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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06 [서울-중구/을지로] 을지로 필수 방문 카페 와인바! 을지루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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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 과거기록 정리중입니다!!!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을지로쪽에서 결혼식이 있어 오래간만에 그쪽으로~ 나들이를 떠나봅니다.

예~전에 일하던 직장이 을지로쪽이라 자주 오가더 길.. 그러나 확실히 일을 그만두고나니 근처에 갈 일이 없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혹시라도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바로 을지루이스입니다!!!

 

위치  서울시 중구 수표로 20, 4층
전화  0507-1320-4539
시간  12:00~22:00
         금/토 ~23:00
         일요일 정기휴무

갑작스런 친지의 방문등으로 인하여 임시 휴업 혹은 영업시간 변동이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eulji.lewis/

 

그 사이 친절하게 간판도 생겼네요!

처음에 왔을 때는 제대로 간판도 보이지 않아! 이 근처인데.. 하며 열심히 돌아다녔던 기억이....

사진 왜이렇게..

와인, 맥주, 티.. 그리고 커피에 디저트까지 파는 곳, 을지루이스!

코로나 이전부터 오던 곳이니! 저도 꽤 오래 왔네요.

1년에 많이와야 10회도 안오니.. 마음속의 단골집이지만 매번 사장님 내외분과는 첫만남 같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을지루이스라서- 계단을 타고 슬금슬금 올라가야 합니다. 내부 계단 모양새도 다소 독특해요.

중간에 이런 안내가!!!

개를 싫어하신다면 좀 힘드실지도 모르겠는데.. 여기는 입이시커먼 남자, 입시남- 줄여서 시남이라는 이름의 멍뭉이가 화목토 주인을 따라 출근합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설 때 격하게 짖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도 은근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라서- 또 입질이 있는 친구는 아닌지라- 처음엔 놀라실 수 있으나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랍니다.

멍뭉이 무섭...하시면 화목토는 피해서 방문 고고!

예전에는 건물 입구쪽에 이 TV만 덩그마니 서있어서 엥? 그래서 여기가 카페라고? 라며 의문을 더해주기만했던 기억이..

그런데 간판이 생기면서 3층 한켠에 위치하게 되었네요!!!

뒤통수가 큰 브라운관 TV가 주는 향수가 어른어른~

짜쟌! 입구입니다.

과거 어떤 사무실이었겠죠?

입구만 봐서는 옹? 그래서 오또케 들어가는데? 싶은 공간입니다. 그냥- 문을 열고 씩씩하게 들어갑시다!

토요일이지만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내부는 꽤 한적합니다!!! ^^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가득찬 공간.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지금까지 보았던 풍경과는 전혀다른 내부가 한눈에 쏘옥~ 들어와서- 다른 세계로 걸어들어온 것 같습니다.

나니아..연대..기?

 

커피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머신으로 내리는 것이 아닌 핸드드립, 혹은 에어로프레소로 내리는 커피라-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머신의 시끄러운 소리에 대화가 방해받을 일은 없습니다.

영국에서 오신 미스터 루이스와 한국인 배우자분이 만들어가는 예쁜 공간.

하나하나 어렵게 모셔와 정성으로 이룬 공간. 늘 방문할때마다 한결같은 모습이라 마음이 편안한 공간입니다.

벽난로 앞의 저 소파.

오랜기간 저자리를 지키고 있다보니 천에 그 세월을 아로새겨 놓았습니다.

저기가 유일한 단체석으로- 혹시라도 여러명이 방문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전화로 미리 찜해두세요!! 그 이외에는 대부분 2~4인석이예요~

토요일! 시남이의 출근일입니다.

저 또한 애견인이기에! 저 아이가 있어도 없어도 오케이!!!

다소 시크한 시남이는 곁을 줄듯 안줄듯 늘 근처를 맴돌다 가고는 합니다. 저에게 멍뭉이 냄새가 나는지 와서는 친한척 하다가- 어느순간 스륵 가버려요. ^^;;

이 곳을 방문한 몇년동안 실내 인테리어 중에 크게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사장님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 근처 부분만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 가구가 옮겨지거나 새로운 것이 추가되지는 않았어요. 소소한 소품의 변화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공간.

미싱대를 이용해 만든 테이블에(일단..저의 첫 전공은 패션디자인..), 그 뒤로 보이는 굉장히 영국스럽다 생각되는 피크닉 세트!!

그 전에는 안 보였던 모자가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살작 웃음이 올라왔습니다.

당장이라도 큰 공원이나 강가로 가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 하지만 현실은.. 춥다!!!

오래간만의 방문!

이곳의 메뉴는 아주 천천히~ 변화합니다.

몇 번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처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랄까. 제가 원하는 메뉴들은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주말 저녁처럼 사람이 많은 때가 아니라면 별도의 제한시간은 두지 않고 있습니다.

 

메뉴판 한번 들여다 보시죠!!!

커피는 대부분 핸드드립입니다.

그래서 라떼류보다 블랙커피류가 주류. 애어로프레소로 내린 라떼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영국하면 역시! 차(茶)의 나라잖아요!

잉글리시블랙퍼스트티와 얼그레이, 스위트 루바브 티와 기타 허브티가 판매중입니다.

저는 보통 오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와 스콘을 주로 먹는데, 이 날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싶어서!!! 따뜻한 블랜드커피와 린다이모의 루바브 케이크를 주문해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여러분! 여기 스콘은 진짜! 진짜 정말 엄청 사랑입니다!!!

그 이외에도 푸드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페이지 한쪽에는 이렇게 사진도 있으니 어떤 모양새인지 참고!

저 스티키 토피 푸딩은 정말.. 혈압 확~ 오르는 단 맛이예요!

혼자 하나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달해요! 제가 단 맛에 약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달지 않은 티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스트레스까지 녹여버릴 그런맛입니다.

그이외에도 와인과 잘 어울릴 메뉴들- 소고기 스튜라던가(제 입엔 잘맞은! 빵 추가해서 마구 먹은 기억!!), 카프리제 등! 맛있는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칵테일도 여러종류.

제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홈메이드 핌스를 판매하기 때문!!! 와.. 진짜.. ㅠ.ㅠ 여기 오면 거의 대부분! 이걸 주문하는데! 이 날은 춥기도 했고! 알콜 도수가 낮아도 금방 반응이 오는 몸인지라! 이런 대낮부터 얼굴 벌겋게 다닐 수는 없기에!! 참아봅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와인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어떤 품종이고 바디감은 어떤지도 다 적혀있으니! 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잘 모르시겠다면! 사장님께 질문!

구석구석.

무심하게 쌓아놓은 것 같지만 정성과 애정어린 공간인 을지루이스.

을지로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전 직장을 그만두기 전 위안을 받았던 공간입니다.

모든 준비가 빠른 곳은 아닙니다. 천천히 공간을 감상하다보면- 주문한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커피 등장!!!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원두가 섞인 블렌드 커피는- 그 원두 구성만 보아도 얼마나 고소하고 부드러울지 대충 짐작이 되시죠?

맛도 딱 그러합니다.

튀는 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엥? 요거 좀 밍밍한 것 같아.. 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대하던 루바브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마치 모자처럼! 비스듬하게 쓰고 등장합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그릇 하나까지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것...!!!!

여기서 왠만한 것들은 다 먹어보았는데 이 케이크는 항상 묘한 마음의 거리가 있어! 처음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루바브라는 소재가 아직 저에게는 친숙하지 않아서요.

영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자재라지만, 저는 영국에 있는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낯선 식자재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무드였어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그런거?

루이스는 핌스에 디저트, 혹은 차와 스콘이지!라고 늘 생가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노선에서 벗어나 커피와 루바브 케이크!!!!

추운 날씨에 정말 딱인 것 같다며 괜히 기분까지 다 좋아지는!!! ^^

루바브와 딸기를 넣어 만들었다는 린다이모의 크럼블 케이크!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위에는 달달한 크럼블이 가득가득,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자랑! 그 안에는 루바브와 딸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아.. 그래서 루바브가 뭔데!

시베리아 남부가 원산지라고 알려진 이 식물은 잎자루가 밝은 붉은 빛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콤하고 향기가 있어서 파이나 젤리, 잼, 케이크등을 만들 때 원료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죠.

칼로리가 매우 낮은편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용된 적도 있는데.. 과거에 아주 잠깐..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다량의 칼륨에 비해 나트륨은 거의 없어 변이 잘 통하는 완화제로도 사용되는 식물입니다.

찾다보니 딸기를 넣은 루바브 콩포트도 많이 만든다고 하네요! 오호라? 그럼 이 필링은!! 이것을 응용한 것인가!!!!

날씨가 추워 다행히 아이스크림이 빨리 사르륵 녹지는 않습니다~

새콤한 케이크 위에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살짝 올려 한입에 넣어봅니다. 시원한 달달함에 따뜻한 새콤함이 어우러져- 묘하게 식욕을 돋우더라고요! 아니, 디저트 아닙니까!! 아니지, 내 입맛이 이상한걸꺼야...

저기 중간에 저.. 풀 같은 것 보이실까요? 저게 루바브입니다. 루바브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베리류를 섞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루바브 자체의 맛만으로는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을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

부드러운 커피와 달콤새콤한 크럼블 케이크!! 밖은 몹시 추웠지만 실내에서 따뜻한 볕 아래 먹다보니 한 주의 스트레스가..다..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었답니다~ 유후!

단체 손님 한 팀이 미리 전화를 하고 너른 자리를 예약하고 등장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니, 시남이- 정신이 없네요 ^^ 그러다 훙분을 갈아앉히고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언제가도 늘 한결같아서 좋은 곳, 을지루이스! 친절한 두 내외분의 밝은 모습 마저도 너무나 푸근한 공간입니다.

덕분에 잘 쉬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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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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