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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 날은 병원예약이 되어있어서 오후 반차를 쓰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병원 근처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4월 3일, 점심에 방문한 청량리 골목에 위치한 작은 카페, noontide 눈 타이드입니다.


위치는 정말 애매합니다!!!! 저런 골목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위치에 있어요. 청량리역에서도 걸어서 8분은 가야하는 위치이고, 골목이고. 


길을 지나다니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다음맵에 이미 이런저런 사진이 등록된 것을 보니 그동안 골목에서 열심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큰 길가가 아닌 골목이다보니 사실 근처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찾기 쉬운 위치는 아닙니다. 큰 길가 쪽에도 여기에 카페 있어요~ 하고 알려줄만한 입간판 하나 없으니 말입니다. 만약에 동대문세무서에 일이있어 들르신다면! 그 때 한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창가쪽에 자리하고 앉습니다. 메뉴는 많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추천마크를 달고있는!! 정오라떼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확실히 이런 크림이 들어간 커피들이 요즘 대세이기는 한 모양입니다. 

점심식사 대신으로 방문한 곳이라서- 고민하다 앙버터 토스트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이 근처는 팬시(fancy)한 곳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닌데요, 그런 것에 비해 음료 가격대가 조금 높게 형성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 근처를 둘러보면 청량리 역 안의 파스구찌나 앤제리너스를 제외하고 바깥쪽에는 이디야, 파리바게뜨, 뚜레주르정도고-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가 없어서-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내부는 합격! 사이즈는 작은편인데요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으로 잘 구성하셨더군요. 원목과 패브릭을 이용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어수선해 질 뻔한 바 이지만- 대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제가 먼지 알러지가 있어서-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아무래도 매장 규모가 작다보니 앉을 공간도 많지 않은편이긴 합니다. 테이블마다 초와 촛대등이 올려져 있었는데요, 밤에는 이 초를 켜는 것일까요? 

유럽 집의 거실 같은 느낌도 묘~하게 드는데요!!! 카펫과 테이블보, 그리고 의자 위에 놓인 방석과- 왕골 바구니 때문일까요?? (결국은 전부 다??) 소녀소녀함이 뭍어납니다.




짜쟌~ 기다렸던 커피가 먼저 나왔습니다. 이것이 정오라떼! 크림라떼인데- 제가 깜빡하고 커피를 좀 덜 뜨겁게 해 주세요라고 말을 안 했더니 엄청나게 뜨거운 커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저는 우유를 뜨겁게 만들어 마시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제 입맛이 이상한 것이겠지만 묘하게 비릿하달까.. 뜨거운 우유는 맛이... 좀.. 그리고 위에 올려진 크림은 달긴한데 그 달달함도 사실 좀 애매했습니다. 응??? 뭐지???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는 왜 이 커피가 추천메뉴일까.. 싶었어요... ㅠ.ㅠ  애매한 맛이었습니다..... 그냥마셔도 섞어마셔도 매력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이 날 일하시던 분은 커피 얼마 안하신 알바생이신걸까? 아니면... 내가 건강상태가 나빴던 것일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게 되었답니다. 

뒤이어 나온 앙버터 토스트. 바삭한 토스트 위에 팥과 버터- 맛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제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이 가격에 주문해서 먹는 사람이 많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주 특징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그저 저 토스트를 담고 나온 접시가 귀여웠고, 로즈마리로 포인트를 준 것이 마음에 드는 정도. 

생긴지 오래지 않은 카페 같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 할 정도의 특징은 못 느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요즘이야 카페 위치나 가격이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특징적인 무언가 한 두가지만 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와 준다지만- 과연 그정도의 매력이 있을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편안한 분위기야 다른 곳에도 있고, 이런 가격대라면 차라리 다른 곳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제가 너무 까칠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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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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