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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2년 1월 17일. 이모와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특별한 카페를 찾기로 합니다. 생긴지 이제 몇 달 되지 않았다는 찻집, 곁채 입니다.

국립춘천박물관 근처에 위치합니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우석로 38번길 93
연락처     0507-1464-8171 / 033-911-8171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gyeochae/

공간이 예쁜만큼 예쁜 사진들이 가득 들어있어 보는 재미도 있는 인스타그램도 볼만하니 놀러가보세요~

 
 

춘천티하우스 티룸 곁채 : 네이버 블로그

나는 풍요롭게 산다 coffee & tea room 곁채

m.blog.naver.com

블로그에도 꾸준히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인스타의 한정성을 넘어선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처럼 보였어요. 꾸준히 차와 관련된 수업을 오픈해 사람들이 좀 더 차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보면 이렇게, 독채가 등장합니다.

보랏빛 어닝이 눈에 띄는 디자인-

나는 풍요롭게 산다-라는 문구가 왼편 담장 위에 눈에 띕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쁜 실내가 보입니다. 

단독주택 1층을 개조하여 만든 찻집. 

 

입구에 들어섰을 때, 신발을 벗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깨끗한 바닥과 내부 분위기가 눈에 띕니다. 

 

사장님 배우자분이신가?? 남성분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그냥 들어오세요~ 하고 안내해 주셔서 마음놓고 안으로 들어서서 분위기에 다시한번 감탄하고는 어디에 가서 앉을까 둘러봅니다. 

가정집이었다면 1층 거실이었을 공간이 이렇게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이 놓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차입문 수업도 이곳에서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알전구까지 이쁘게 깔아놓아 과연 저 공간은 정말 사용하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예쁘게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의 특징 중 하나는 예쁜 찻잔에 생화들을 띄워놓은 것입니다.

작고 예쁜 꽃들을 찻잔을 꽃병삼아 물에 살짝 띄워놓은- 과하지 않은 장식이 오히려 멋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차에 진심인 곳인 만큼 다기에도 진심입니다.

우리나라 도자기 명인을 찾아가 제작했다는 다양한 종류의 찻잔이- 그리고 다기류들도 마치 박물관처럼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비슷해보이지만 사람의 손으로 하나씩 빚어진 소중한 다기류인만큼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묘한 즐거움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다른 모양들!!! 

1층은 큰 거실 뿐만 아니라 부엌이었을 것 같은 공간,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방에는 한팀이 앉아 조용조용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기에

저희는 다른 방으로 이동해서 자리했습니다. 

 

모든 공간은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 답게 깨끗합니다. 

 

인테리어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모든 공간이 정돈되어 있어- 감히 어지르면 안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ㅠ.ㅠ

2층에서는 가족분들이 거주하시는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책과 조명, 작은 소품들을 통해 올라가지 말라는 메세지를 부드럽게 전달합니다. 

어느 틈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자리에 앉았을 때 따로 메뉴판을 주시지 않아서... 

무엇을 주문해야하나..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보다가- 그럼 커피코스로 갑시다~ 라고 살펴보고 뒤로 돌려봅니다. 

3대 커피의 특징을 적어놓은 설명을 보면서- 어떤 커피를 골라야하나- 저는 셋 다 좋아하지만! 자메이카 하와이안 코나가 가장 친숙해서- 이모에게 추천해 드렸어요. 

 

주문을 받으러 오셨기에 스페셜티 커피는 어떤 종류인지 묻고 커피 코스를 주문하려는데- 2만원은 1인당가격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안내판에는 그런내용이 없어서.. 어쩐지 너무 저렴했어! 라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너무 쌀쌀맞게 이야기하셔서 놀랐어요. 이모는 그래도 그냥 마시자~는 쪽이었지만 제가 요 반응에 살짝 마음이 상해서 메뉴판을 못받아서요- 하고 메뉴판을 받아왔습니다. 

나는 풍요롭게 산다- 이 문구가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자신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밖에 없음을 잊지마세요!!! 

 

맛있는 한잔으로- 오늘의 나를 풍요롭게 대접하기 위해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빠르게 추출해 많은 양의 커피를 양산해 내는 그런 곳이 아닌-

한잔한잔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제대로 마실 수 있고, 세계 3대 커피가 이렇게 다 모여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는 차가 전문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티와 차 코스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1인당 가격이라고 적혀 있네요~ 

그런데 여기에도 좀 명확하지 않았던 것은, 

20.0(1인) 그리고 커피는 프리미엄커피+세계3대커피 이렇게만 적혀있어서-

두 잔을 같이 준다는 것인지- 아니면 2인 단위로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인지- 

내용이 불명확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혼란을 느낄 것 같아요.

자리 잡고 받은 차. 적당하게 잘 우려진 차의 깊은 맛이 좋은 온도로 나와 마시기 편했습니다. 

이렇게 마시다가- 어머~ 이거 무슨 차예요~ 하고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구수~한 맛. 그리고 찻 가루등이 섞여있지 않아 깨끗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날의 프리미엄 커피는 과테말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프리미엄으로 주문했어요. 

친구 중 과테말라 교포친구가 있어서- 과테말라에 다녀올때면 항상 최상의 커피를 사다주곤 했는데- 매번 정말 맛나게 마셨기에 과테말라 원두를 참 좋아합니다.

 

커피는 산뜻합니다. 약하게 배전해 산미도 살아있는데- 과테말라가 그렇게까지 산미가 센 커피는 아니다보니 튀지 않고 살짝 가벼운- 하지만 이 가벼움은 맛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닌 산뜻함에서 오는 청량함에 가까운 가벼움입니다. 

이모는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다는 예멘 모카 마타리를 주문합니다. 

이 또한 오래 볶은 원두는 아니다보니 다크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맛이 좀 연하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산뜻함 속에 풍부한 맛을 담고 있어 좋더라고요. 

 

함께 나온 작은 유리잔 속에는 제가 주문한 커피가 조금 나뉘어져 들어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서로의 커피가 궁금하다면!!! 저 작은 잔은 바꿔마시라고 하시더라고요!!! 오? 좋은 생각이다!!! 그래서 이모와 저 작은 잔은 나누어 마시면서 서로 어떤 커피를 마시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커피와 함께 이렇게- 안내장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안내를 주셨는데요-

 

곁채의 커피는 핸드피킹으로 골라낸 원두로 약배전해서 만들어서 다른 곳보다 맛이 약하다 느끼실 수 있지만 원두가 덜 들어간 것은 아니고- 강하게 커피를 볶은 것을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데 그건 발암물질이...

 

친절한 설명은 감사했지만 너무 강하게 말씀하셔서- 솔직히 좀 불편했어요 ㅠ.ㅠ 저희는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쉬러 온 것인데... 그리고 제대로 했다 말하기는 어려워도 나름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커피에 대해서 공부한 적도 있었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과 방문 목적이 다를진데- 그와 상관없이 설명을 하셔서 저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제가 좀 까칠한가요 ㅠ.ㅠ

 

커피는 콩이라 불러 견과류인줄 아시는데 커피 체리입니다 과일이예요. 를 마지막으로 두 차례 반복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프리미엄 커피- 과테말라 원두의 향과 맛은 딱 좋았습니다. 하루에 한 종류의 최상의 원두만을 골라 나오기때문에 매일 프리미엄 원두가 다르다고 하니, 그것을 골라마시는 재미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방과 거실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사실 바깥쪽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는데요,

잠시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사장님께서 바에 앉아있는 지인분? 가족분?께 목소리 낮춰-  조용히 이야기해 등을 강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오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신가보다- 그냥 이렇게 추측만 해 봅니다. 

잔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커피잔이 아닌 다기에 나옵니다. 손잡이 없는 잔을 사용한 것은 나를 대접하는 의미로 자기 명인께 부탁해 만드신 잔이라고 하시는데- 손잡이 없는 잔이 왜 나를 대접하는 의미일까.. 제 배움이 짧아서인지 궁금했지만- 설명이 길어질까봐 따로 여쭙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손이 찬 편이라 손잡이 있는 잔이 나와도 컵을 손으로 감싸 쥐는 것을 좋아해서- 손잡이 없는 잔에 나온다고 해서 딱히 불편하지는 않더라고요~ ^^ 오히려 운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잔의 커피, 두 개의 잔-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모양새- 명인의 손에서 빚어졌다는 예쁜 잔을 손에 들고 그 온기와 맛을 느끼자니- 여기에서의 시간만 따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적은 평일 오후 애매한 시간대라 잘 머물다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차와 커피를 본격적으로 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이런 조용한 시간을 나를 위해 채워주는 것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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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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