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신사동 한켠에 위치한 작은 카페, 에이쓰리커피집은, (주)에이쓰리바우트- 커피 종합전문업체의 본사 매장입니다. 전국으로 납품되는 원두가 로스팅되기도 한다는 이곳!!! 

한잔의 커피가 만들어지기까지... 엥? 지금 확인했는데 싱글오리진 커피 1잔 구매시 드롱기 커피 머신 이용권을 준다는 내용. 엥? 저 싱글오리진 마셨는데 저런 것 안 주시던데.. 평일에만 가능하다던가 뭐 그런것입니까? 뭐지??? 아님 내가 실수로 버렸나 ㅠ.ㅠ

어쨌든! 싱글오리진 커피 한잔이 3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원산지로부터 직접 수입해서 유통까지 하는 업체이다보니 저렴하게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역시!!! 

이제 슬슬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반지하처럼 되어있는 매장!!! 깔끔한 간판이 더욱 눈에 띕니다. 

안으로 드러서자마자 이런 모습입니다!!! 세련됨보다는 깔끔하지만 어수선해 보이는.. 묘~한 분위기!!! 

저렇게 탭 들이 보여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묻습니다. 저 탭들은 무엇인가요~? 직원분께서 웃으시며 과거 이 공간은 맥주집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때 있었던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두고 몇 개의 탭을 탄산수 제조기로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오오! 역시!!! 그래서인지 저 뒤쪽으로는 냉장고가 커다랗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 안쪽을 손님들도 다 볼 수 있도록 뜻하지는 않으셨겠지만 고스란히 오픈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커피머신 중 유명세로 둘째가라면 다소 서러울 것 같은 드롱기 공식 파트너라는 이 곳, 그래서 그 머신이 한 켠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생두 푸대도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놓여 있었어요. 이런 정신없는 분위기! 마음이 편해지는 것!!! 

와우! 2019년 월드 아로마스터 챔피언쉽 우승이라니! 우와! 멋있으십니다!!! 어쩐지 절대 미각, 후각을 가지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밖에서 보았을 대 여기 앉는 자리 없는 것 같아..라며 친구가 들어오기를 처음에 머뭇거렸는데요, 요렇게~ 주문하는 곳 왼편으로 쏙~ 들어오면 좌석이 몇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콘센트도 몇 곳 준비되어 있어 급하게 휴대전화 충전에도 용이합니다. 

전체적으로 나무로 된 의자와 테이블. 멋을 부리기보다 심플함을 추구한 것 같은 모습.

창 너머 보이는 회색 담벼락.. 그 답답함을 파란 병과 나무 장식품이 메꿔주고 있습니다. 

커튼 너머 안쪽으로 들어가야 화장실을 가실 수가 있는데요- 그 길목에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대단합니다.

이 원두 푸대들!!! 여기는 정녕 농장인가!!!! 각기 다른 원산지로부터 공급된 수많은 원두들이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 있었습니다! 대단합니다!!! 여기서 완전 안쪽으로 쏙 들어가면 화장실(깔끔합니다), 들어가는 길목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유리문 안쪽에는...

이렇게 대형 로스터가!!! 여기로구나! 맛있는 원두가 탄생되는 곳!!! 커피 콩 볶는 향...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일요일이라 작동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겠죠? 

이렇게 네 종류의 대표 원두.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상을 받은 폴라리스 블렌딩! 개성 있는 그림으로 꾸며진 포장이 무척 귀엽습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시지만 여기서도 직접 구매 가능! 원두, 드립백, 캡슐까지 구매 가능! 드립백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편이라! 구매해야지! 해놓고 또 까먹고. 이건 온라인으로 구매하던지! 다음에 신사동 나가면 꼭 사와야지!!!! 확실히 자체 로스팅하는 곳이라 저렴한 금액, 신선한 원두가 특징!!! 원두 자체도 비싸지 않아서 좋았어요. 

메뉴판입니다~ 모니터로 되어있어.. 나름 각을 잡아 찍는다고 찍었는데- 뭔가 묘~하게 찍혔습니다.. 허허.. 커피 원두는 선택 가능! 묵직한 아시아? 부드럽고 무난한 아메리카? 화려~한 아프리카! 혹은 싱글오리진??? 

저는 이왕 온 것! 싱글오리진 고고! 친구는 아메리카로 아메리카노 따뜻한 것을 주문합니다. 점심을 잔뜩 먹고 와서 디저트는 고심 끝에 마카롱 한 개 정도! 

짜쟌! 이렇게 자리로 직접 가져다주셨어요~ 정말 친절하셨던 직원분! 민트색 홀더가 싱글오리진이라고 알려주십니다. 만약에 어떤 잔에 무엇이 들었는지 정말 잘 모르겠다! 싶으셔도 걱정마세요~ 홀더에 친절하게 어디 원두인지 적혀있으니까요!!! A3BOUT AFRICA, A3BOUT AMERICA라고 적혀있으니 헷갈릴 일 전혀 없죠!!! 

이렇게 어떤 원두인지에 따라 홀더가 다르다니!!! 이렇게 제작하기도 쉽지 않았겠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함께 간 친구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싱글오리진이었던 예가체프. 원래 예가체프가 이런 맛이던가? 처음보는 풀네임의 원두라 주문을 해 보았는데요- 향은 산뜻하고 산미가 있는데 첫 맛은 묵직한 맛이 더 강합니다. 오~? 센 느낌? 그러다 목구멍으로 커피가 넘어가면 새콤한 맛이 딱! 남아요. 첫맛과 끝맛이 드라마틱한 커피였습니다. 특이해서 한 모금 마셔보고, 다시 한 모금 마셔보고를 반복합니다. 헐.. 뭐지 이 원두? 매력있어!!!! 

마일드한 커피 좋아하시면 불호이실 가능성이 있는 맛입니다. 커피가 식어감에따라 산미가 더 올라왔어요. 이 녀석은 아이스 라떼로 마시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메리카 원두는 정말! 진짜! 세상 무난해서 호불호가 거의 안 갈릴 부드러운 커피였어요!!! 한편으로는 흔한 맛?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맛!!! 설명을 보았을 때도 그런 느낌일 것 같아. 했는데 정말 그런 맛이더라고요!!! 

재미있는 점은, 컵 홀더 뒤쪽에 원두의 특징이 적혀있는데, 거기에도 누구에게나 잘 맞을 커피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오호홉! 역시! 사람들 입맛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마카롱은, 역시 콩가루가 들어가면 다 고소하고 맛있어지는 마법! 안의 떡이 완전 말라서 맛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았습니다. 

그것 아시나요? 여기는 테이크아웃하면 싱글오리진 제외, 무려 1천원이나 할인된다는 사실! 아시아원두가 궁금하다는 친구! 그리고 카페라떼를 좋아하는 아이라 나오는 길에 아시아 원두로 카페라떼를 테이크아웃 해서 할인받아 나왔습니다. 오잉? 컵 홀더 잘못 주셨어용~

고운 스팀이 나는 소리를 들으며~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컵의 뚜껑을 열었을 때 훅~ 올라오는 진한 커피향이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그런데 스팀을 너~무 뜨겁게 해주셔서 바로 마실 수가 없었어요.. ㅠ.ㅠ 아.. 목구멍이 타 들어간다. 보통 이런 개인 카페는 온도 적당하게 맞춰주셔서 프렌차이즈에서 주문하듯 덜뜨겁게 해주세요~ 말씀 안드렸는데.. 허헙.. 

날씨가 많이 추우니까 손 녹이라는 깊은 뜻일거야~라며 애써 위로하며! 쥐고 다니다 마셔봅니다.

커피의 진한맛이 후욱~ 들어옵니다. 그리고 뒤로는 우유맛만 남았어요. 응? 원두의 개성이 강한가? 커피의 맛과 우유의 맛이 독립적으로 다 느껴지는 커피의 맛이었어요 독특한데? 저는 배가 불러서 그랬는지 커피가 슉슉~ 잘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뜨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신선한 것 같았고, 원두마다 맛이 확! 다른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그 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 거기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사동 한복판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지쳤다면, 맛있는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에이쓰리커피집, 강남배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