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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02 [부산-송정] 무적 불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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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여행은 좀 골치 아픈 일을 처리하러 내려가는 김에 관광도 하자! 였습니다. 그래서 골치 아픈 일이 끝나면 내가 소고기 사줄꺼구마~ 했고, 그 골치 아픈 일이 끝난 기념으로 약속대로 소고기 고고! 동생네 근처에 송정한우랑 무적불고기가 유명해 보여서 이야기 했더니, 제부가- 안그래도 과장님이 무적불고기 맛있다고 했다~라는 정보를 주어 오케이! 그럼 거기로 갑시다!! 하고 향합니다. 2020년 3월 20일 금요일의 저녁식사입니다.

매일 15:00~23:00까지 영업하는 곳입니다.

입구는 이러한 모양! 가볍지도 지나치게 고급지지도 않은 딱 적당함, 묘하게 경양식집인가? 한번 떠올리게 하는 첫인상입니다.

내부는 널찍~하니 깨끗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5:45이라는 시간때문인지 내부는 조금 한산합니다. 

일단 갈비살 한판, 특수모듬 한 판을 시킵니다. 갈비살 가격이 왜 저렴한가 했더니 수입산이었군요. 아니 한우 사준다니끼니~ 일단 들어왔으니 먹어봅시다. 과장님의 입맛 한번 믿어 봅시다!

음료는 쥰마이갈까요? 하고 헛소리 해 보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전원 술을 안 좋아함...;; 건전한 가족같으니라고..

밑반찬들이 정갈합니다. 소고기 찍어 먹는 소스를 두 개만 주기에 사람 수대로 더 주세요~했는데 못 알아 들으시네요.. ㅠ.ㅠ 억양이나 말투로 보니 베트남 분이신 것 같아서 천천히 설명하고 받았습니다. (사촌동생 한 명은 한국어 선생님, 저는 예전에 한국어학당 행정직이었습니다... 허허허헙)

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훈훈해지는 공기!!! 


그리고 갈빗살님 나오십니다~ 뭔가 살짝~ 달달(?)한 양념 끼얹고 오셨더군요~ 

고기는 구워야 제맛이라며 불판으로 고고! 제부가 고기를 참 잘 굽습디다!!!! 그래서 저는 손하나 까딱안하고 정말 편하게 먹었다는~ 갈빗살이 꽤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그래서 어느순간 제가 손을 들고 한판 더!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어허허허.. 한 판에 600g 맞아?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지는거지????

특수부위가 나옵니다~ 왜 돼지가 더 비싼거야? 했더니 이녀석들은 국산!!!!

확실히 도톰하기도 해서 그런지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이 녀석들이 익는 동안 열심히 소고기를 구워 날랐습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우리 가족은 소보다 돼지야.. 역시.... 항정살! 가브리살!! 뽈살!!! 소보다 조금 거친 식감이 저 멜젓에 찍어 입으로 들어온 순간 아주 신명이 납니다~ 

밥 안 먹으면 아쉽다는 분을 위해 주문한 청국찌개와 밥하나. 와! 잠깐만요? 보통은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여기는 청국찌개가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맛도 좋았습니다!!! 잉? 남이 만들어준 음식이니 맛있기야 하겠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그냥 맛만 보려다 밥도 한술 떴네요.. 아하핫~ 항상 이러면서 마지막에 하는 말은.. 아까 그 고기 두 점을 덜 먹었어야 했어...! 고기로 배가 완전 가득 찬 느낌!!!


무슨 며칠 굶은 사람들 마냥 허겁지겁- 이 양을 1시간 만에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 먹성 좋은 것도 가족 내력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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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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