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파,잠실,송리단길] 오쓰세이로무시 - 건강한 한 끼의 찜 요리!!!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친구가 꼭 가 보고 싶다는 곳이 있어! 가기로 합니다!!!  

화요일~일요일 17:00~24:00까지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여기 예약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가봅니다. 친구가 5일 전에 예약 전화를 걸었는데 자리 없으니 와서 혹시 빈자리가 있으면 내어드린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20분 경. 너무나 늦어서 혹시 웨이팅이 긴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오픈하기 전인 17시에는 밖, 그 이후에는 안에 들어가 기다릴테니 자리를 내어달라 이야기를 하시면 됩니다.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띕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시면 지나칠만한 다소 얌전한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나무가 이렇게!!! 하긴 생각해보면 모든 테이블을 다 예약석으로 받아놓고 만약 손님이 오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가 날 테니 일부 정도만 예약을 받는 것이겠지요?? 다행히 운이 좋아서 저희가 갔을 때 자리가 있었답니다!!! 바로 착석~

내부에는 과한 장식도 없습니다. 입구에서 홀쪽으로 들어오는 복도  양쪽으로 문을 닫아 완벽하게 격리되는 별실들이 있고, 홀 쪽에는 높은 격벽으로 근처 테이블에 누가 앉아있는지 볼 수 없도록 되어있어- 제법 프라이빗 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렇게 우케요에를 달아 놓은 것 정도의 장식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두 사람이니 세이로무시 중 자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세이로(나무틀)+무시(찌다)라는 말의 합성으로- 편백나무 찜 통 안에 고기와 야채등을 넣어 스팀으로 찐~건강한 음식!

이렇게 기본 셋티이 이루어집니다. 테이블마다 있는 핫 플레이트 위에 스팀을 해줄 냄비가 준비가 됩니다. 

짜쟌! 중자가 등장!! 뭐야뭐야~ 이 비주얼!!! 제가 전화기를 삭~ 들으니- 직원언니야가 센스 넘치게 사진 찍으실거죠? 하면서 이렇게 들어줍니다!! 오마나! 감사합니다!!! 윗 칸에는 고기가, 아래칸에는 각종 채소가 놓입니다. 그래서 스팀이 자연스레 올라가며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채소에 영향을 주어 채소도 맛이 좋아지게 하는 것인감요?

이렇게 뚜껑을 닫은 뒤 약 12~13분쯤 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원들이 와서 확인을 할 것이니 그냥 두세요~ 라고 하는군요. 리뷰들에 보면 여기는 방탄소년단 진이라는 멤버의 형님이 쉐프로 있는 곳이라는데요- 오? 그래?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교육이 덜 되었네, 불친절하네- 하는 좋지 못한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흠.. 그런데 저희는 불친절함이라던가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내부가 조용해 보였는데 직원들은 바빠보였어요.

짜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노라니 정확한 시간에 직원이 와서 확인 후 이렇게 먹기 편하게 내려줍니다!!!! 고기는 얇아서 잘 익었고, 채소들도 숨이 잘 죽었더군요. 아주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랄까요! 하하

몇 종류의 버섯, 곤약, 오크라랑 고구마 및 단호박까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채소의 종류들이 보여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나 종류가 많은 것에 비해 양은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고기 아래에 숙주를 받쳐 살짝 숨이 죽은 숙주의 아삭한 식감과 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먹기 좋았답니다. 전체적으로 즐겁게 즐긴 한끼이긴 했으나- 가격이 좀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는 세 부위인 것 같았는데 한 부위에서 약간 냄새가 났어요. 고기 누린내 같은? 그래서 둘 다 고기파인데 조금 남긴 것이 아쉽...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손님 모시고 가기에 좋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살다보니 이런데도 가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