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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07 [춘천-동면/만천리/구봉산] 중화 요리집,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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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3일 월요일, 점심으로 갑자기 구봉산으로 중화요리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이 전날 밤에 영화, 시동을 보고 잤기 때문인지...;; 다들 아침에 갑자기 중국요리를 떠올린.... 허허허허허허허헙.... 

구봉산 산자락에 위치한 중화요리집입니다.

매일 11:30~22:00 (주말은 break time x, 평일 break time 14:30~17:00, 명절당일 휴무)

웹사이트 : http://www.xn--0601-945q.com/

짜잔! 입구는 이러합니다 구봉산 산자락 아주 좋은 위치에 전망 좋은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그 스타벅스 건너편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망입니다~ 이야~ 꽤 탁 트이지 않습니까!!!!!

예약하셨어요? 쌀쌀맞게 물어보는 직원. 아니요- 따라오세요. 하더니 데리고 간 칸막이가 나눠져 있던 가장 안쪽 방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회식을 할 때 좋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보통 여기 대기가 길거나 어쩔때는 예약도 좀 어려울 때도 있다고 들었는데, 역시 시기가 시기인지라 예약없이 가니 런치타임에도 자리가 좀 있어 다해이었습니다.

고구려의 려! 였군요. 

메뉴판은 요렇게 한 장입니다.

얌운센은 왜 있는거지요??? 어쨌든~ 죽 둘러봅시다!

중화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시동 보고 나서 짜장면 갑자기 먹고 싶어진... 여기 깐풍기가 또 맛나다해서- 깐풍기 하나 시키고, 저는 작은 짜장면 고고!

특선요리까지 먹을 건 아니지만, 고민도 많고 많이 잘 먹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요리도 준비되어 있으니 편리합니다.

디너는 조금 더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으니 예약하고 와서 회식 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사이, 볶음 땅콩과 피클이 나옵니다. 저 무피클 좀 시어서 눈을 찔끔거렸고, 짜사이와 땅콩은 맛있었습니다.

짜쟌~ 기다리던 깐풍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양 많아보이려는 옴폭한 그릇. 하지만 안 많은거 다 알거던? 칫. 

고기도 꽤 부드러웠고 바삭하게 잘 튀겨진 것 위에 새콤한 소스가 샤아아아악~ 나쵸와 다져진 각종 채소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또! 너무 시거나 달지도 않고, 짜거나 자극적인 맛도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부드러운 식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하나씩 가져다 먹고 있자니~ 주문한 식사가 들어옵니다.

이것은 이모님의 백짬뽕. 국물이 아주 시원하던걸요? 꼭 고춧가루 들어가 빨개야지만 맛있는 짬뽕은 아니라는 점. 오히려 뒷 맛이 조금 더 개운합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짜장면. 아니 이 매직 검정 소스 뭐냐고~ 단짠의 조화라니!!! 안에 잘게 다져져 들어간 오징어 몸통이 신의 한 수 랄까요?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갑자기 쫄깃~ 하고 훅 들어오는데- 이 식감이~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면이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조금 더 얇은편이었어요. 쫄깃함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렇게 얇은 짜장면을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싶은 두께- 그래도 정말 맛나게 잘 먹어치웠습니다. 

동생이 시킨 크림짬뽕! 이건 그냥... 크림파스타였어요~ 하하하합! 튀김 빵이랑 크림? 저거 그냥 둘 다 사정없이 느끼느끼 한거 아니야?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구요! 뭐지? 묘한 이 맛.  얇은 면이 파스타의 탱탱함 대신 생면 식감을 주었고, 해물이 고루고루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오오오? 저는 따뜻할 때 맛을 보아 괜찮았는데 식으면 은근히 느끼할 것 같은- 뒷 맛에 우유고소함이 훅 뚫고 들어옵니다. 

다 먹을 때 쯤 되니 작은 볼에 디저트가 나오는데요, 오? 뭐여 이거?? 처음에 호박죽인가? 했는데 그거 보통 식전이지 식후에 안 주잖아? 이상해서 먹어보니!! 망고였어요~ 쥬스도 아이스크림도 아닌 것이- 이게 뭘까...? 상큼 달달한 망고 향으로 입안 한번 샥~ 비우고 나오면 된다는 점!!!


사이즈가 커 보이는데, 내부는 생각만큼 널찍하지 않았고, 뷰만 믿고 장사하기보다 맛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뷰만 믿고 장사하는 곳들이 몇 곳 이습니다....) 종업원들이 좀 쌀쌀맞아서 뭔가 부탁하기 마음이 편치 않기는 했지만요. 다행히 이 시국이라 예약 없이 가도 바로 자리가 안내 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이라 그런가~ 맛있네요!!! 중화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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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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