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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1년 9월 7일. 전 날부터 신나게 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 내 엄청난 기세로 쏟아지다 아침에 한풀 꺾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꽤 꾸준히 내리고 있었기에 우산을 두고 나갈 수는 없었지요.

 

직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이 얼마전에 퇴사하였다고 하여- 실업급여 수령관련 방법 알려줄 겸~ 오래간만에 만날 겸~ 겸사겸사! 망원쪽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크게 음식을 가리는 친구는 아니다보니- 제가 여러 동네의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점을 선별하여 메세지를 보냈고, 그 중 결정된 것이 비건 식당인 띵크 비건  THINK VEGAN이었습니다! 다이어트 하며 비건도 좋구나!를 눈뜬 나! 그래서 채식주의라던가 비건등에 관심이 점점 커져가서 한번쯤 가봐야지~ 하고 찝어두었던 곳인데! 지인이 여기를 딱 찝어주어서 어찌나 고맙던지요!!! 같이 갑시다!!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을 따라 쭈우우욱~ 망원시장 방향으로 걸어가시다 보면 왼편에 큰 간판이 보입니다. 

 

매일 11:00~22:00 (브레이크 15:00~17:00)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thinkvegan_seoul/

짜쟌! 이렇게 크고 정직한 글자가 보입니다! 왼편에 보시면 채식식당 영업중이라는 글자 보이시나요~ 저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식당이 운영중, 거기에 비건 식재료도 함께 판매중입니다~ 

THINK VEGAN이라는 이름 그대로! VEGAN을 생각한다는 이 곳. 환경 건강 동물 지구를 살리고 싶은 예쁜 마음을 담은 소박한 곳입니다. 빵은 직접 만들고 동물성 식자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채식에의 접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싶은 식당입니다.

비건용 식자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원분들과 대화도 나누시며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요즘은 이런식으로 채식주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식당에서 뿐만아니라 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품목들이 몇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얻어가시는 것이 많으시리라 생각되므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 직원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많은 정보 얻으시길 바랍니다.

매장 안에는 많은 식물들이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도 의자도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무형광 무표백의 물티슈나 행주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핸드솝과 핸드크림까지. 굉장히 본격적이지만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곳입니다.

나무 조각을 예쁘게 조각조각 이어만든 테이블. 딱 필요한 것만 놓여 있습니다. 편하신 자리에 앉아주세요~ 하여 한쪽 구석에 자리합니다.

비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띵크 비건의 철학까지-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첫번 째 페이지!

사실 라따뚜이와 깐풍 두부와 가지 먹어야지! 하고 왔는데- 막상 메뉴판을 펼쳐 들고보니!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아침은 왜 늦게 먹었으며! 왜 많이 먹었는가! 후회를 해대며 메뉴판을 뚫어져라 다시 한번 쳐다봅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 크게 거부감 있거나 별로겠다 싶은 메뉴가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더 깊었던 것 같습니다.

 

지인은 아보카도롤(위)을, 저는 고민 끝에 묵은지 두부 롤을 주문합니다. 아하하하하하하!!! 결국 라따뚜이도 깐풍두부도 아닌 제 3의 메뉴가 갑자기 튀어나온!!! 

얼기설기 만들어진 것 같은 아보카도 롤. 아보카도가 정말 잘~ 익어서 부들부들합니다~ 들어간 것이 정말 없는- 비싼 김밥 같은 느낌. 집에서도 충분히 해먹을 만한 녀석이라 그런지 그렇게 만족도는 높지 않았으나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혹시 싱거울 수 있다며 맛간장을 함께 주셨는데- 저는 살짝 슴슴한 것이 그냥 먹는 게 더 맛나더군요!!

이것이 묵은지 두부 롤! 두부도 묵은지도 다 좋아하고 저 플레이크가 정말 맛납니다~ 고소하고 말이죠~ 묵은지가 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 그 위에 발사믹 글레이즈가 뿌려져 있어 상큼함을 더해줍니다. 

안쪽에는 이렇게 두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두부와 김치는 참 어울리는 조합이기 때문에 실패는 없지요! 배가 만이 안 고팠던지라 양이 딱 적당했습니다. 배 많이 고플때였다면 아마 한 개 정도 더 주문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간도 센 편이 아니어서 더 좋았어요.

 

메뉴들이 다 매력적이라 이 근처에 간다면 주저 없이 방문하여 다른 메뉴들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방문이었는데 이것저것 먹어보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

 

직원 분들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다이어트 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심리상태가 많이 좌우된다는 것. 지구에 착한 음식 먹으며 착해지신 겁니까!!! 저또한 사실 채식했을 때 가장 건강했고 마음도 여유로웠음을 생각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맛나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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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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