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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점점 더 촬영일에 가까워지면서- 한 잔의 커피에도 집착을 하기 시작합니다. 2021년 12월 9일, 일이 있어 잠시 강남에 건너 갔다가,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굳이 맛난 커피 한 잔 마시겠다며 찾아간 곳이 커피볶는 집, 도피오 로스터리입니다.
월~토 11:00~22:00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위치는 신논현역 1번출구로 나와 직진으로 두 블럭 지난 다음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직진~!!하시면 나타납니다. 

일이 조금 늦게 끝나서 11시 오픈 시간 맞춰가려 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12시! 였습니다. 딱 점심시간 걸릴 때라- 사람 많으면 어쩌나 살짝 고민! 하지만 여기는 커피에 진심인 곳으로 디저트류가 강한 카페는 아니라 12시 반부터 붐비겠지! 하고 도전합니다. 

시그니처는 바닐라 라떼 혹은 크림라떼라지만.... 이번주까지는 블랙커피 고고..니까... 핸드드립 마시러 갈까 했는데 도착한 시간에 아메리카노가 할인 중! 흠.. 그럼 오늘은 아메리카노 마시고~ 핸드드립은 다음에..하고 생각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는 이렇게 각종 지역에서 도착한 생두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 같은 커피 같지만 생산지와 품종에 따라서 모양새도 향도 다 다른 것 아시지요? 

입구에서 내부를 들여다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운이 좋아서 찍을 수 있었던 사진! 이거 찍고 얼마후 정신없는 내부가 펼쳐졌다죠...

 

커피를 내리는 안쪽 바도 공간이 널찍한 편이었습니다. 

창가로는 바 석이 쭉~ 놓여있고 중간에 기다란 테이블이, 그리고 벽 쪽에는 4인석 테이블이 두 개 있었습니다. 콘센트가 필요했었기 때문에 저는 바 석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 날은 벽 쪽에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주문하는 곳에서 바라본 내부. 포근한 느낌을 주는 내부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런던에서 지낼 때- 종종 가던 카페가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괜히 옛 생각도 나면서.. 훌쩍! 

 

왼편에는 생두 푸대가 쌓여 있었는데, 정신없는 시간에는 사장님도 지나다니시다가 발에 걸리곤 하시더라고요. ^^;;;

벽에 걸려있는 마른 장미들- 그 위 나무 선반 위의 모카포트나 나무로 된 장신구들까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클래식하다고도 말하기 뭐하고~ 딱! 맞는 단어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아쉬운 ㅠ.ㅠ 한마디로 분위기있다~ 라고 생각했어요!

로스터리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직접 볶은 개성있는 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프랜차이즈는 고른 맛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면- 직접 콩을 볶는 집들은 더 다양한 원두를 여러방법(핸드드립, 모카포트, 융드립, 사이퍼 등등~)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

 

다양한 원두들이 신선하게 포장되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립백도 종류별로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요, 예전 도서관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정리가 잘 된 모습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답니다. 

 

근처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점심에 커피 드시면서 드립백을 여러개 구매해서 가지고 가시더라고요! 나오기 전에 몇 개 사봐야지~ 해놓고 그냥 나온..;;; 요즘 왜이러니 나...

메뉴판 잘 보이실까요? 대형 화면 위에 다양한 메뉴들이 적혀 있습니다. 디저트류도 있긴 했는데 제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진열이 안되어있어서(휴~~ 큰일날뻔!) 커피를 드시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스무디나 에이드르류도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 강남 이 한복판에 위치한 카페인데- 가격도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치커피가 4천원이라니! 

주문 후 쿠폰을 받아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커피를 직접 자리로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다행히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직전!이라 빠르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커피콩을 갈아낼 때, 그리고 물과 만나 압착될 때- 그 향을 참 좋아하는데- 그 향이 은은하게 퍼질 때 쯤! 제 자리로 도착한 이녀석!!! 다회용 컵이면 더 좋았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1회용 컵으로 일괄 준비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죠... 

 

표백되지 않은 색의 컵과, 톤이 다른 컵 홀더!!! 전반적인 매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땅을, 흙을 연상시키는 색이랄까요.

 가장 베이스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그 맛은 과연 어떨 것인가!!!!! 마셔보니!! 처음에는 산미가 살짝 느껴지다가 그 뒤로 바로 풍부한 진한 맛이 확! 뚫고 들어옵니다. 이거 묵직한 것도 같은데... 싶다가도 뒷 맛은 또 깔끔하네요! 어떤 원두들을 블렌딩 한 것일까? 궁금해지는 맛이었습니다. 다양한 커피 맛이 다 들어있는데 어느것 하나 심하게 튀지 않아서 마시기 참 좋았어요! 

점심 식사 후 몰려든 직장인 여러분!!! 음료 주문도 다양해서 갑자기 바빠진 바!!! 의외로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으니~라며 핸드드립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중간 이상의 볶음인가.. 싶은 맛으로 느껴지긴 했으나... 제가 거기까지는 알 수 없으니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서도! 정말 매력적이었던 그 맛! 그렇다면 다른 원두들도 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정신없는 와중에 빠져 나오려는데, 컵이랑은 다~ 테이블에 그냥 두고 가시면 저희가 치울게요~ 하시는 친절한 사장님!

 

맛있는 커피향을 매일 맡아 친절해 지신 것일까, 친절하셔서 맛난 커피를 볶으실 수 있으신 것일까!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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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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