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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1년 9월 5일 일요일, 성신여대 입구 역에서 친구를 만나 함께 향한 '카페 시와'. 제가 가보고 싶다고 저장해 놓은 리스트에 있는 곳이기도 했고, 친구가 가 보았는데 괜찮았다기에 주저 없이 향합니다.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gs25가 나오면 우회전, 조금 걸어 들어가다 첫 번째 왼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닙니다.

매월 둘째/넷째 화요일이 휴무, 이번달의 경우 7일과 21일이 쉬는 날이고, 그 이외의 날은 13:00~22:00까지 영업하는 곳입니다. 다소 오픈하는 시간이 늦은 편이죠?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cafe_siwa/

휴무 일정 및 그때그때 달라지는 원두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행이라는(?) 간판 없는 카페! 나무로 포인트를 준 외관, 살짝 안쪽으로 들어간 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데- 저 모습이 서양의 앤틱샵? 빵집?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크게 멋을 부리지는 않았으나 좋은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내부는 세련되었다기보다 편안합니다. 나무를 기본으로 한 인테리어? 통일되고 정갈한 모습보다 내가 좋아하는 가구들을 가져다가 적당히 배치해 놓은 인상이었는데, 그럼에도 서로 튀지 않은- 마치 아지트같은 편안함. 벽이며 바닥도 말끔한 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살린 것 같은 모습이 더 그러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공간은 완전히 오픈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분주하게 움직이시며 작업하는 모습 그대로 다 노출이 됩니다. 멍 때리며 보는 것도 저는 좋더라고요!

물은 보리차였는데- 시원하게 우려진 고소한 물만 마셔도 차 한잔 주문한 것처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수조 안에는 올챙이마냥 작은 물고기들이 몰려 헤엄치고 있었는데- 작고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가장 안쪽 한켠에는 이렇게! 책상과 의자가! 이 자리 정말 탐나고 좋더라고요! 혼자 간다면 저 자리 제 자리 하렵니다!! 생각하는 의자??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공부가 다 될 것 같습니다!!! 여기네 여기야!!! 조명도 은은하고- 글도 술술 잘 써질 것 같은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자리 때문이라도 또 갈테다!

비교적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 자체가 촘촘하게 배치되어있지 않아서 여유로움이 저절로 묻어납니다. 음악 소리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음악 선정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장실은 다른 종류의 음악을 안 쓰는 휴대전화에 연결해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용당시에는 한국 여성 보컬의 노래가 잔잔하게 ㅎ르는데 묘~하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메뉴는 이러합니다. 원두는 조금씩 변동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인스타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현장에서 문의해서 원하는 취향의 원두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곳은 에스프레소 보다는 핸드드립을 위주로 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풍미의 원두들을 갖추고 있어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따뜻하고 묵직한 것이 땡겨서 다크초콜릿! 마셔야지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거수한 강냉이와 다크초콜렛 원두는 없다고.. 흑.. ㅠ.ㅠ 그리고새로운 배합으로 로스팅 한- 메뉴에는 따로 없는 원두를 시음하도록 도와주시어 마셔보았습니다. 구수한 강냉이 다른 버전이라시는데- 그 또한 구수~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묵직이 땡긴다! 결국 브라질에서 온 호두, 밀크초콜렛, 오렌지 원두로 주문, 친구는 카페라떼를 주문하려는데 아직 카페라떼 잔이 준비되지 않으셨다며 플랫화이트 괜찮냐고 물으십니다. 오케이!!

짜쟌! 제일 먼저 플랫 화이트가 등장합니다. 라떼도 아닌 것이 카푸치노도 아닌 녀석. 그래서 우유의 부드러움을 잘 살려내지 못한다면 맛 없는 녀석! 모단-한 잔에 나왔는데 카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잔이라 보자마자 둘 다 웃어버렸습니다. 유난 한번 떨어보겠다고 생각하는 책상(...)으로 가지고 가서 한번 찍어보기!

그리고 잠시 뒤 제가 주문한 브루잉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 또한 비슷한 느낌의 잔에 한가득! 잔 자체가 작은 편이라 양은 많지 않지만, 저는 액체를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브라질 원두는 좀 진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볶는 것에 따라 다르구나!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세게 볶지 않았는지 쓰거나 강한 맛 보다는 산뜻한 맛이 조금 더 강조된 맛이었습니다.

 

첫 입에 산미가 정말 산뜻할 정도로 약하게 스쳐지나가고, 뒷 맛은 묵직하기보다 다소 가벼운데 입에 쓴 맛이 남거나 텁텁하지 않아 잘 넘어가는 맛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플랫화이트는 좀 약하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유 맛이 커피 맛을 덮쳐버려서- 커피 자체의 맛을 느끼기에 좀 부족하다는 우리 두 사람의 평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저는 좀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더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문한 사워도우 샌드위치-말린토마토가 나옵니다!!! 토마토는 직접 마리네이드하여 말리신 것 같았어요! 거기에 바질과 크림치즈라니- 실패 할 수 없는 무서운 조합입니다!

거기에 살짝 두른 올리브 오일까지 모든 것이 제 입에 완벽하게 멋지더군요! 

강조되는 튀는 맛이 없고(있다면 있..지만요?!) 토마토의 살짝 쫄깃한 식감과 치즈의 고소함, 바질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도 알찬 구성.

저 누룽지 같은 녀석도- 유난스러울 만큼의 바삭함으로 식감을 다양하게 만들어주면서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잠깐, 이 세 가지 색. 마르게리따? 이딸리아~? 여기서 왜 와인이 생각나고.. 잠시만요, 생각 좀 정리하고 가실게요!

점심 식사를 따로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살짝 허기가 지면서 달달한 것이 땡긴다는 친구는 결국 초코칩 쿠키를 주문합니다. 2천원. 따뜻하게 해 드릴까요 물어보시는 사장님. 하지만 따뜻하게 하면 초콜릿이 녹으면서 더 달아지기 때문에 원치 않는 분들도 계시다는 안내도 해 주십니다. 아? 그렇다면 그냥 주세요~ 하고 받아 왔습니다.

 

생김새는 이렇게! 평범하고 동글! 두 사람이라고 물티슈 두 개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따뜻하게 데우지 않은 쿠키는 냉장고에서 방금 나와 차가웠습니다. 상온 온도만 되어도 좋았을텐데 너무나 차가워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단단한 편이라 손으로 뚝! 나누기도 쉽지 않음. 커피가 따뜻한 채 였다면 그 위에 올려 촉촉한 김을 쬐어 먹는 것이 더 나았겠다 싶었습니다.

 

쿠키는 차가운 상태로도 꽤 달았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으면 엄청 달 것 같았어요! 당 땡길 때 추천~!!! 저는 개인적으로 사워도우 샌드위치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장님 혼자 하시고 만드시는 과정을 보니 음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 하시더라고요. 맛의 동일함을 위해서인지 저울에 달아가시며- 그래서 음료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고- 저희같은 경우 커피 하나 나오고 텀이 좀 있다가 다른 커피가 나오고- 샌드위치는 또 그 후에 나오는 식이었습니다. 같이 주세요 말씀드리면 같이 주시겠지만- 그런 면도 있다는 점 알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시가 지나니 사람들이 많아져서 슬슬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이니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하여 저 책상에 꼭 앉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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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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