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몸이 좋지 못해서 하루 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죽 먹으며 쓰러져있었습니다. 그러다 조금 기운이 나서- 언니가 공부를 해야한다기에.. 함께 도서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2018년 10월 31일, 할로윈 입니다. 아... 할로윈인데 놀러 나가지도 못하고 감기 기운때문에 집에 일찍 돌아와 쓰러져 있었습니다. ㅠ.ㅠ 

점심은 근처의 치폴레에서 먹었습니다. 따뜻한 오후~ 누군가 먹다 남기고 간 밥을 평화롭게 찍어먹고 있는 새들이 보이십니까~~~

제 주먹보다 훨~씬 큰 커다란 부리또 하나를 반으로 잘라와서 언니와 둘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도저히 혼자서 하나를 먹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던데요??? 진짜 어마어마~ 

스테이크 부리또- 밥과 채소 적당히, 2.2달러 더 주고 과카몰리도 추가했어요! 역시 아보카도가 짱이야!!! 그리고 살사 소스 넣었는데 생각보다 막 맵지 않아서 타바스코 소스 가지고 와서 뿜뿜 뿌려 먹었습니다. 반 나누어 먹었는데 적당히 배가 찰 지경이니! 하나 다 먹으면 난리나겠고만... 싶었습니다. 

어지간히 배도 찼겠다...  도서관을 향해 가 봅니다. 도서관은 Northside Branch Library입니다.

주소는 구글맵 :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5%B8%EC%8A%A4%EC%82%AC%EC%9D%B4%EB%93%9C+%EB%B8%8C%EB%9E%9C%EC%B9%98+%EB%8F%84%EC%84%9C%EA%B4%80/@37.3965509,-121.9467628,18z/data=!4m5!3m4!1s0x0:0x485e82470495f7e1!8m2!3d37.3957476!4d-121.9469849

웹사이트 : http://santaclaraca.gov/government/departments/library/about-the-library/northside-branch-library

여기 말고도 근처에 여러 도서관이 많이 있더라구요!

오픈시간은 월/화 11:00~20:00

수~토 10:00~18:00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이 도서관에 간 이유는~ 언니에겐 공부가 필요했고, 여기 한글로 된 책이 있다고 하니! 고뤠?? 한번 확인해보러 갑시다~ 하고 갑니다.

오옼! 진짜 서가 한 편이 모두 한글로 된 서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은 기증된 자료인 것 같았습니다. 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이런 곳에 책 기증하고 싶어요~ 이 옆 서가는 일본어 서적이 꽂혀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니 도서관 한 켠에 이렇게 서적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당연하다.. 싶으면서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이 근처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한국 아이들의 뛰어다니며 소리치는 소리가 잠깐 들려서... ㅠ.ㅠ 얘...얘들아.. 도서관에서 뛰면 안된단다!!!!

도서관 내부는 이러한 모습입니다. 아주 큰 공간은 아닙니다만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적당히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한 켠에는 컴퓨터도 있어 검색 혹은 내부에 구비 된 dvd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긴 했지만 알차게 되어 있어서, 하루 종일 놀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답니다! 토요일에는 역시 붐비지 않을까요?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이 조금 이른 것이 아쉽습니다. 한국의 저희집 근처의 도서관은 09:00~22:00까지라 여유 있게 둘러 볼 수 있는데.. ㅠ.ㅠ  일 하시는 분들의 편의와 다른 곳들이 평균적으로 다 일찍 닫는 현실을 생각하면 타당한 운영시간이지 싶습니다. 

뭔가 미국이라는 먼 땅까지 와서 한국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이런식으로 현지인처럼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오래간만에 책도 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