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2020년 2월 4일 화요일- 점심에 급하게 명동으로 가 이니스프리 카페에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밥이 그다지 먹고 싶지 않기도 했고 어쩐지 당이 땡기는 오후였어요.

위치는 을지로입구역 쪽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도보로 약 3~5분? 6번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시다 눈 스퀘어 있는, 그리고 오후면 많은 먹거리가 나타나는 그 길로 좌회전 해 들어가시면 1층에 이니스프리 매장, 그리고 그 위쪽으로 카페가 있는 커~다란 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짜쟌! 매번 지나가면서 저기 한번 가보고싶다, 저기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하다가 드.디.어! 가 보았다능!!!! 시간이 이른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굉장히 한산한 명동..... 안으로 들어가 오른편에 보이는 계단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가시면 카페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이러합니다. 평소였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도시락을 주문했을테지만, 이 날은 역시 단게 땡겨!!! 였기 때문에 바로~ 과일오름 토스트+아메리카노로 가기로 합니다. 수플레 핫케이크에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는데요- 여..역시.. 이건 양이 많을 것 같다며(그럴리가!) 고민하다가... 뭐 네... 혼자 먹기에는 역시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ㅠ.ㅠ 커피는 아이스로 주문! 수술 하고 난 다음부터 정말 대단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겼었는데- 와... 진짜 엄청나게 오래간만에 도전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개월만입니다!!!!

내부는 정말 널찍합니다~ 손님이 거의 없이 엄청나게 한산했어요. 한 켠에는 손수건 디자인이라며 전시가 되어있고, 내부에는 식물도 있고- 그린카페라더니 그린그린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모습입니다.

창가가 텅~ 비어있어 한 자리를 차지하기로 합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보이는 매장 내부. 저~기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중앙에 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사실 조금 더 이런 그린스페이스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짜쟌! 주문한 과일오름 토스트가 나왔습니다! 사..사진 안그래도 못찍는데.. 분명 30%대였던 휴대전화 베터리 잔량이,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1%로 뚝! 떨어진 겁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앜!! 이게 무슨일이야!!! 갑자기 패닉이 몰려오고 식은땀이 나더니.... 이러다 인증샷 한장 못찍는건가... 부들부들...! 그래서 화면이 엄청 어두운 상태에서 억지로 찍은 결과물... 입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아아아아앜) 어쨌든 포크가 두 개 나왔습니다. 보통 1인이 먹지는 않...는..거..것인가 봅니다. 뭣이 중하던가!

딸기와 바나나로 구성된 한 쌍. 페스츄리 식빵을 반으로 갈라 살짝 토스트 한 다음 위에 커스터드 크림을 바르고- 딸기는 슬라이스 하여 그대로 올라가고, 바나나는 커스터드 크림위에 그레놀라,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 이쁘게 잘 만들었어야!!! 디자인에 한번 반해주시고~ 

빵이 약!간 질긴 느낌이라 나이프로 잘 잘라지지 않아서 낑낑거리며 접시까지 썰어버릴 기세로 힘주어 칼질! 바나나 아래에 깔린 그레놀라가 빼꼼. 솔직하게- 여기 커스터드랄까.. 저기에 깔린 크림 자체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보여지는 비주얼에 비해서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안타깝구나 ㅠ.ㅠ 그리고 빵이 조금 도톰한 편이다보니 예쁘게 먹기가.. 어려운 듯...하달까요... (혼자서 뭘 그런 것까지 생각을...) 

커피랑 합은 좋았어요. 커피 자체는 아주 진하지 않아서- 진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맹맹하다- 라고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 끼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이렇게 가끔씩- 점심에 식사대신 디저트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