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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금요일! 이 날은 저녁을 잘못 먹는 바람에 속이 안좋아져서- 일찍 숙소로들어가 뻗어버린 날입니다.... 아침에 첫 날 머물렀던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나와 괴정동 쪽의 롯데 백화점으로 가 성심당에 들렀다가, 근처의 동방커피를 가기로 합니다! 동방커피의 오픈 시간이 12시여서 그 전까지는 백화점에 있었어요. 

매일 오픈은 12시에 하고 일요일만 24:00, 다른 날은 새벽 2시까지 영업..이라고 되어있긴 한데.. 정말? 엄청 늦게까지 운영하시는군요!!!


카카오맵을 켜고 안내해 주는 방향으로 조심조심 가 봅니다만.. 대체 어디에 카페가 있다는거지? 온통 빌라만 보이는데..? 하고 툴툴되는 찰나! 저 빌라 사이에 빼꼼~ 동방커피 간판이 보입니다! 오! 정말 있었어!!!

이렇게 빌라 사이의 골목으로 쑥~ 들어가면 카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골목쪽엔 주차도 된다고 하는군요!

옛 집 그대로 외형은 남겨 놓고 내부만 고쳐 카페로 만든 곳입니다. 

와.. 저 문 하며 분위기가 예전 잘사는 친구들이 산다는 그런 집같이 생겼어! 뭔가 추억도 돋고 그러네요~

입구 쪽 작은 마당에는 이렇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은 날엔 여기에 앉아서 마시는 것도... 저~ 빨간 코카콜라 박스 사이로 보이는 맥콜 박스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어째서....

짜쟌!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오른편에는 카운터가, 정면에는 저러게 하얀 천이 씌워진 원형 테이블이 보이고, 1층 안쪽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보이는 2층의 풍경!!!!

일단 주문부터 할까~싶어 다가갑니다. 오픈한지 10분정도 지났을 때 방문해서 그런지~ 다른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마음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어요!!!

메뉴는 단촐한 편입니다. 종류가 많지 않아서 선택하기 좋았는데... 가기 전엔 말차 에스프레소 시켜야지! 해놓고 실수로 주문한 아인슈페너!!! 잉? 베스트라는 글자에 나 넘어간거양? 그리고 디저트는 애플치즈무스를 주문합니다. 저 메뉴판 오른쪽 아래의 로고. 그 아래의 '덕분에 먹고 삽니다'라는 문구가 정말 귀여웠어요! 하핫!



자, 1층 투어를 마저 해 봅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화장실이 있고, 그 안쪽에는 저렇게 커다랗고 네모난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각각의 변에는 의자가 3개 씩 놓여 있었어요. 중간에 식물이 자리하고 있어 일행이 아닌 다른 팀들이 쉽게 섞여 앉아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쌓여있는 책 옆으로보이는 블루보틀의 쇼핑백과 자그마한 미싱이 인상적. 그리고 저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쌓은 벽돌의 저 거친 모습 그 자체도 꽤 보기 좋았어요! 

왠지 저 문을 열면 다른 곳이 더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주는군요! 이런식으로 예전의 집이었던 공간의 격리된 부분들을 마치 거칠게 벽을 뜯어낸 듯한 모양새로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랄까요.. 어째 반듯한 모양새보다 저런 거칠거나 혹은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인테리어가 많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입구쪽입니다. 전체적으로 원목으로 꾸며져 있어서 그런가? 레트로.. 복고적인 감성도 살짝!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집이었다고 생각하면 괜찮지만 여느 카페라고 생각하기엔 다소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에는 아마도 예전에 작은 방이었을 것 같은 공간이 하나, 그리고 왼 편에는 방이 두 개였을 것 같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사진은 올라가자마자 왼편의 모습입니다. 

두 개의 방이었을 것 같은 공간을 하나로 통일 해 놓긴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렇게 식물로 살짝 공간을 격리해 두었습니다. 아마 분위기의 전환..일 것이라고 혼자 생각했는데요- 저 안쪽은 테이블이 조금 특이합니다! 1층에서 쓰인 벽돌 위로 병풍 같은, 과거 우리네 집들에 하나씩은 있었을 법한 수묵화가 그려진 액자가 테이블처럼 놓여있습니다! 뭐지? 트..특이해!!! 세련되게 꾸미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다소 허전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액자들도 벽에 걸기 보다는 바닥 한 켠에 나란히 둔 것도 특징입니다. 

그리고 그 쪽엔 이렇게! 따뜻한 보리차가 놓여있고, 보리차 윗 칸의 하얀 통에는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 폴로 캔디가 놓여 있습니다! 나오는 길에 폴로캔디 하나 먹으면서 와야지~ 했는데 깜빡하고 그냥 나와버린 것이 안타깝네요! 

제가 앉았던 가장 안쪽 방은 이런 형태입니다. 쿠션을 등에 받치고 앉으니 세상 편했어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오른편의 방 한칸은 카운터 바로 위쪽으로 단체 손님들이 앉아 이야기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친구와 수다 떨러 온 것이라면 상관 없지만, 혼자서 시간 즐기기에는 낮은 테이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그리고 저렇게 큰 테이블 혼자 쓸 수도 없구요!

자! 위에서 내려다본 1층입니다. 신나게 많이도 찍어놓았네요!

이런 식으로 아래층과, 위층의 단체석이 딱 보입니다!

진동벨과 이 곳의 쿠폰입니다. 쿠폰이 너무나 귀여워서 냉큼 주세요! 하고 받아왔어요! 이런 특별한 개성이 느껴지는 카드 참 좋지 말입니다~ 이윽고 드륵드륵 진동벨이 울려 1층으로 가 음료를 받아옵니다!!



짜쟌~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잔도 색 때문인지- 클래식하게 느껴져서! 예전에 우리 집에도 이런거 있었던 거 같아!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인슈페너는.. 매번 슬퍼할 것을 알면서 자꾸 시키게 되는군요.. ㅠ.ㅠ 크림이 역시나 단 것. 한국에서 제가 원하는 것은 찾을 수가 없겠지요... 커피 자체는 저는 괜찮았어요! 그래서 크림 반정도는 미리 따로 먹어버리고, 나머지를 섞어서 마셨더니 괜찮았답니다!!!

케이크는- 위의 사과는 다져서 마치 사과잼 만들기 위해 조린 것 같은 맛입니다. 예전에 저도 알갱이 많이 씹히는 사과 잼 만든다고 그렇게 만든 적이 있는데 딱 그 맛이었어요. 제가 기대했던 맛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서! 그리고 가게 자체의 분위기에 취해서! 조용한 오후 한때를 잘 보내고 왔습니다!!!! 


주말에는 여기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평일 오픈하자마자 가서 편한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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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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