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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9 [서울-성수] 카페 루디먼트 rud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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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1월 27일, 이렇게 끝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폭풍 고민을 하다가 성수로 향합니다!!! 계속 소화가 잘 안되다보니 디저트류가 많은 곳보다는 분위기 위주로 선별한 카페, 루디먼트!


성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이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만- 약간 골목 안쪽이고 커다란 간판이 손짓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위험성이 큽니다.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과거 2층집이었던 건물 벽을 거칠게 뜯어낸 듯한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공방으로 사용되고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이 카페입니다. 

응? 뭐지? 묘하게 세련된 이 느낌!!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의 거칠게 뜯어낸 자연스러움과는 조금 대조적인- 뭔가 와일드한 느낌은 그대로인데- 전체적으로 나무로 꾸며져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도 들었고, 와!! 그리고 여기 음악 정말 대박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서 어떤 음악을 선정해서 틀었는지 알 수 없으나 진짜 대박! 오픈 콘크리트 느낌의 천장과 아직 인테리어가 마무리 안된듯한 느낌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로에서는 정말 엄청난 열이 발생하고 있어서, 내부가 무척이나 훈훈했습니다. 테이블 모양은 각기 다르고, 많지가 않아서-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은편입니다.

메뉴입니다. 괜히 커피 마시고 또 속 그르칠까봐 걱정되어 호지차에 컵스콘을 주문합니다. 

쑥 쿠키를 주문한다는 것을 깜빡한거 있쬬 -.- 으어어어어 ㅠ.ㅠ 쑥!! 쑥!!! 다음에 꼭!!!

음.. 다시보니 저 칼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렇게 스콘은 세 종류!!! 여기 디저트는 이것들과 쑥 쿠키 정도로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괜히 디저트 종류 많은 곳에 가서 설레다가 큰일 날까봐 고른 곳인만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계산대 옆에서는 이렇게 레이저로 뿅뿅!!! 나무판에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어요~ 귀여워라! 다음에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를 이용한 각종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의 공방에서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본, 기초등을 뜻하는 루디먼트. 아마- 이 곳의 쥔장은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면 친구 두 명이 한 명은 디자인을 전공해서 1층 공방에서 창장욕을 불태우고, 커피에 뜻이 있는 다른 친구는 2층에서 커피와 디저트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던가???

각각의 소품들은 판매가 되는 것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rudiment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원목 참 좋아하긴 하는데(특히 식기류와 쟁반!!) 은근 관리가 힘들다는 것이.. ㅠ.ㅠ

한쪽 길쭉한 창가 쪽에는 이렇게 작은 상이 놓여져 있고, 두 사람이 마주 보고 두런두런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요, 허리가 아플 것만 같습니다 ㅠ.ㅠ


짜쟌! 주문한 호지차와 컵스콘이 나왔습니다!!!!!!!!!!!!! 역시 나무 쟁반에, 차 받침으로 나온 저 나무 판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것! 카페를 오픈한다면 저도 원목 식기를 많이 이용할 원대한 꿈을 꾸고 있었던 터라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컴스콘 아래에는 버터와 크림이 섞여진 녀석이 들어있는데요! 음.. 이 맛 많이 먹어본 맛인데.. 달달한 이 크림!!! 솔직히 크림이 없어도 여기... 스콘 자체가 맛있어요~ 플레인 스콘 겉 바~삭! 속 촉촉!!! 그리고 버터 향과 식감이 딱 제 스타일이라는 점!!!! 그래서 사실 배부른 상태로 가도.. 아, 나 별로 디저트 안 당기는데? 하는 상태로 가도 와구와구 먹어버린다는 ㅠ.ㅠ 이 날도 마찬가지... 정신을 못차립니다. 우짜쓰까잉 ㅠ.ㅠ 달달한 크림을 찍어먹으면 더 맛나긴 한데요.. 솔직히 이 스콘에는 저 크림보다 클로티드 크림이 생각 나는 것!! 아!! 먹고 싶다 클로티드 크림!!!!!!!!!!!!!!!!!!!

호지차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우리고 있노라니- 오래 우리면 떫은 맛이 난다며 후다닥 직원분이 오시어~ 다른 접시위로 티 잎을 옮겨주십니다. 센스 굿!!! 카푸치노같이 우유가 들어간 커피와 함께 스콘을 먹었더라면 정말 훨씬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기는 하지만 ㅠ.ㅠ 아쉬운대로!!! 그래도 둘 다 잘 어울렸습니다!!!

안 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단체손님이 나갔기에 한 컷! 저 아래쪽 난로도 불을 뿜어서 이 주위도 엄청나게 훈훈했습니다~ 테이블과 좌석의 높이가 같아서 좀 불편하겠다..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했습니다만.... 

그리고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 장신구들... 다양한 디자인이라 보는 재미도 있어서- 전시장에 온 느낌도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장점입니다~ 여러 종류의 도마도 좀 욕심이 나더라구요~ 저는 기다란 단체석 구석에 앉아 책을 좀 보다가 왔습니다. 음악에 홀려서 음악을 좀 듣다가~ 책을 보다가 먹다가~를 반복하다가 나왔어요. 성수쪽은 아무래도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다보니 가끔 올 때마다 새로운 곳 보다는 기존에 갔던 곳들을 다시 찾는 편인데요, 혼자 숨겨두고 싶었던 곳들이 점점 유명해져서- 갈 때마다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한편으로 조금은 아쉬운 점이.. ㅠ.ㅠ 이 날도 저 갔던 시간에 만석이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자리를 채워줘야지만 안 없어지겠지요??? 


아.. 이렇게 독감과 함께 폭풍처럼 사라져버린 1주일..... 다시 출근하니.. 뭔가.. 영 찌뿌둥한 것이.. 에효..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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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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