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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12 [서울-신촌] COLLINS COFFEE 콜린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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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뭘 했는지 일기장을 봐야 겨우 기억이 날 만큼, 뭔가 딱히 한 것도 없이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다른 달에 비해 2~3일 짧을 뿐인데 한참은 더 짧은 것 같은 기분까지 듭니다. 사실 이 사이에도 다른 카페들을 다녀보긴 했는데.. 너무나 많은 곳에서 실패를 해 버려서- 차마 올리지 못하고 묻기로 합니다... 그래서 빅~점프를 하고 3월 2일 토요일, 신촌에서 여느때와 다름 없이 모임이 있어 퇴근 후 남는 시간에 멋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검색하다 발견한 곳, 콜린스 커피입니다.


신촌역 8번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10:00~21:00, 평일에는 08:00~22:00 영업하는 곳입니다. 


아주 메인 길가가 아닌 약간 안쪽에 있어 교통체증으로 인한 소음등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큰 창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벽돌로 만들어진 외관과 나무로 만들어진 문, 그리고 그 안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는 정말 커다란 창까지! 보는 순간 잘 골랐어!라는 느낌이 팍팍!!! 얼마 전까지 신촌 근처에 살던 지인도 자주가던 카페라며 제 사진을 보고 그리워하시더군요~ 오? 이렇게 이어지는 것인가! 

제가 도착한 1시 반 경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창가에 위치한 테이블을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닦인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장관...이라고 말할만한 모습은 아니지만 햇살이 들어오는 그 느낌이 좋아서- 찬바람이 느껴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매장 자체는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현재 사진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왼편에는 단체가 앉을 수 있는 크고 네모난 테이블(10명은 착석 가능한)이 있고, 큰 창 이외 사이드 창쪽으로도 테이블이, 그리고 그 사이 원형 테이블이 두 개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핏 봤을 때 의자에서 느껴지는 묘한 저렴함??같은 것이- 다른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분위기에 딱 맞는 소품으로 보이고, 과하지 않은 꾸밈새가 편안한 느낌까지 주었습니다. 오오오~ 뭐지 이느낌은?? 그리고 친절한 언니야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사면 중 두 면에 큰 창이 있어- 추운 날에는 다소 버티기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메뉴입니다. 가격도 합리적!!!! 간단하게 점심 대용으로 먹고자 왔기 때문에, 오늘은 카페라떼와- 냉장고 속에 케익등 디저트류가 이 날은 별로 없어서- 눈에 보이는 롤케이크 한 조각을 낼름 선점했습니다. 

짜쟌! 이렇게 등장한 카페라떼와 롤케이크!!!! 

항상 우유 들어간 커피 주문할 때 우유를 덜 뜨겁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언니야가 아주 온도를 딱! 정말 적당하게 잘 맞춰서 가져다 주었고- 우유 거품을 아주 잘 내셨더라구요~ 입술에 묻어날 때 그 부드러움!!!! 하지만 내 앞엔 아무도 없고 나 혼자 있으니.. 그냥 낼름낼름 다 마셔버리자...!! 제가 엄청난 미식가가 아닌데다 아메리카노도 아니니 커피맛 자체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라떼 자체는 부드럽고 커피가 맛이 좋더라구요! 오~!! 앞으로 왠지 여기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다!! 거의 매주 토요일에 신촌에서 모임이 있는데!! 다른 모임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해 주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롤케이크는~ 안의 크림이 부드러운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달지 않은 카페라떼와 함께 하기에 적당한 달달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빵 자체가 아주 부드럽지는 않았어요. 빵 자체가 아주 뻑뻑하거나 달걀 비린 맛이 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낼름낼름 집어먹고 있는데 역시 매장이 작고, 손님이 계속 많이 있지도 않아- 오래(2시간 정도) 앉아 있기에 눈치가 보여 급하게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역시 오랜 시간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스벅만한 곳이 없구만.. 아쉽~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는데.... 뭐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현대백화점을 방황하다 온... 뭐 그런 이야기~ 


음악이 제 취향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더 편안하게 느껴지고, 커피도 입에 맞고-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좋아서- 기분 좋은 한때를 보내고 나왔습니다. 가볍게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꼭꼭 다시 들러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카페 잘 골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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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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