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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와인 좋아하시나요? 저는 와인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이 있어 한동안 마시지 않았는데요,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나파 벨리! 하면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 아니겠습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다며! 우다다다다 가 보기로 합니다. 


2018년 10월 28일 일요일, 점심쯤 출발하여 2시간 달려 갑니다!

날씨가 정말 지나칠 정도로 좋았어요!!! 



약 400개의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있다는 나파 벨리!!! 이렇게 많은 곳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앞서는데요, 다행히 언니 남자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이 동네에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전화하여 간다면 어디가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했고 친구가 추천 해 준 곳들 중 두 곳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저의 언니는 Stags' Leaf Winery(https://www.stagsleap.com/)에 가고 싶어했는데요, 여기 예약제인데다 당일 자리가 없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 회사 와인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했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엔 꽝! 그리고 한 곳 더 가고 싶다고 한 곳이 Sterling Vineyards였는데 여기는 따로 예약 없이 가도 된다고 하여 달렸습니다.



1. Castello di Amorosa 까스뗄로 디 아모로사


저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회사보다는 품종에 따라서 마시는 것만 마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곳이 유명한 곳인지 아닌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유명한 곳 중 하나이지.. 싶었습니다. 


구글맵 : https://www.google.com/maps/place/Castello+di+Amorosa/@38.5515724,-122.5571924,13z/data=!4m5!3m4!1s0x808444ad390545c3:0xd60b1ee576009e26!8m2!3d38.558417!4d-122.542601


이 회사는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 https://castellodiamorosa.com/




차를 달리는 내내 그렇게나 날씨가 좋더니! 도착하고 나서 흐릿한 날씨. 왜 때문이죠? 이렇게 성 모양으로 지어진 와이너리 건물이 대중에게 보여진 것은 2007년으로 그리 오래지 않았습니다. 역사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보았을 땐 정말 오래된 고성 같은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웹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장장 15년에 걸쳐 13세기 투스칸 방식으로 정성들여 지은 성이라고합니다! 이름에서도 눈치 채셨겠지만 이 곳은 이탈리아 이민자에 의해 만들어진 와이너리입니다. 


1885년 처음으로 와인 사업을 시작했던 조상, 그리고 그의 후손인 다리오는 대학을 마친 후 유럽 여행을 한 다음 1972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약 20년간 장소를 물색하다 1993년 드디어! 지금 이 자리를 찾아 정착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늦게 간 것도 있고 해서 일단 와인 테이스팅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약 60분간의 투어+와인 테이스팅 패키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6 종류의 와인을 테스트 해 보실 수 있는데요, 일반 와인만 가능한 표는 30달러, 프리미엄 와인도 시음 가능한 것은 45달러 입니다. 여기에 투어를 추가하시면 15달러가 추가 됩니다. 예약하고 가시면 빠르게 진행 가능하시지만 예약 없이 가셔도 현장에서 표 구매하시어 테이스팅에 바로 참여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설명을 주거니 받거니 하느라 표 사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성을 구경한 다음 테이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테이스팅 하고 성 구경하자~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 제가 술이 얼마나 약한지 잠시 잊고 저지른 실수!!!! 결국 성은 대충 보고 나와 아쉽습니다. 어쨌든! 테이스팅 룸은 입구로 들어가 오른편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와인이 연도별로 가지런히 모여있고, 기타 와인 관련 소품들도 여럿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빈 자리로 가셔서 테이스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제법 많은 시간대였는데요, 운 좋게 빈 공간이 있어 그 사이로 들어가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담당 소믈리에는 일본 남성으로 소믈리에다운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균형있게 와인을 가져다 주셨답니다. 

일단 들어가시면 이런 종이를 줍니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6종류의 와인에 체크하시면 되는데요, 저희처럼 프리미엄 와인까지 마실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하신 경우라면 프리미엄 와인에 대해서 안내를 쭉~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셔보고 마음에 드시면 저 가격 옆의 빈 공간에 몇 병 살래요! 하고 표시하시어 담당 소믈리에게 전달 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찾아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계산만 하시면 된다는 점~ (계산은 나가는 길에~)


저는 white wine 에서는 chrdonnay를, 레드에서는 cabernet sauvignon을, 그리고 reserve wind에서는 spuante del castello, pinot noir, la cas tellana, il passito 이렇게 주문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담당 소믈리에로부터 chardonnay 그냥 white로 마시지 말고 reserve wine 리스트에 있는 chardonnay reserve를 주문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에나.. 이게 정말.. 진짜.. 와...


리스트를 쭉 둘러보더니 처음으로 Spumante del Castello가 나옵니다. 스파클링 와인인데요, 다른 것과 달리 달지 않습니다. 그냥 피지 한 것이 살짝 있을 뿐, 산뜻하다..에 가까운 와인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스파클링 와인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Chardonnay Reserve-저는 white wine은 Chardonnay, red wine은 Cabernet Sauvignon을 즐겨 마십니다. 둘 다 맛이 무난해서? 와인 맛을 잘 몰라서? 겠죠..? 괜히 다른 종류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실패가 가장 적고 제 입에 맞는 것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데요, 원래 좋아했던 품종이었던 데다가 자신있게 내어 놓은 와인이라 그런가! 이거 제 입에 딱이더라구요! 언니 커플은 둘 다 white wine은 별로라고 해서... 저만 홀짝.. 둘은 Merlot을 마셨는데- 저는 멜롯의 향이 너무 강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 Cabernet Sauvignon! 역시 레드 와인은 전 이 종류가 가장 좋습니다!!!! 술 맛을 평가할 정도의 깜냥은 안 되지만, 가격이 비싸서 그런게야? 뭔가.. 맛이 풍부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이 좋았어요! 탄닌도 정말 적당한 맛!!! 향도 좋았지요!!! 딱 제 스타일!


Pinot noir도 입 안에 감기는 맛이 좋았어요! 아, 이 집 잘하네~ 싶은? 정말 와인 사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게 뭐.. 나쁘지 않은 정도네.. 싶으실 수 있지만 저같이 몰라요~한 사람의 입에는 정말 딱!!! 다음으로 나온 La Castellana는 완전 제 입맛은 아니었는데 묘하게 당기는 맛이더라구요. 정말 이 사람이 균형있게 잘 서빙을 해 준다고 느꼈던 것은, 마지막으로 Il Passito가 나왔을 때 입니다~ 달달한 디저트 와인이라고 하더니~ 씨쏠트 초콜릿이랑 같이 주는데요, 일단 달달한 와인 한 모금 한 뒤, 초콜릿의 단짠을 느끼고 다시 마시는 식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엄청 달달한 와인이라고 하면서 주긴 했는데 이미 혀가 마비가 된 것인지 그렇게 super sweet인지는 모르겠고, 초콜릿과 함께 먹으니 중독성이.. 이거 여자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과의 궁합이 너무나 좋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Chardonnay Reserve를, 언니는 Il Passito와 씨쏠트 초콜릿을 사고야 말았다는 뒷 이야기.........


계산 후 밖으로 나오면 자그마한 동물 농장(?)이 보입니다. 염소며, 예쁘게 생긴 닭, 자그마한 타조(?)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곳!!!! 뭐지? 이 평화로움은? 

와이너리이니 포도 밭이 사방으로 넓게 펼쳐진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원래 그러한가..? 나무들이 작은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촛대 모양으로 생겼어요. 현재 일부 포도나무에만 포도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많은 포도나무들에선 포도를 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아마 재배가 많이 끝난 상태인가봅니다. 

관리된 정원 곳곳에는 오늘의 수많은 방문자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이 만원인 것은 말 할 것도 없지요! 입구에 저렇게 심어 놓은 나무들마저 예뻐!!!


이미 주정뱅이가 된 상태로 2차하러 갑니다. 언니가 가고 싶다던, 무난한 맛과 가격대 덕에 자주 마신다는 sterling을 향해서!!!




2. Sterling Vineyards - 스털링

구글맵 : https://www.google.com/maps/place/Sterling+Vineyards/@38.5670164,-122.5504467,17z/data=!3m1!4b1!4m5!3m4!1s0x808507fd79b32903:0x8ee4a53966ee8657!8m2!3d38.5670164!4d-122.548258


웹사이트 : https://www.sterlingvineyards.com/

스털링 웹 사이트에는 일단 내용을 보시려면 본인의 태어난 해를 입력하셔야합니다. 뭐, 거짓말로 적는다고 티도 안나겠지만...


여기 차 타고 들어오는 입구가 정말 예뻤는데요,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아쉬워요.. ㅠ.ㅠ

이 곳도 여러 개의 패키지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기본! 35불에 셀프 투어+테이스팅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까 너무나 많이 마신 것이야~ 이렇게 주문을 하시면 이런식으로 코인을 줍니다. 여기는 케이블카를 타고 한번 둘러보는 식으로 되어있다고 하여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케이블카는 최대 4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작은 규모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5분? 안되게 올라갔습니다. 

내리자마자 신분 확인을 하더군요. 여권을 깜빡 두고 와서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진으로 찍어뒀던 여권으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와인 시음에 동참 할 수 있었습니다!!! 찍어둬서 다행이야...!!!! 이 곳에서는 저희처럼 기본으로 들어가실 경우 총 3 잔의 와인이 시음 가능합니다. 1. Chardonnay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갔던 카스텔로가 저는 제 입에 더 잘 맞았어요. 여기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 


그리고 이어서 Cabernet Sauvignon과 Merlot을 시음하였는데요, 둘 다 확실히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묵직한 와인만 마시고 싶지 않을 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먹고자 하는 경우- 이 쪽이 나을지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걸어다니면서 한 명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와인을 받아 시음하고, tour라고 씌여진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다른 사람을 만나 또 설명 들으며 한잔 시음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tour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와인 생산 공정이 이루어지는 곳들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짜쟌! 여기가 라운지! 진짜 뷰가 좋더라구요!!! 탁 트인 시야, 산들이 사방에 보이는 곳.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서 앉아서 와인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기에 정말 최고!! 산호세 지역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산들은 민둥산들이 많은데, 여기는 푸른산들이 많이보여서 조금 더 힐링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 놀러오셨다면 이렇게 한번 가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희야 언니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지 않기에 기사로 대동하고 갔지만 모든 일행이 마신다고 하면- 지역 투어로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인투어도 있긴 한데, 외국인 투어가 더 저렴하다는 점...! 보통 하루에 와이너리 3~5곳을 간다고 합니다. 저같이 술 못 마시는 사람이라면 좀 많은 숫자예요. 어쨌든 취해서 좀 힘들긴 했지만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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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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