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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18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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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 지내던 시절 알던 영국 국적의 친구가-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일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오기 직전, 생전 아픈 적이 없었는데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겁이 덜컥 났다고 하기에- 다음번에 한국에 오면 내가 건강검진 선물해줄게!! 라고 했었지요. 아무래도 한국이 저렴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짜쟌!!! 2019년 12월 26일 한국에 온 친구, 저녁 8시 이전에 꼭 저녁 먹고 밤 12까지 물만 마시다 절대 금식하고 와!! 했더니 잘 지키고 왔더라구요~ mri라던가 ct촬영은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못 찍는 관계로- 패스! 위 내시경은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엄살 엄살은. 으이구~ 그래서 완전 기본적인 피검사, 소변검사에 초음파만 예약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만족했으니 오케이!!!


오전 중에 검진을 마치고- 제가 퇴근 할 시간까지 적당히 놀다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인사동이며 안국동이며 돌아다니며 쇼핑까지 했더군요~ 기특하다. 이미 19년 봄에 한국에 1주 조금 넘게 와 있으면서 여기저기 다 가본(심지어 이 친구 쫓아 dmz투어도 다녀왔어요!!) 녀석인지라-아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더니만~ 퇴근시간에 맞춰 만났습니다. 

그리고 향한 곳은 성수동 수제화 거리!!!! 한번 구두를 사면 오래 신는지라 좋은 신발, 편한 신발을 구매하고 싶은데- 여행 관련 책자를 보니 성수동 수제화 거리가 참 유명하더라~ 라며 꼭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고고!!! 이집 저집에서 신어보고 비교하고 한참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가장 중요한 한가지! "made in Korea"냐 아니냐~ 당연히 한국꺼징!!! 그렇게 신어보고 걸어보고 하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서 냉큼 구매합니다. 18만원 정도였는데- 발 볼 넓은 녀석에게 정말 편한 모양이더군요~ 불편하면 신발 맞춤 하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다시 돌아온 종로~ 막걸리가 마시고 싶다는 말에 느린마을과 백세주 마을 중 어디가 좋은지 물어봤더니 어디든 좋다는 도움 안되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그래? 그럼 차라리 위치 좋은 백세주 마을로 가자고 향합니다. 그녀석이 막걸리에 파전이라해서 일단 파전은 주문하고 다른거 하나 뭐 먹을래? 했더니 순대를 골랐습니다. 이녀석, 뭔가 좀 아는데? 

사진은 좀 그렇지만 여기 파전 맛있어요~ 이때 자궁근종 수술하고 퇴원한지 1주일차. 물론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밀가루도 안 먹고 있다가 이 날 처음으로 입에 댔습니다. 역시 밀가루우우우우우 ㅠ.ㅠ 이 녀석은 지난번에 와서 낙지탕탕이며, 삼계탕, 치맥, 강된장, 삼겹살, 심지어 김밥천국까지 경험을 하고 간 녀석이므로~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정해서 오지는 않았더라구요~ 그래도 막걸리는 한번 마셔야한다며~ 오케이! 신나게 먹고 마시고 수다를 떨며 오래 묵힌 이야기를 해치웁니다.



마침 청계천에서 불빛 축제중이어서- 식후 보신각 한번 둘러보고, 소화도 시킬 겸 향한 청계천!!! 새까만 배경에 알록달록 배경의 등들이 가득 켜져 있으니~ 예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고, 시간이 늦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부딪힘 없이 구경할 수 있어 더욱 편리!

5천원에 등을 사서 소원을 적고 불을 붙여 청계천에 띄워봅니다. 온 김에 한번 해보라고 친구에게 주었더니 현실적인 소망들을 적더군요~ (좋은 배우자 만나고싶다, 돈 많이 벌고싶다, 건강하고싶다...등등). 녀석. 그리고 등에 실어 떠내려 보냅니다.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이어진 축제라 아직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란 이런거!!!! 사진 찍을 만한 스팟도 여기저기 준비되어 있어서~ 지나가다가 찰각!!!하는 재미도 쏠쏠~

너무 늦게 갔는지... 상류쪽으로 올라갈 때 쯤엔 모든 불이 다 소등이 되었어요 ㅠ.ㅠ 아직 행사는 완전 끝은 아니니 정말 더 보고 싶다면 내일 저녁에 다시 오렴~ 하고 이야기 해주긴 했는데- 다음 날 너무 늦게까지 놀아서~ 불가능~


그 친구는 일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친구고 한국은 약간 동남아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벗겨주기 위해서 정말 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가이드를 해주고 맛있는 것만 사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매번 한국에 왔다 가면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등의 메세지를 많이 보내줍니다. 진심인지 아닌지 전~혀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이번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도쿄 올림픽 이야기가 나왔고, 체조경기장 나무의자 및 방석 판매 관련 이야기 등 현재 준비에 있어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저에게 이건 니가 만들어 낸 이야기고 자기는 믿을 수 없다, 일본이 이런걸 이렇게 허술하게 할 리가 없다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상실.. 그리고 현재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서도 일본 잘못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를 해서- 이거참.. 잘 해줘도 소용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왕섭섭입니다 ㅠ.ㅠ  이번 올림픽 어떻게 진행되는지 도쿄에서 잘 지켜봐라 이자슥아!!!! 


어쨌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 했던 하루! 건강검진 결과 나왔으니 빨리 알려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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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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