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8. 21:08 맛집+국내
Retrona Pie 신사동 레트로나 파이! 날씨 좋은 날엔 맛있는 파이!
2018년 9월 27일, 압구정에서 친구를 만나서 함께 브런치를 하러 간 곳이 휴일인지 문을 닫아, 정처 없이 근처를 돌아다니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밀도!에 빵사러 가자고~ 서둘러 걸음을 옮기던 중, 응? 저기 뭐야? 한번 가 보고 싶지 않아? 해서 끌려 들어간 곳입니다.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입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0길 7
전화번호 : 02-735-5668
영업시간 : 10:00~22:00
흠.. 친구야 미안. 얼굴이 이래 나올 줄 몰랐어. 그래서 살짝 가립니다. 쏘리~
입구는 흰색과 파란색으로 통일, 두 색상으로 된 벽면의 타일이 인상적입니다. 레트로풍이구먼~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느낌! 내부도 부분 부분 파란 타일이 보이고, 흰색 가구와 조화롭게 배치되어있습니다. 미국의 다이너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까지 들었어요. 영화 세트라던가 테마파크 같은?
들어 간 시간이 12시 반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한 팀도 없어서- 응? 우리가 분위기에 속고 사실은 정말 별로인 곳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본능을 믿자!!!!
안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침 밤으로 추워서 감기에 걸린 저... 그런데 낮은 야속하리만치 너무나 따뜻한 것.... ㅠ.ㅠ 사실 이 매장을 선택한 이유는 이 융으로 된 의자의 색이 마음에 들어서! 저기 한 번 앉아보자며! 들어 온 것도 있습니다. 레트로 레트로 하구만~ 의자는 세 종류의 다른 의자를 썼는데 분위기가 비슷해서 인지 부자연 스럽거나 안 어울리기 보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료의 가격입니다! 사진 사이즈가 크니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이 곳에 들어오기 전에 들어갔었던 다른 카페의 5천원이 훌쩍 넘었었던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니 이 곳의 커피값이 너무나 저렴해 보이는 것입니다! 으잉~ 점심 대신이기도 했고~ 아직 카페인 섭취 전이라 저는 카푸치노를, 그린티 라떼 마니아인 친구는 티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다 그린티 라떼로 고고~
쇼케이스 안을 들여다 보고 저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깨달았지요! 그래, 여기였어!!!! 정말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가 쫙~~~ 나 블로그에 올려야 되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겠으니 이해하려무나... 라고 할만한 용기가 아직 없는 저 인지라 도둑 촬영으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사진은 이러하지만 실제로보면 타르트가 다 정말 너무 예뻐요! 가격은 7~7500원 선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앞섰습니다. 이 끝부터, 저 끝까지...를 외칠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하다.... 돌아가는 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자니 친구가 너 대체 어떤 파이를 원하느냐고, 알려주면 골라주겠노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덜 단 것! 너무 단 것은 금방 질리니까!!!! 그래서 몇 가지 알려주었고.. 그 결과!!!!
짜쟌! 이런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카푸치노 그린티 라떼와 얼그레이 타르트입니다!!!!! 사실 이것 말고 땡기는 녀석이 있긴 했는데 주문한 이유는, 괜찮은지 아닌지 한번 먹어보고 가끔 한국에 놀러 오는 홍차마니아 친구가 이번에 한국에 놀러 올 때 함께 와서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카푸치노를 주문 할 때, 우유 너무 뜨겁지 않게 해 주세요! 하고 주문합니다. 저는 우유가 뜨거운 커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적정온도로 만들어 진 것을 선호하는데 대부분의 매장이 고객의 요구에 응하다보니 점점 우유가 뜨거워져서 되도록 주문시 말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단 커피를 제대로 하는 곳일까? 의문이 드는 곳에서는 주문 하지 않는데- 이 날은 정말 카푸치노가 너무 땡겨서 주문을 했는데..... 커피 자체는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우유 거품 정말 잘 내서- 저 위에 포크를 올려놓아도 포근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우유거품이었어요. 그런데.. 거품 아래 숨겨진 우유가 너~무나, 너어어어~무 뜨거운 것! 분명 카푸치노 뜨겁지 않게 해주세요... 했는데 입술이 델 정도로 뜨거워서 맴이 아팠어... 그린티 라떼는.. 제가 상태가 괜찮았더라면 친구의 것을 빼앗아 먹어 보았을 텐데 괜히 감기 옮길까봐 마셔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투명한 유리잔에 층까지 보이게 나오는 것이 예쁘기도 하고 소복한 하트가 귀엽기도 하고~ 마음에 듭니다.
자, 타르트~ 가 볼까요? 위의 얼그레이 크림, 정말! 정말정말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딱 먹었을 때 신선하다는 느낌이 팍~!!! 그리고 얼그레이 맛이 강하게 들어있어 어떤 제품인지 말하지 않아도 얼그레이가 들어갔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층으로는 초컬릿이 쫄깃하게? 깔려있습니다. 맨 아래의 타르트 반죽은 타르트 답게 딱딱하게 바닥을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크로 푹 내려오면 바닥에서 턱!하고 걸려 먹기가 쉽지 않지만 타르트는 타르트 답게! 이야기 하면서 조심조심 먹으려다보니 바닥까지 잘 퍼지지 않아서 약간 신경질적으로 퍼 먹게 되었다는... 친구야, 너에 대한 불만은 절대 아니야! 그저 바닥이.. 바닥이 딱딱해... ㅠ.ㅠ 그래서 위에서 아래까지 한꺼번에 떼어 먹은 것은 딱 1회만 성공함. 응? 뭐지? 반 정도 먹고 나서는 체면이고 뭐고~ 그냥 손으로 집어서 와그작 다 먹어버렸습니다. 하하하하!!!!
얼그레이 크림 자체는 생각보다 달지 않았고, 오히려 그 아래의 초콜릿 부분이 더 단 맛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식감이 완전 달라서 입안에서 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결국 바닥을 같이 먹기를 포기하고 위의 크림과 초콜릿 부분만 떼어 먹고 바닥은 과자처럼 따로 떼어먹었습니다~ 예쁘게 먹기는 글렀네요. 이외에도 에그타르트(3천원?)도 나온지 얼마 안된 듯 매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디저트는 특별히 지나치게 끔찍하지 않는 한 다 맛있기 때문에... ㅠ.ㅠ 불만을 말 할수가... 커피도 온도가 너무 뜨거운 것 빼고 맛이 나쁘지 않았고, 직원들은 친절했어요!!!! 아, 화장실은 매장 내에 없고 나가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열쇠 직원에게 받아가셔야 해요~
우연히 찾아갔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엔 원래 먹고자 했던 너! 먹어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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