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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 한 명! 일본에 갈 때 무엇을 사다주랴? 했더니- 신 과자같이 특이한거 있으면 부탁한다고 해서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특별히 몇 종류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고맙다 내친구! 그런데 미국 가기 전 전달해 줄 시간이 없어서 못 주고 있다가 겨우 만날 약속을 잡고! 그것만 주기 뭐해서- 레몬차도 만들어다 줘야지~ 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레몬은 동네 재래시장에서 튼실한 녀석으로 5개 구매했습니다. 슈퍼마켓은 비싸고 사이즈도 너무나 작은 것...! 

보통 3~4중 세안을 하는데요, 이번에는 소금 세척은 건너 뛰었습니다. 베이킹 파우더를 잔뜩 묻혀 박박 문질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 녹인 뒤 그 안에서 박박 문질러 닦은 다음-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세척했어요.

그리고 그 레몬을 끓는 물에 넣어 몇 바퀴 돌려 준 다음에 건져냈습니다. 


모든 레몬이 끓는 물에서 굴러다니다 건져지면, 이렇게 체에 올려 놓고 끓는 물을 그 위에 솩~ 부었어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씻어주고, 다시 한번 앞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즉 끓는 물에 한번 더 굴리고 뜨거운 물 부어준 다음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껍질의 좋은 성분을 다 이미 녹여내 버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 입으로 들어갈 음식인데 좋지 않은 성분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늘 이렇게 성가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레몬에서 물기가 빠지는 동안, 끓는 물에 병을 뒤집어 넣어 안을 소독한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표면의 물기가 다 말랐다면! 이렇게~ 얇게 잘라주세요! 두꺼운 것이 좋아, 혹은 나는 반달형이 좋아! 어떤 형태이든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다 잘라내고 나면 저는, 남아 있는 레몬의 총 무게를 잽니다. 이번에는 약 600g정도가 나왔더라구요. 보통 차를 담글 때 저는 당과 과육의 비율을 거의 1:1로 많이 맞추는 편인데요, 새콤한 것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한 것이니 그렇게까지 맞추지는 말자며- 당의 비율을 조금 낮춰 총 400g정도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설탕 200g정도는 레몬 위에 직접 뿌려 버무려 주었어요. 그러면 물이 쫙! 생깁니다. 이중 일부는 제가 따로 쓰려고 빼 놓았고, 나머지는 소독해 놓은 병 안으로 쏙 넣었습니다. 설탕을 병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레몬을 차곡차곡 올린 다음, 레몬 주스로 채워 준 뒤 위의 입구 부분까지 꼭 막히도록 설탕으로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병을 꽉! 닫아주면 완성!

이렇게 병 속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이런 병으로 두 병을 만들어 하나는 그 친구에게, 하나는 지금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 하고 있는 곳에 가져다 놓았답니다. 많이 시지도 않고 단 맛도 강하지 않아서 새콤하게 마실 수 있으니 좋더군요! 저는 신 것은 잘 못 마시지만 그래도 설탕 덕분에 많이 시큼하지는 않아서! 저도 잘 마시고 있습니다. 

내가 손수 만든 것이라는 것을 증거로 나기기 위해 굳이 굳이 붙인 스티커! 야, 이거 핸드메이드니까 잘 마셔주길 바래!!!! 오늘은 우리집 멍멍 3호, 막내 개리도 특별 출연! 지금 레몬을 노리는 것은.. 아니겠지? 


약 두시간에 걸친 뚜닥뚜닥 레몬 티 만들기!!! 겨울이 오니까 자꾸 따뜻한 것만 땡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레몬 사는 김에 유자도 살 것을.. 하는 격한 아쉬움.. 쓰읍. 언제 또 시장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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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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