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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지금 봐도 한숨 짓게 만드는 9월의 기록, 그 두번째 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의 삶이 반성이 되니! 어떤 의미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기록을 더듬는 과정에서 불끈불끈 화가 올라오긴 했지만요...;;; 

9월 10일입니다. 9일, 46.5로 시작했는데 가볍게 3천칼로리 드셔주신 덕분에.. 1kg이 넘게 올라간 모습에 깜짝 놀라고 체중계를 몇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릅니다. 이게 진짜? 현실이라고? 믿어도 되는거야? 믿어야 하는거야??? 부정해도 숫자는 바뀌지 않습니다...

 

아침은 역시 저 세트입니다. 두유에 위트빅스, 카카오닙스, 호두, 대추야자, 블루베리 그리고 유산균에 콜라겐! 

 

오전 중 간식은 자몽으로 가볍게!!! 점심은 나갔다가~ 쇼핑몰에서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 그리고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바로 가볍게(?) 먹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좋지는 않았으나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당이 떨어져서 집에 오는 길에 초콜릿을 조금 먹고- 도착해보니 닭강정이 뙇!!!!!!!!!!!!!

 

아무래도 튀긴 것이다 보니 조금만 먹었음에도 칼로리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껍질이 모든 간을 다 맞추고 있으니 벗겨내고 먹을 수도 없는 일.. 어... 뭐... 그리고 거기서 끝냈어야했는데. 왜 그 옆에 미주라가 보였을까요? 다이어트 할때 이런저런 미주라 제품 많이 사놓아 여기저기 놓았더니만 이런.. 사태가.. 흑... ㅠ.ㅠ

이 날 많이 걸었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네요. 낮에 지인을 만나러 갈 때-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걸어갔다 왔습니다. 해가 좋긴 했는데 아주 덥지는 않아서 다닐만 하더라고요. 하루종일 꾸준히 걸었습니다. 

9월 11일!!!! 오잉? 어제 열심히 걸어서인가? 뭐지? 어쨌든 좀 떨어져서 마음이 놓입니다. 아침은 두유대신 요거트로 바뀌었을 뿐이고 다른 것들은 동일합니다. 저렇게 먹는 것이 일종의 루틴처럼 되어버렸어요~ 달고 고소하고 쌉쌀하고 상큼한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뭐가 아쉬웠는지!!! 옆에 있던 99칼로리 칩을 먹습니다. 아.. 정말 짜요..;;; 딱딱하기도 하고- 술안주로 먹어야하나.. 항상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저는 술을 마시지 않죠...;;;) 

 

그렇게 습관적으로 과자까지 해치우고 커피로 입가심(?)을 합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먹어야지! 하고 서울그로서리에서 나온 마파두부덮밥으로 가볍게!! 했으나- 식사를 천천히 해야하는데 쓸데 없이 빨리하는 바람에... 포만감이 도달하지 못해서 결국! 또! 프레젤 과자를 래핑카우에 찍어먹고 맙니다.. 나트륨나트륨 합니다. 그렇게 물을 벌컥벌컥 마시다가- 저녁에 괜히 현대백화점 갔다가- 빵집에서 예뻐보이는 빵(...)을 구매해서.. 앉은 자리에서 엄청 먹었다는... 

 

아니, 빵은 먹다 남으면 가져와도 되는 것을 왜 굳이굳이 그 자리에 앉아서 다 꾸역꾸역 먹었을까요? 열심히 먹고 토할거 같아.. 하며 집에 왔습니다. 이 날 친구 결혼식이 있어 나갔다가- 그냥 집에 오면 되었을 것을 나온김에 둘러보겠다고 괜히 백화점은 들어가가지고.. 흑.. ㅠ.ㅠ

그렇게 엄청난 칼로리를 보여줍니다! 아무리 엄격한 기준으로 적었다고 해도- 좀 심한... 결혼식은 선릉이었고, 삼성역에 있는 현대백화점을 들렀었는데요 굳이굳이 선릉 삼성역 사이를 왕복 걸어갔다 왔더랬습니다. 힐 신고 참 발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

 

그리고 저녁에 집에 오니 언니가 LA갈비를 양념을 해서 맛있게 구워놨기에 몇 점 집어먹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죄책감에 나가서 또 한바탕 걷다가 들어왔더랬죠. 다음날이 두려워지는 순간입니다... 

9월 12일!!! 잠깐만? 네? 뭐라고요? 이게 무슨일이지? 이게 뭐지? 잠깐만... 너무나 놀라서 심장이 철렁합니다. 숫자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은 것일까..?진정하고 일단 녹즙을 한잔 마시면서 진정을 해 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몰려오는 스트레스... 아, 이 스트레스는 몸무게때문이 아니고 외부적인 요소입니다.

 

갑자기 당이 땡긴다!!!!! 라고 외치며 밖으로 나갑니다. 던킨도너츠에 들러 도넛을 여러개, 커피와 함께 사들고 들어와 저기 보이는 대부분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웠습니다. 천천히 먹었다면 포만감에 좀 내려 놓았을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엄청난 속도로 먹어치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먹는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일은 벌어진 뒤.. 에효.. 어쩐다? 하며- 그렇게 먹었음에도 거짓 허기를 느낀 저는 녹즙을 마저 마셔줍니다. 그래, 그럼 저녁은 가볍게 먹는거야! 라며 아보카도와 방울토마토, 거기에 아침에 요거트에 넣어먹으려고 미리 작게 잘라놓은 대추야자와 호두까지 넣어 간단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여기까지 했어야 하는데.. 프레첼 과자는 왜, 그렇게 큰 사이즈로만 파는 것일까요? 결국 또 뜯어버립니다....;;;; 얼마나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곧 목멕혀 죽겠다! 싶을만큼 먹었어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다가- 방 한구석에 빼꼼 고개를 내민 99 칼로리칩을 또 집어 먹습니다.. 아침 몸무게 보고 거의 자포자기 + 외부에서 몰려온 스트레스까지-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의 반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날은 오전과 오후에 밖에서 꾸준히 걸어주긴 했습니다. 사실.. 이 날.. 흠.. 오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오후에 넘어가며 주체할 수 없는 음식폭탄에 정신을 못차리고 팻스퀘어에 식단을 기록하는 것을 중간에 포기해 버렸더라고요! 그럼에도.. 점심까지 먹은 칼로리면 거의 1일 칼로리에 육박.. 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운이 넘쳤는지, 저녁에는 걷는 속도가 꽤나 씩씩하게 나타납니다.

9월 13일. 당연한 결과이지요. 어제 먹은 것에 비하면 늘지 않은 것이 어디야! 싶습니다. 눈 뜨자마자부터 땡긴 당!!!! 맥심 모카골드와 콜라겐, 유산균으로 시작하는 달달한 아침입니다.

 

잠시 쇼핑하러 찾아간 이케아에서 저렇게나 많이 먹고, 점심은 핫도그에 아이스크림으로 해결합니다. 아~주 좋지 않은 식습관!!! 그리고 녹즙을 간식삼아 먹었지요. 

 

한번 당이 들어가면 하루종일 당을 찾는 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늦어버린... 그래서 녹즙으로 끝냈어야 했는데 눈앞에 보이는 버거킹에 흡수되듯 끌려들어가 초코 선데를 먹고 귀가길에 민트리치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어서.. 터덜터덜 돌아오며 먹었습니다. 으아닛, 그런데 왜! 언니가 부침개를 해 놓았는데 이건 또 왜이리 맛있던지요!!! 8월에 바이오 해킹한다고 밀가루도 유기농 통밀로 바꿔놨었는데요- 그래, 이거 통밀이니 괜찮아! 하며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팬트리에 딱 있는 마라탕면. 어라? 유통기한 며칠 지났어~ 버릴 수 없으니까 라며 버렸어야 할 것을 제 뱃속으로 넣고... 자극적이네~ 속을 달래야지~ 라며 또 아이스크림...

 

이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점심때까지만 기록하다 팻스퀘어에 기록 없고, 운동도 따로 하지 않았더라고요. 아주 난리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무서운 것.... 9월 초에 생긴 문제가 계속 해결이 되지 않아서 속은 속대로 끓고 화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시기입니다.

그렇게 9월 14일이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몸무게를 본 것이죠. 이제 곧 앞자리 바뀌겠어! 하며 뒷골이 땡겨오기 시작합니다. 바디프로필 찍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이었고, 그 때 43.5였던 것을 생각하니.. 세상에 6kg이 늘다니 너무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만이 가득합니다. 

 

이 날은 일이 좀 있어서- 아침은 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해결하고, 간식으로 퍼핑칙피를 조금 먹었습니다. 검은콩 튀기듯 병아리콩을 튀긴 것인데 아무 시즈닝도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담백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네 집에서 이어진 늦은 점심!!! 샐러드도 있었지만 떡볶이에, 카레에, 요거트에 살사소스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요리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이게 참 무서운 것이, 저렇게 숫자로 확인을 하고 나면- 이왕 이렇게 된 거, 혹은 노력해봐야 무슨소용.. 과 같은 갖가지 생각이 몰려들어서-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렇게 엄청나게 먹고 집에 오는 길에.. 그래 낮에 이렇게까지 먹어댔으니- 저녁은 먹지 말자고 다짐합니다만.. 집에오니 언니가 김밥을 싸 놓았더라고요. 하아.. 그런데 또 잘려있지도 않고 통으로 되어 있어서.... 맛만 본다는 게 금방 한 줄. 

 

물론 배고파서 먹었던 것은 절대 아닌거죠! 그리고 이 날 지인으로부터 추석선물로 사과가 한상자 배달되어 왔습니다! 받았으니 먹어보고 바로 알려줘야지!! 라고 변명하며 또 하나를 와작!!!!!!!!!!!! 

나름 절제를 한다고 한...것은 아닌 것 같고... 이야기하며 천천히 먹는다고 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음식의 양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점심이 왠만한 하루 칼로리에 육박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기록하자!라는 심정으로 일단 기록은 했는데- 숫자를 확인하고 나니 역시.. 허허허... 

 

이 날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가서 산책한 것 이외에는 크게 운동을 하지는 않았네요... 바디프로필 찍고 며칠 까지만 운동하고 그 이후로 운동이랄만한 것을 안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반성반성.

그렇게 9월 15일이 밝았습니다. 어라라? 뭐지? 내가 너무 엄격하게 적용해서 어제 칼로리가 저렇게 크게 나왔던 것이지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인가!? 온갖 생각을 다 하며 줄어든 체중에 감사를 표시합니다. 어제 속이 무리를 했으니 아침은 가볍게 먹자며 녹즙과 콜라겐, 유산균으로 가볍게 먹습니다만.. 99칼로리칩.. 워낙 많이사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었음에도 아직도 남아있는지라..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뜯어서 먹고 있더라고요. 아.. 너무 짜다! 라고 느낀 순간!!! 커피를 내려 한 잔!!! 입이 심심하다며 아이스크림은 또 왜...커피를 마시다 말고.. ㅠ.ㅠ 그리고 옆에 손을 뻗어 자연스럽게 봉투를 열고! 아몬드를 또 엄청나게 집어먹었습니다..... 

 

언니가 선물을 받았다며! 먹읍시다! 라며 뿌링클을 주문합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가!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3조각을 낼름. 그리고 오후에 당떨어진다며 또 단백질볼을 한 봉! 초콜릿 대용으로 먹어야지~ 하고 사놓고는 시도때도 없이 낼름!!!

 

저녁도 아까 먹다 남은 뿌링클 세 조각... 

물론 뿌링클 칼로리를 많~이 잡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치더라도 3천이 넘는 칼로리.. 이야..아.. 대단합니다. 그래서 몸이 무거워서 인지 오후에 나갔다 오는데 속도가 영 좋지가 못합니다. 

9월 16일, 일단은 조금 더 내려간 무게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부로 집에서 먼 카페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1시간 쯤 걸어가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웨이프로틴 복숭아를 한잔 해 주시고 커피와 빵을.. 빵 왜 드셨습니까? 그렇게 앉아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귀가합니다.

 

점심녘이 되니 해가 따뜻~하니 약간 덥더라고요. 그렇게 걷고있자니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들어간 편의점... 원래는 상큼한 아이스크림을 가볍게 먹고자 들어갔는데 결국 사서 나온 것은 달달한 초코 아이스크림입니다. 이야~ 더 목말라졌지 뭐예요.. ㅠ.ㅠ 배가 딱히 고픈것은 아니었는데.. 자꾸 스트레스를 모함해서 미안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니 계속 탄수화물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리츠 치즈샌드를 하나 먹고, 로터스 와플도 챙겨먹고, 그 옆의 던킨도너츠에 들러서 도넛 몇개 사서 와구와구 먹고, 롯데마트에 들러서 과자를 사와 먹었습니다...

 

정말 끝도 없이 먹었네요... 그랬더니 저녁에는 오히려 배가 고프지 않아서 프룬주스 한잔으로 마무리 합니다. 화장실이라도 잘 가자며..

확실히 오전 중에 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날에는- 하루종일 그런 류의 음식이 많이 땡깁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이며 다른 과자들을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오전에 열심히 걸어갔다온 덕분인지- 꽤 많이 걸었습니다. 

9월 17일. 전 날 먹은 것이 많지만- 그만큼 많이 걸어서인지! 생각만큼 많이 올라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침은 두유와 함께하는 세트메뉴로 먹고~ 어제 먹다 남은 도넛..을 왜 먹었을..까나.. 그리고 출근하는 친구 따라 나가서 저는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해! 이제는 몸무게가 충분해서 절대로 기증이 가능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왔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하기 : https://anixmana.tistory.com/426

 

[20210917] 조혈모 세포 기증하세요!!!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드디어 몇 년간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서둘러봅니다. 바로 조혈모세포기증하기!!! 조혈모란 우리의 뼈 속에서 피를 만드는 조혈조직입

anixmana.tistory.com

그 이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다가 나와서는~ 로투서 와플.. 저게 또 한번 먹기 시작하면 몇날 며칠을 찾게 되더라고요..;; 하나 먹고난 뒤 가지고 나온 사과 하나를 먹으며 강변을 산책했습니다. 집에 전 날 선물로 받은 마카롱이 있어 하나 먹고, 언니가 주문해 놓은 치킨텐더는 왜.. 배도 안고팠으면서.. 슬쩍 집어 먹어봅니다... 최근 화장실 가는 것이 원활하지 않아 프룬주스도 한 잔 했지요. 

 

아무래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아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소중한 머리카락을 위한 검은콩도 조금 먹어주었습니다. 딱히 배가 고팠던 것도 아닌데- 앉아서 계속 컴퓨터로 과제를 하고 있자니 들락날락 거리며 이것저것 자꾸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콤달콤 현미칩.. 저거 용량 큰게 좀 불만입니다. 저같이 식탐쟁이들은 한 봉 뜯으면 끝을 보기 때문이죠! 

 

뭐가 아쉬웠는지 저녁은 서울그로서리의 곤약컵밥! 사천짜장덮밥을 데파봅니다. 한 입 먹는 순간 으악! 짜!!! 그래서 달걀 후라이도 하나 얹어 먹었다는... 그래놓고 정신 차려야하지 않겠느냐며!!! 에너지티를 한잔 마지막으로 마시고 1시간 쯤 뒤에 나가서 한바탕 걷다 들어왔습니다.

엄청 칼로리가 높은 것은 먹지 않았지만 자잘하게 많이도 먹었던 날.. 한강 산책은 걷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굳이 기록할 필요 없을 것 같아! 따로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거기서 많이 걸었는지 하루종일 걸은 총 스텝수가 꽤 됩니다.

9월 18일 날이 밝았습니다. 이쯤되니 그렇게 심각할정도로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침은 습관처럼 세트로 먹고- 먹자마자 간식으로 로투스 초콜릿 와플을 하나 먹어줍니다. 설탕이 서걱서걱 씹히는 이 달달함이란.. 원래 오전중에 들르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결국 가지 못하고 동네에서 마트만 돌아다니다가 귀가해서는 급히 점심을 해 먹습니다. 오늘부터 바른 식생활을 할 것이야! 라면서요. 확실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제 기분도 달라지더라고요.

 

그렇게 점심에 오는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드셔주시고~ 점신으로는 갈매기살 조금과 아보카도, 토마토, 그리고 새송이 버섯과 양파를 구워서 천천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빵이! 막 먹고 싶은 것! 그래서 빵을 사다가.. 맛만 봐야지! 하고는 두개를 낼름 다 먹어버렸습니다. 달달한 빵이었기 때문에 목구멍까지 달아져서- 그럼 물이나 우유 등을 마셔서 중화시켜줬어야 하는데- 손에 왜 검은 콩이 잡혔을까요! 목구멍이 뻑뻑해지도록 먹어줍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로 카페오레 아이스크림은 또 뭐지...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먹은 것에 비해 움직임이 많지도 않았던 하루.. 포기하면 편해.. 라고 어디선가 속삭이는 것만 같습니다. 덕분에 점심까지 나름 잘 지켜온 것들이 와르르르르르 무너집니다.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47.9에서 시작해 동일하게 마무리, 중간에 최저가 46.9이고 49.2라니요.. ㅠ.ㅠ 

 

그래도 이때는 정신적으로 힘이드니- 이래도 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사실 정리가 안된 상태라 마음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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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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