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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7 [부산-송정] 오복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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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중 한명이 결혼 후 신혼집을 부산, 송정동에 차렸습니다. 그래서 2020년 3월 18일 수요일~21일 토요일까지 머물면서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춘천에서 차를 타고 4시간 반정도 걸려 도착한 부산!!! 지나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에도 사람이 정말 없더라구요.


제부가 퇴근 전이라 기다리며 저녁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해 봅니다. 근처에 미역국 괜찮게 하는 집이 있다! 라고 하는데- 경남 사람인 제부는 왜 미역국을 밖에 나가서 먹느냐며 이해를 잘 하지 못하여 아직 한번도 못 가봤다는군요. 하지만 처가식구들 왔다고~ 기꺼이 미역국집 방문을 허락해줍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오복미역 송정점. 사실 체인이다보니 여기저기 매장이 많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08:00~22:00!!! 

더 많은 정보는 웹사이트 : http://www.obokfood.co.kr/main/

매장은 총 60여개로 서울에도 여러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짜쟌~ 넓고 쾌적한 실내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인지 혹은 평일 저녁시간이라 애매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내부는 한산합니다. 

미역국이 메인!!! 가장 기본인 가자미 미역국이 11,000이고 가장 비싼 전복 소고기 미역국이 18,000원! 가격대도 종류도 다양합니다~ 사촌동생이 부산으로 시집와서 가장 놀라는 것은 전복이나 이런 것들을 막 먹는 것. 춘천 내륙지방 여인으로서 이러한 해산물 소비는 플렉스 한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이 곳 사람인 제부의 눈에는 이렇게 비싼돈을 주고 왜 이러한 미역국을 밖에서 사 먹느냐!!가 되는 것이구요. 


다들 고민끝에 이것저것 주문합니다. 저는 가장 기본을 먹어봐야한다며 맨 위의 가자미 미역국을 주문합니다. 뼈 있어도 좋아!

밖에서 사먹는 미역국이라함은- 보통은 찜질방에서 땀빼고 뙇! 먹는 음식이란 인식이 강한데- 프렌차이즈화 된 식당에서 먹다니요! 미역국을 식당에서 메뉴로 주문해 먹어본 적은 성수역 풍조미역뿐이라 조금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야~ 밑반찬 보소!!! 꽁치 한마리가 뙇! 저 고추장아찌 맛있었어요! 톳과 무말랭이, 달걀말이에 브로콜리 등! 종류는 많지 않지만 건강해 보이는 식단!!!!! 제부가 꽁치의 뼈를 엄청 잘 바르더라구요!!! 이렇게 먹기 편할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촌동생은 식사 할 때 절대 생선 뼈 바를 일이 없다고 하네요~ 부럽구먼!!! 밑반찬이 전부 저는 먹을만했어요.


바글바글 끓어나온 미역국! 얼마나 푹~ 끓였나 싶게 부드러운 미역과, 한참 볶았으리라 여겨지는, 그래서 더 뽀얀 것은 아닐까하는 국물의 미역국이 등장합니다!!!! 무척 뜨거워서 첫 술 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한 국물,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짜쟌! 이렇게 한 마리의 가자미가 통으로 들어있는 미역국!!!! 가자미 자체는 그렇게 비리지도 향이 강하지도 않은 생선이라 미역국과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뼈를 발라내기가 쪼끔 귀찮았을 뿐!!!! 진짜 건더기는 싹싹 다 긁어먹었습니다. 내용물이 충실해서인지 밥 한공기를 다 끝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 내륙지방 가족들은 감탄하며 맛있는 미역국이라고 칭찬을 하며 먹었습니다.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의 저녁식사!!!

여기까지 왔는데 미역국만 먹으면 아쉽지~라며 주문한 불고기!! 맛은 있었어요~ 함께 나온 나물에 밥과 고기를 올려 쌈싸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한참을 먹다보니 옆에 빠꼼 보이는 소스. 응? 이거 뭐지? 했는데- 헐!!!!!!!!!!! 불고기 소스였어!!!!!!!!!!!!! 그걸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던 것!!!!!!!!!!!! 아니 왜 같이 주시며 아무 말씀도 안 주셨습니까.. ㅠ.ㅠ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셨는가봅니다. 그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한끼 속 든든하게 채운 저녁! 이렇게 먹어서인지 많이 먹었음에도 속이 불편하거나 부대끼지 않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국물요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국을 좋아하지는 않기에-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 편입니다. 미역도 풍족하게 들어있고 그 안에 퐁당한 가자미까지 한마리 있었으니! 만족스러운 한끼식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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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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