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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야근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그녀! 드디어 만나 오늘은 여자여자한 식사(...?)를 하자며 찾아간 곳입니다!!! 즉 음식 예쁜곳! 그러면서 평도 비교적 나쁘지 않은 곳!!!! 

오호호호호.. 매일 10:00~22:00까지 하는 카페. 여자여자한 느낌이라 그런 것일까요? 일하는 언니야도, 손님들도, 다~~~ 여자였던 하루였습니다! 우연이었겠죠?? 여자의 날입니까?? 공식 인스타는 여기 : https://www.instagram.com/parnellcafe_official/ 사진이 예쁜데다가 맛있어 보여서 가게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뭐, 제가 사진 못 찍는거야 하루 일도 아닝게.. 넘어갑시다. 이런 느낌이라는 것... 이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시고...

계단을 오르면 짜쟌~ 이렇게 카운터가 두둥~ 깔끔함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뭔가 많은 물건들이 여기저기 있는데도 깔끔해 보이고.. 뭔가 모던한 느낌이랄까? 참 짧은 어휘력이로다... 일단 자리를 고르라고해서~ 2층엔 손님들이 있기도 했고 딱히 세 사람이 널찍하게 앉을만한 공간이 눈에 띄지 않아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카운터 앞 쪽의 테이블. 간단히 커피 한잔 하기에 좋을 것 같은 바 테이블이 있고, 그 오른편으로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네모난 테이블 안쪽에 네모난 작은 화단 속 선인장. 

지금부터 메뉴판이 이어집니다! 굳이 안찍어도 인터넷 뒤지면 더 깔끔하고 예쁘게 나온 것들이 많은데 굳이굳이 이런 수고를 하는... 커피 가격은 아주 비싼편은 아닙니다. 요즘 다른 카페들 가격 생각하며 쪼~끔 비쌀지도 모르겠지만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 여자여자한 곳 치고는 나쁘지 않다, 일까요??

커피보다 티가 더 비싼 우리나라... 그래서 그런지 티 가격은 괜찮네! 하는 생각이 쑥~ 들었습니다. 어느 회사 티를 쓰는지도 살짝 궁금했구요.

급하게 페이지를 넘깁니다. 우리에게 밥! 밥을 달라!! 우리는 밥을 먹으러 온 것이니께!!! 하면서요. 메뉴가 많다며 툴툴거리며 앞장 뒷장 열심히 여러번 둘러보고 뜯어보고 연구하다가! 고심 끝에 세 가지 메뉴를 고릅니다.

그 세가지 메뉴를 고른 뒤로도 옆에 있는 사진을 보며, 밥 다 먹으면 와플 먹을까~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음식 이야기... 띠롱~ 여자들은(아니, 우리들은?) 기-승-전-먹이라는...

윗층(3층) 분위기입니다. 바닥은 지그재그 조금은 산만, 전체적으로 의자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아래층에 비해 다소 애매한 컨셉을 보여주고 있는 3층의 한 켠.

저 중간의 까만색 계단이 보이시나요~ 다소 좁아서 자칫 잘못하단 다칠 것만 같았습니다. 바닥의 갈라진 틈새의 자연스러움,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모던함을 살짝 보여주는 철제 가구 + 모노톤으로 칠해진 가구 등.. 그렇다고해서 조화롭지 않다거나 하지는 않고- 색의 조화는 이루었으니 괜찮은 건가...??




기본세팅! 조명이 살짝 어두워서 조금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피클은 핑크핑크 했습니다. 그러나 저 수저는!! 까만색이 맞습니다! 특이하고만~ 싶었어요. 다들 사진 예쁘게 잘 찍어서 올리시더만.. 난 왜 이런거지... ㅠ.ㅠ 언니가 가지고 간 카메라가 돌아오면 한번 더 도저언~

짜쟌. 제가 강력하게 우겨서 시킨 에그 베네딕트 입니다. 저는 수란을 좋아하지 말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비주얼보고 음~ 이정도면 오케이! 하고 집어들었댔지요.

반을 잘라 먹어도 보았더랬지만. 흠.. 네? 솔직히 이 날 시킨 음식들 중 제일 별로.. 연어도 약간 비렸고, 저 사이의 해시포테이토.. 안 어울렸어요. 뭔가 맛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지 않은 느낌이었달까요... 안타까워.. ㅠ.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폭풍흡입한 버섯 리조또! 정말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맛있었어요!!! 기대 하나도 안해서 그런가~ 양도 적어보였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처음 비주얼보고 색이 좀 마음에 안 들어 라며 괜한 시비를 걸었는데- 먹어보니 맛은 마음에 들었던 페튜치니!!! 전 저렇게 넓직한 면이 좋더라구요~ 맛있어 맛있어!

음식은 항공사진이라고 배웠으니까~ 이렇게 위에서 찍어봅니다. 기대했던, 그리고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에그베네딕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종류의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셋 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신나게 신나게 먹어치웠습니다! 양이 적어보였지만~ 세 접시를 다 비웠을 땐 정말 뱃 속이 꽉꽉 했어요!!! 그리고 피클이 아삭하고 달달하니 좋더군요! 역시 여자여자한 곳이야~ 조금 더 조명이 좋았더라면, 조금 더 제 기술이 좋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이런 시간을 갖은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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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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