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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요즘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마음이 영 진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때가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뭔가 현실로부터 달아나고 싶었는지 열심히 자꾸 어딘가로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날씨가 무척 좋았던 지난 금요일, 2021년 9월 3일! 남양주 강변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트윈트리로 향합니다.

오전 11시~원래는 오전 2시까지이나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영업시간 변경입니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cafe_twintree_/

요즘 임팩트 있는 다른 예쁜 카페 인스타그램에 비해 약간 덜 갬성적.

 

저는 뚜벅이입니다. 운전 연수 잘못 받아서 공포감에 운전대를 더 못 잡는 ㅠ.ㅠ 그래도 굳이굳이 가겠다며 덕소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갔습니다! 나도 참 나다.. ㅠ.ㅠ

버스에서 내려 길 건너니- 한강변으로 향하는 화살표와 함께 저의 목적지인 트윈트리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그 근처에 다른 카페나 식당 이름도 보이는군요!

날씨가 정말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까지 해서 갈만한가.. 싶어 출발하기 직전까지도 엄청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기로 했다면 가자!라며 힘들게 마음먹고 출발한 길인데.. 도착해서 날씨를 보니 오길 잘했네! 싶더군요.

트윈트리는 제 1,2,3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주말에는 대체 얼마나 붐비는겨!

원래는 오전 2시까지 영업이나.. 코로나때문에 일찍 닫는 요즘... ㅠ.ㅠ

해외 휴양지 온 것 같은 느낌을 팍! 주는 정원! 하늘하늘 날리는 커튼 아래 가득한 사람들, 푸른 하늘과 강- 그 건너 산과 아파트(...이건 좀...)!!! 차도와도 거리가 있어 큰 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 아래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끔 지나가는 자전거족과 헬리콥터 지나가는 소리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아니! 평일 점심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단 말이야?! 이미 만석인 야외를 지나 안쪽으로 향합니다.

무엇을 주문할지 이미 다 정하고 오긴 했지만 예의상 한번 더 봐주시는 메뉴~

클릭하시면 조금쯤 커지려나요? 전체 메뉴는 비교적 심플. 케익과 같은 디저트는 쇼케이스에서 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음.. 이거 뭐죠? 뭐 보이시나요? 네, 뭐 일단은 쇼케이스인데- 너무나 잘 닦아 놓으셔서 다 반사하는 유리!!! 케이크도 종류가 적지 않았습니다! 여럿이 왔다면 도전해 봤을 것인데 혼자 오다 보니 밥과 디저트를 함께 하기에 내 용량이 담아내지 못한다.. ㅠ.ㅠ

클릭하면 조금쯤 커지는 메뉴판!이라지만 앞의 사진의 반복. 

짜쟌! 저는 갈레뜨를 먹으러 왔습니다~ 브르타뉴 지방의 전통음식이라는 이 크레이프는! 흡사 바삭하고 얇은 피 위의 피자같은 느낌입니다. ^^

바깥이 만석이라 안에도 사람이 많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의외로 적어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창가쪽 자린 다른 분들이 차지한 상태였는데요, 앉아있다보니 자리가 나서 냉큼 창가쪽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은 창 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만해도 좋은 것!

테라스 석의 환상적인 뷰!!!! 해가 무척 쨍쨍했기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았고, 식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의자와 테이블! 여기는 디저트 먹으며 한강 바라보는 자리! 

.와.. 진짜! 구름마저도 평화 그 자체입니다! 올까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무조건 와야 한다!!! 라고 말해주는 전망 아닙니까!

 

짜쟌! 주문한 고르곤졸라 갈레뜨 등장이오~ 브런치메뉴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음료 2천원 할인이 됩니다. 그리고 음식은 준비되는데 시간이 걸리니 음료를 먼저 받을지, 식사와 함께 받을지를 결정하셔야 하는데요, 저는 마시면서 먹고 싶어서 함께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 여기서! 제가 도착한 시간은 11:50경이었습니다. 자리잡고 주문한 시간은 56분쯤? 그리고 저 음식을 받기까지 약 1시간 소요............... 음료를 먼저 받았다면 이미 다 마시고 다른 것 더 마셔야지 하고 있을 때 쯤이었을 것입니다. 앞에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 시간 좀 걸린다는 안내를 미리 받았기에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평일 점심의 대단한 인기에 깜짝! 급한 일도 없고 해서 그냥 천천히 해 주세요~ 하고  기다리다 배가 심하게 고픈데? 할 때 받았습니다.

거기다 브런치용 포크가 부족해서 디저트용 포크로 주셨습니다. 포크가 음식을 잘 찍어 내 입으로 옮겨주기만 하면되지 그게 뭐시 크게 중요하단가!!!! 

유난을 또 떨어봅니다. 햇살이 좋으니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한 컷! 다행히 쨍쨍한 볕 탓에 밖에는 아무도 없어서 후닥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착해지는 뷰 입니다!! 세상만사 고뇌 다 내려놓고- 신선 된 느낌도 들면서- 이렇게 나 혼자 평화로워도 되는거니? 하는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아니, 이건 아니고.

가을볕이라 건조하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네! 정말 이번 생에 착하게 살아서 다음 생에도 꼭 사람으로 태어나서 맛난 것 많이 먹으러 다닐꺼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풍경이었습니다!!

다시 들어가쟈! 노른자를 폭!! 터뜨려서~ 피자와 함께 먹습니다. 달달~하게 꿀은 미리 한바퀴 휘감아 뿌려져 나왔어요~ 역시 고르곤졸라와 꿀은 뗄 수 없지! 

치즈가 완벽하게 다 녹지 않아서 치즈가 늘어나기보다 뚝뚝 끊어지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이거 좀 큰데? 했는데- 아- 배불러 하면서도 다 들어가더라는! 세상에나!!! 잘먹었습니다!!

전화기 보다가 바깥 한번 내다보고- 또 전화기 보다가 밖 보면서 멍때리고... 

그렇게 앉아서 천천히 식사를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덕소역까지 걸어갈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전거 도로 옆 인도로 향했습니다.

한강쪽에서 바라본 트윈트리! 정말 강변 바로 앞이라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이 탁트인 전망이 최고의 매력인 곳입니다!

길가에는 꽃들도 자라고 있었고, 강 건너 아파트 위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구름! 저기 구름 공장 있습니까?!

그리고 한쪽에는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속에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녀석들!!! 한참을 꽃밭을 헤매다 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았던..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귀가 완료! 고민 끝에 방문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 12시 넘으면 주문이 몰려 식사류는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리는듯하니,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시거나 혹은 아예 11시 반 이전에 가시거나 1시 넘어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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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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