로 맛도 가격도 참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매 시즌 제철 재료를 이용해 메뉴 개발을 하는 것도 저는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메뉴가 바뀔 때 한번 더 가 보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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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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