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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생각은 계속 하고 있기는 했으나 무언가 항상 어깃장이 나버리고- 뜻대로 되지 않아 밖에서 오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과 겹쳐 좋지 않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다이어트라는 것이, 내 인생에서 얼만큼을 차지하고 있는가?

 

저는 좀 애매한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뚱뚱하다고 하기도 미묘, 날씬한 것은 절대! 아니고요. 그리고 몸매 가지고 놀림을 크게 당한적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이 거기 뚱땡이"... 하하하하.. 뭐 여기까지. 자존감이 낮은편이고 보이기와는 다르게 자신감이 있는 편도 아니라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바디 프로필까지 찍고나니 조금 자신감이 생겼는데 거기서 자만하는 바람에 계속 오르락 내리락!!!의 반복.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다이어트... 

 

처음에는 바디프로필 찍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했으니 그 목표 달성 후 아마도- 목표의 달성과 상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식단을 해보니 어떤 음식이 몸에 좋고 나쁜지, 나에게 잘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목표를 정하기로 합니다!!! 아침에 무게를 체크했을 때 46kg 미만이 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지인을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 가족 식사는.. 어쩔 수가 없으니.. 그래도 최소한으로 먹는 것을 목표로!!! 

 

일단 46kg아래인 상태로 3일 이상 지속되면~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45.5kg  상태로 3일 이상 지속되면~ 머리를 좀 해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머릿결 많이 상하기도 했고.. 아주 천방지축 난리가 나서요~ 

 

45.5kg 미만인 상태로 1주일 이상 지속되면(중간에 그 위로 오르지 않기!)~ 대전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자!!! 빨리 이 지점에 도달해서 대전에서 오래간만에 친구 만나서 놀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45kg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도록!(내려가지 않겠지만요..;;) 호옥시이라도 조혈모 세포를 기증할 때가 온다면! 45kg 미만이면 안되어서요!!! 정말 기증 하고 싶은데.. 과연 그 기회가 올까요? 몸에 무리를 많이 주지 않으면서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흥분흥분! (변태입니까?)

 

이렇게 작은 작은 보상을 스스로에게 해 주기로 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으니 한번 그 보상을 받은 뒤라면 다시 주지 않는 식으로 하고, 계속 무게 유지가 잘되어 마지막 단계가 유지된다면 1주일에 한번씩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은 시간 보내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빨리 뜻하던대로 되어서 맛집 다녀와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마트 체중계라해도 체지방률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보니- 혹시라도 인바디 체크했을 때 체지방률이 20% 미만으로 나오면 하루 호캉스 다녀오기를!!! 할까 합니다. 내년 생일에 바디프로필 촬영할 때는 18%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근력 운동을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하하!!!

 

그리고 올 연말에는! 바디 프로필이 아니라 그냥 일반 프로필을 한번 찍어볼까 합니다!!! 뭔가 이런 목표가 없다면 열심히 안 할 것을 알기 때문이죠!!!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프로필을 찍을 필요가 있을까.. 아무튼 복잡한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모든 이야기를 다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작년에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비만 유전자가 있다고 나왔습니다. 조심하라는 소견과 함께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조금 위험했고요. 역류성 식도염에 위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 의사 표현을 빌리자면 '멈추는 일'이 가끔 발생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되기 시작하고, 늦게까지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니 아침에 눈 뜨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직 피검사는 안해봤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다이어트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입맛도 살아나서 예전에 잘 모르고 먹었던 음식들의 맛도 더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허리는 올해 초까지 바지 30~32사이를 입었었는데 지금은 26~27 사이로 입습니다. 그런데.. 흠.. 가슴 사이즈가 2컵 정도 줄어들어서 속옷을 다 새로 구매했습니다. 지인이 꽤 안타까워하던데.. 왜 때문이죠??? 저는 오히려 적당해져서 좋습니다. 

 

거기다 여성분들 몇몇은 공감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는 냉이 굉장히 심한편이었는데 그것도 없어졌고, 몸도 굉장히 냉한데, 아직도 좀 냉하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몸 안쪽은 좀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쉽게 지쳤었는데 그런것도 없어졌고요. 

 

제 키에 이 45kg를 목표로 하면 마른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았는데요- 저를 직접 보시는 분들은 실제 제 몸무게보다 더 보는 편입니다. 뼈가 가늘기 때문에 근육을 장착했다면 말라보였겠지만, 뼈를 감싸고 있는 것들이 24~27% 오가는 체지방이기에 그렇게까지 보이지 않는 것이죠. 지인중 한명은 저와 비슷한 몸무게인데 그녀는 딱 보기만해도 와! 말랐다! 라는 느낌이 확 오지만- 같이 있으면 제가 훨씬 더 나가보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몸무게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체지방에 집착, 근육을 만들어야함이 옳습니다. 알지만 헬스장을 몇 번이나 다니고도 매번 얼마 못 나갔던 기억- 그나마 꾸준히 해야지 했던 것이 수영인데 코로나 시국에 수영장은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뭐, 다 변명이겠죠! 홈트 정말 열심히 한 시기에는 근육도 조금씩 늘었으니까요.  10월부터는 조금씩 다시 예전 패턴으로 돌아가보자.. 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매달 인바디를 통해 체성분을 확인하고- 매년 건강 검진을 통해 제 건강을 돌아볼까 합니다.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몸...이라 생각했었는데, 몸이 건강하니 생각도 건강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거기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다른 한 가지는, 정제탄수화물과 정제당이 몸에 많이 들어온 날은 성격이 더 나빠지는 것 같았어요... 가볍고 소화 잘되게 식사하는 날! 확실히 몸도 가볍고 마음도 너그러워지는... 논문들이 다 맞는 말이었구나..를 느낍니다...  

 

구구절절 썼지만! 결론은!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몸 만들기와 자신감 찾기!!!입니다.

 

10월 2일의 먹부림 이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3일 하루 동안은 단식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징벌적 단식이라기보다 속을 비우고 새로 채워나가자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10월 2일 오후 7시! 마그밀 10알을 생수 500ml와 함께 벌컥벌컥!!!!!!!!!

그리고 10월 3일 눈을 떠서 체중을 체크했을 때!!! 띠로리.. 역시 어제 많이 먹긴 했어!!!! 하루종일 연하게 내린 커피와 물을 벌컥벌컥 많이도 마셨습니다. 오후 3시쯤까지는 많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지더라고요. 다행다행. 

 

마그밀과 물을 잔뜩 먹고 마셨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출하지는 못했습니다.. 흐음...;; 다들 어디 가신겁니까? 벌써 다 쌓이신 겁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10월 4일. 그래도 다행히 많이 내려갔음을 발견합니다! 이 날은 집에 있으면서 보식을 하는데.. 이야.. 또 실수를 했지 뭐입니까.. 10월 중순에 시험이 있는데 그것이 은근 스트레스였는지- 준비하면서 뭔가를 계속 집어먹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언니가 정성스럽게 고아 놓은 사골국이 있어서- 100ml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소금이나 기타 간을 전혀 하지 않고 마셨는데 구수하고 좋더라고요. 오랜시간 열심히 끓여준 언니에게 감사를! 그리고 구운 김을..왜.. 먹었..니? 김을 와구와구 먹다가, 연하게 내린 커피도 한 잔 합니다. 점심에 사골국과 그 사골 국물로 끓인 미역국만 먹었어요. 중간에 녹차로 입가심 한 번 해 주시고...말린대추가 또 맛있네.... 검은콩에.. 또 저녁은 미역국과 사골국으로 합니다. 미역국은 미역 위주로 먹고 국물은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수로 아몬드 조금!!!

 

이렇게 약 1200칼로리 정도를 섭취 하고야 말았습니다. 대부분 미역국...

 

그래도 이번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숫자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많이 먹었나 싶어도!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마구잡이로 섭취한 것은 아니니 괜찮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다이어트 규칙을 세워봅니다. 

 

-오후 7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 (분명 불가능 할 때도 있겠지만 최대한!)

-옷은 딱 맞는 것으로 입는다(꼭 끼는 것이 아닌 딱 맞는 옷. 꼭 끼는 옷은 불편하니까요. 딱 맞는 것을 입음으로서 식사 할 때 한번 더 생각 할 수 있도록!!!)

-배에 최대한 힘주고 있기!!! (같은 상태여도 배에 어떻게 힘을 계속 주고 있으면 자세도 바르게 되고 복부에 긴장도 되니 좋더라고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천천히 먹기(식사를 빨리 먹는 편이다보니- 식 후에 폭풍처럼 몰려오는 포만감으로 항상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음식을 우겨 넣고 먹기보다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먹으면서 포만감 부르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저는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ㅠ.ㅠ)

 

식사는 지나치게 제한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저 정제탄수화물이나 정제 당, 그리고 높은 나트륨만 피하기로 결심합니다. 사실.. 시험 볼 때까지 제정신이 아니어서- 식생활이 아주 좋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반성 일기는 계속 됩니다. 

 

10월의 목표는 10월 말일에 46kg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된 상태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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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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