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2018년 11월 17일, 대형 마트에 들렀다가 목이 말라 근처의 카페를 폭풍 검색! 평점도 비교적 높으면서 아보카도가 날 먹어! 라고 외치는 사진을 본 뒤 꼭 차를 몰아 향한 곳, Raw ASF입니다!!!!!

주소는 여기 : https://www.google.com/maps/place/RawASF+-+Superfoods+Health+Bar/@37.4580114,-121.9096306,17z/data=!4m5!3m4!1s0x808fc8b1d293f92d:0xaf7ca63c4b4088ad!8m2!3d37.4576111!4d-121.9102314

웹사이트는 여기! : https://rawasf.com/collections/all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 역시 특별하지 않은 외관입니다.

메뉴판이 한쪽 벽에 이렇게! 사진 사이즈가 작아 잘 안 보이시죠! 정확한 내용은 웹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맨 왼쪽에는 저희를 꼬셨던 아보카도 토스트의 사진이, 두 번째에는 스무디가, 세 번째에는 슈퍼 푸드 볼이 종류별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음식 아래에는 어떤 기능을, 어떤 효과가 있는지 간단하게 적혀있었습니다.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피부도 점점 생기를 잃어가서 고민 끝에 skin health계의 Beautiful AF를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습니다. 그리고 여기로 이끈 아보카도 토스트! 안 주문할 수 없지!!! 

간 시간이 애매했던지라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어떨런지요? 

스무디와 슈퍼푸드 볼에 들어가는 각종 몸에 좋을 것 같은 식재료들이 유리병 속에 들어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슈퍼푸드 볼도 하나 주문하려 했으나 그러면 양이 많아질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았답니다. 

주문한 스무디가 나왔습니다! 무려 500ml라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블루베리와 아사이 베리가 들어간 덕인지 짙고 고운 색이 보여집니다. 씨가 약간씩 씹히는 느낌이 싫으신 분들은 마시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과일 특유의 새콤함이 적절히 잘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큰 메리트가 없다는 언니의 의견- 미국에서 동일 가격대로 마실 수 있는 다른 옵션들이 있어서 그런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컸고, 한국에서 살다 놀러 간 저는, 한국이 요즘 워낙 비싸서 이정도 가격에 이렇게 나와 좋다!는 상반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아보카도 토스트!!! 신선해 보이는 채소들이 담백한 빵 위에 올려져 나와 마음이 설렙니다. 빵은 굽지 않은 상태로 그 위에 페이스트를 발랐는데, 그 페이스트가 아마도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별한 소스의 맛이라기보다 새콤한 맛이 두드러지는, 오해하면 상한 것을 발랐나..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 위의 아보카도는 완전 폭삭 익어 과카몰리 되기 직전의 그런 상태라기 보다 약간 쌩쌩해서 식감도 살짝 살아있었고, 기타 올려진 채소들은 대체적으로 싱싱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적 메리트를 생각 한다면... 글쎄요...?한 의문이 드는군요. 

역시 언니는 이 녀석은 별로다! 다시 사 먹을 것 같지 않다. 는 의견을 주었고, 저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먹어보긴 하겠지만 앞으로 이 가게에 온다면 이 토스트 보다 스무디를 먹으러 오는 것! 이라고 이야기하며 나왔습니다. 요즘 한국 음료 시장의 비정상적인 가격 형성을 보면 미국에서 이 정도의 가격을 주고 이런 품질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보통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시키면 나오는 놀라운 양의 음식들, 하지만 웰빙을 표방하는 곳이라 그런가? 양이 좀 적으면서 가격은 적지 않은 것이 조금은 마음이 아픕니다만, 그래도 저는 기분 좋은 방문이었습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