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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7 [서울-이태원] Uncle Sam's Pancake 엉클 샘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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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도 못한 날들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지- 정말 열심히 어디든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예전에 찜 해 놓았던 곳들을 하나씩 방문합니다. 1월 26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 김에 일찍부터 영업을 하는 이태원의 엉클 샘 팬케이크에 가보기로 합니다.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거리. 용산구청 방향으로 있고, 대로변이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07:30~16:00까지 영업하는, 미국에서 많이 보여지는 아침/점심식사용 식당입니다. 아침 일찍 연 가게가 없는 이태원에 일찍부터 열어주니- 방황하지 않고 갈 수 있어 시간적인 메리트는 분명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경리단 길에 있을 때, 정말 작은 가게였을 때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미루고 미루다 못 갔었는데- 오늘 일찍 일어난 김에 한번 가보자! 며 서둘러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8시 반 경. 

서두른 이유는 이렇게 오전 10시까지만 제공되는 아침 메뉴를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메뉴 답게 메뉴판의 맨 앞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9천원이 었던 것이 만원으로 오르고 어느덧 12,000원! 두둥!!! 어제 커피 마시고 속 괴로워 했으니 오늘은 오렌지쥬스로 메뉴를 선택해 봅니다.

뒤의 메뉴들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경리단길의 티라미스가 맛있다고 알려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저는 티라미스 그냥 그랬었는데.. ㅠ.ㅠ) 비스테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 곳... 그래서 인지 비스테까 티라미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팬케이크만 주문도 가능하고 팬케이크와 다른 메뉴가 곁들여져 나오는 것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른쪽 페이지에는 다른 종류의 메뉴도 나와 있는데요, 사진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햄버거가 대부분 메뉴에서 사라진 것이 놀랍습니다. 응? 어째서이지?

매장은 널찍 합니다. 오래 전 여기 1층도 버뮤다 였을 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전혀 다른 레스토랑이 되어있고-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일요일의 이른 시간이고 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도착한 시간에는 함께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부자지간 한 팀 뿐이었습니다. 여기 음악 취향이 마음에 들었어요~ 클래식 음악이지만 아~주 정통적인 것이 아니라 듣기 편하고 분위기와도 잘 맞더군요. 

역시 팬케이크에는 메이플 시럽이죠!


주문한 오렌지 쥬스는 플라스틱 잔에 담겨져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만면에 미소를 띈 주방장(??) 요리사 분이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하며 가져다 주십니다. 오오오오~ 좋아좋아!!! 일단 비주얼은 마음에 듭니다. 한 접시 가득, 커다란 팬케이크가 두장, 그 위에 똑깍 썰어진 버터 한 조각, 소시지와 베이컨, 달걀까지 푸짐한 구성이로구나!!!!


첫 입을 딱 넣는 순간.. 솔직히.. 흠.. 밀가루 맛이 확 나면서-  고급진 붕어빵의 팥 없는 지느러미 부분의 맛이랄까요?가 느껴집니다. 달지 않고 짭짤한 맛과 식감은 좋았는데- 제가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어요.... 뭔가 이 날만 배합이 잘못 된 것이었는지.. 원래 여기 스타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 입에는 썩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소시지는 짭짤하니 괜찮았고, 베이컨과 달걀을 같이 한입에 넣어 먹으니 딱 맛났어요. 그러나.. 샐러드 드레싱.. 요거트 였을까요? 아.. 정말 제가 딱 좋아하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발사믹이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었더라면 비교라도 할텐데.. 처음이라 변한건지 어떤건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눈에 보여지는 구성에 비해서 먹었을 때의 만족도는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아쉬웠어요. 반 정도 먹다가 남은 반의 반에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려 먹어봅니다. 시럽의 맛과 향이 어우러져 잘 들어가더군요... 결국 메이플시럽 맛으로 먹어야만 하는 것입니까... ㅠ.ㅠ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반정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나가기 전 직원을 불러 포장을 요청했더니 활~짝 웃으며 친절하게 포장해 주었습니다.

고급스런 종이 상자!

안에 넣어주었고, 포크와 나이프도 같이 챙겨 주었습니다.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은지 준비가 잘 되어있구나. 한 느낌이었어요. 아침 일찍 식사를 위해서라면 다시 방문 할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굳이 여기서의 식사를 위해 다시 방문 할 일은 다시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나올 때 쯤 다른 테이블도 속속 채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곳이니 아마 제 입맛에 안 맞거나, 이 날만 배합이 달랐을수도 있으니.... ㅠ.ㅠ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뭔가 하나 한 느낌이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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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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