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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3일 수요일. 외대 앞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 저는 퇴근이 5시고, 그 친구는 집에 오면 7시쯤 된다고 하기에- 근처의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자주 가는 동네의 경우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곳에 가기도 하지만, 아주 모르는 동네도 아닌 것이 처음 가보는 곳도 아닌 그런 애매한 상태의 장소에 갈 때에는 미리미리 지도에서 검색하고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저... 그래서 근처의 카페 두 곳을 미리 검색해서 찾아두고 향했는데.. 한 곳이 문을 닫은 것.. 뚜둥.... 그래서 가게 된 곳, 달 꽃 입니다.



외대앞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평일은 11:00, 토요일은 12:00에 오프해서 새벽 1시에 문을 닫는 곳입니다. 홈스타일 카페라.. 흠? 무슨의미일까 싶기도 했고- 사진으로 보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었기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대학가 식당가 사이에 있는 카페가 빠끔 눈에 띕니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나무로 싸인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짜쟌! 5시 반 쯤 가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 분명 영업시간은 11시부터이니까 괜찮을겨! 하고 들어갔습니다. 분위기도 카페! 같은 느낌이 별로 없어서(위의 사진처럼 되어있기에..) 긴가민가했는데 영업중이었습니다. 주문은 저 테이블에서 하시면 되고, 자리로 가져다 주십니다. 

내부 분위기는 좋은 회사의 라운지 혹은 휴식공간처럼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새것 같은 내부의 느낌. https://www.instagram.com/cafe_dalkkot/ 인스타그람을 보니 대관도 종종 하는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대관해서 행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게 생기긴 했구나..

작은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 공간이 아닌, 이름처럼 '둥글게 모여앉아 삶을 노래하다'- 큰 테이블만이 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합석을 해야하는 구조. 이런 점은 다른 카페와 차별화 된 점이라 할 수 있겠군요! 마음껏 충전하라며 콘센트도 여기저기 많은 것이, 대학생들이 원할만한 공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목으로 된 바닥과 테이블, 그리고 은은한 간접 조명이 포근한 느낌- 밖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차별성을 주는 것도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대학교 앞 답게 저렴한 가격의 음료들!!! 저녁 약속이 있으니 무겁게 먹으면 안되겠지? 가볍게 먹기 위해 아메리카노와 크림브륄레(...가볍게!) 주문하여봅니다.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고~

짜쟌! 등장한 아메리카노와 크림브뤼레입니다!!!! 잠깐.. 흠.. 크림브륄레 사이즈 보이실까요? 아메리카노 잔이 큰편이라고 쳐도 저 사이즈..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3천원인데 정말 밥스푼으로 뜨면 한 수저면 끝날 양. 대체 얼마나 맛이 있기에 저사이즈를 그렇게 받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맛을 한번 보자! 하며 함께 나온 티스푼으로 한번 톡! 떴는데.. 응? 네? 저기요? 냉장고맛이..났습니다...... 만들고 그냥 넣어놓으신 걸까? 뭐지? 제 입이 이상한가 싶어서 한입 더 먹어봤는데.. 역시나.. 냉장고 냄새를 흡수한 그 맛이 나고있었습니다.. 좀 충격적인 맛이었어요. 그런데 네이버에 여기 대표 메뉴로 이게 적혀있다니..! 반도 못 먹고 그냥 미뤄두었고- 


커피는. 흠.. 그냥 무난했는데, 식으니까 그다지 마시고 싶지 않은 맛이...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나? 왜 다 별로지??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외대에서 누구 만날 일 있으면 종종 와야겠다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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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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