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y = window. || []).push({});
728x90

시트콤 빅뱅 이론에 보면 여주인공 페니가 초반에 일하는 곳으로 나왔던 '치즈케이크 팩토리'

실제로 존재하는 미국의 프렌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여기저기서 보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갈 일이 없어서 계속 안 가다가, 작년에도 못 들러보고 왔는데 올해도 못 들러보면 아쉬울 것 같아서 시간이 나는 김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4시 반쯤 갔더니 비교적 여유가 있었는데요, 5시 반 쯤 나오니 슬슬 기다리는 사람들이 발생하기 시작, 응? 인기 있는 곳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Santana Row의 Westfield 쪽에 있는 곳입니다. 

이 곳 이외에도 여러곳에 매장들이 있으니!!! https://www.thecheesecakefactory.com/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짜쟌! 들어가 본적은 없지만 자주 보아서 친숙한 저 간판!!!

내부는 다소 신기한 분위기 입니다. 이렇게 안내 해주는 곳 근처로 너른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 식사 시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오마나.... 그렇구나! 

담당 서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들여다 본 쇼케이스 안에는 처음 보는 종류의 다양한 치즈케이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응? 잠깐? 저 칼로리 숫자 무서운데 뭐지? 하고 기겁을 하고 보고 있노라니.. kcal이 아니라 cal이었어.. 휴~ 다행이다... 

처음 본 내부는 다소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빅뱅 이론에 비춰지는 것처럼 담백한 모양새는 아니로군요!!! 굳이 말하자면 이..집트? 같은 그런 모양새? 천장부터 전등의 생김새, 그리고 그려진 문양 그 어느 하나까지 정확히 딱 어디 것인지 찝어 말하기 어렵지만 미국스럽다고 말할 수 없는(?) 디테일이 보여집니다.

어떤 상징물 들일까.. 한참을 들여다 보는데 담당 서버라는 아가씨가 너무나 발랄한 모습으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점을 너무나 많이 먹어 배가 고픈 것은 아니지만 치즈케이크만 먹기엔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조금쯤 가벼운 메뉴를 시켜보자고 생각합니다.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보니 뭔가 정체성을 알기 어려운 가게인 것 같았어요. 굉장히 미국스러운 음식, 멕시칸 음식, 이탈리안 스타일, 심지어 Korean Fried Cauliflower까지.. 응? 이건 뭐지??? 그냥 여기저기서 메뉴를 가져다 재창조하여 파는 곳이로구나? 언니의 말로는 그 어느것 하나 아주 뛰어나게 맛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콕 찝어 맛없는 곳은 전혀 아니라고. 




음료는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를 주문했습니다. 빵과 버터가 먼저 셋팅 됩니다. 빵은 오븐에 살짝 구워져 나와 따뜻합니다. 버터는 고소하고 살짝 염도가 느껴지는데, 버터가 맛나대요! 빵은 모르겠지만 버터는 리필이 되므로 정말 푹푹 발라 먹었습니다!!!

저는 small plate 중에 chicken Taquitos를 주문했습니다. 타키토스는 토티아로 말아 튀긴 멕시칸 스타일 만두??같은 것인데요- 그릴드 치킨에 양파, 고추와 옥수수 및 치즈까지 넣고 말아서 튀겨 나왔습니다. 너무 기름지게 튀겨오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전~혀! 정말 무척 바삭하게 잘 튀겨 왔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수향이 가득해서 더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고수보다 향이 더 진한 것 같은데, 제 기분 탓일까요? 

언니는 Crispy Crab Bites를 주문했습니다. 사진이 왜 저렇지. ㅠ.ㅠ 레몬 즙을 살짝 뿌려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첫 맛은 조금 짠가.. 싶다가도 바삭함과 게 맛이 함께 들어오면서 오???? 눈을 크게 뜨게 하는 맛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사이즈가 정말 작습니다!! 그래서 무척 아쉬워요! 저렇게 조금 주고 끝내다니.. 이렇게 small 할 수가 없는 양이로다! 하지만 배도 많이 고프지 않았고, 맛도 있었던 데다가 생각해보니 빵까지 먹었어...

치즈 케이크 팩토리에 왔으니 치즈케이크 한 조각 정도는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종류가 무척 많아서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역시 처음이니까 오리지널을 먼저 먹어봐야겠지요? 그래서 주문했더니 이러한 모양새로 등장! 빵빠레 아이스크림 부분만 떼어 들고온 것 같은 모양새의 달지 않은 크림과 한 조각의 치즈 케이크. 


케이크 위에는 요거트 크림인가 싶은 상큼함이 곁들여진 크림이 코팅되어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케이크의 바닥과 옆면을 받치고 있는 쿠키 부분이 그다지 맛있지 않았는데요, 그 안의 필링인 치즈 그 자체는 좋았습니다! 단단하다기보다 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였어요. 뉴욕에서 사 먹었던 주니어스 치즈케이크와는 완전 다른 식감, 다른 느낌과 맛! 주니어스 치즈 케이크의 그 진한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요(아, 그래서 다들 뉴욕 치즈케이크~라고 하는구나..라고 깨달았다나 뭐라나~)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치즈케이크는 그 진하고 단단한 맛이 아닌 부드럽고 조금은 연하지만 그래서 덜 부담스럽게 먹을 수 있는- 편안한 케이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지널을 먹으면서 느낀 것은- 다른 맛의 케이크를 빨리 먹어보고 싶다!였어요! 하지만 오늘은 배가 부르니까..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으로...


치즈케이크 팩토리란 이름에 맞게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맛 볼 수 있는 곳, 한 입만에 천국에 가지는 않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케이크, 거기다 정말 알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까지 맛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Family restaurant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니의 말에 따르면 몇 해전, 언니가 한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하와이 지점에 가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들어가 식사한 기억이 있다는군요. 그만큼 그 지역에서는 맛집으로 통하는 것 같다고...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먹었어~ 오늘도!


728x90
Posted by Naori
이전버튼 1 2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여행/음식/책/사랑/소소한일상
Naori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