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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1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귀국 예정이었기에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달려갔는데요, 어쩐일인지 차가 너무나 많이 밀리는 것! 응? 왜지? 제때 못 가면 어쩌지? 하는 약간의 걱정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차가 막히는 구간은 보아하니 국내선 구간이었어요. 응? 왜?? 아!! 맞다!!!!! 22일이 Thanksgiving day였던 것!!!! 다들 고향으로 혹은 가족들이 사는 곳- 또는 휴가를 위해 일을 마치고 서둘러 공항으로 향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국내선을 지나야 갈 수 있는 국제선! 이러다 제시간에 못 갈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어쩌지~ 고민하던 끝에 그래도 자주 와서 공항 지리를 잘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가 우회해서 다른 경로를 통해 들어가 겨우 늦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휴~ 다행!!!


그래도 걱정병 환자라 급히급히 수속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띠로리! 입구가 두 곳이었던 것! 지난해에 왔을 때는 게이트가 많은 쪽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아시아나 게이트가 다른편으로 옮겨 졌는지- 반대쪽 통로를 통해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달려서 간 반대편! 그리고 반대편에는 게이트가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출국 수속이 정말 빨리 끝났답니다. 이럴 줄 알았음 밖에서 커피나 한잔 하고 올 것을...


안으로 들어가니 기다랗고 넓은 복도가 보입니다. 비행기 탈 때까지 40분이나 남은 상황. 그럼 면세점이나 둘러볼까..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두 번 왕복하는 동안- 정~말 살 것이 없음에 절망했습니다...

작년에 출국했던 반대편 게이트 쪽을 생각하고 마지막 쇼핑을 위해서 조금 일찍 들어온 것도 이유 중 하나인데.. 놀.랍.게.도- 정말 뭐가 없어어요! 비교적 구매하기 쉬운 초콜릿 같은 것들은 밖의 슈퍼마켓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기까지 한 패기!!! 이게 과세점이지 면세점이냐공!!!! 분노... 그리고 그 흔한 스타벅스니 피츠 커피니 등등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아픈 것.... 내가 원했던 것들이 하나도 없어... 

물 가격은 또 어찌나 비싸던지요~ 공항에 오기 직전 많이 마신 쌀국수 국물의 여파로 목은 바짝바짝 말라가는데- 아, 저 돈 주고 마시고 싶지 않아! 세상 비싼 물 따위!!!!라며- 꿋꿋하게 참아보기로 합니다. 결국 이렇게 쇼핑은 15분만에 끝나버려- 그냥 화장실에 한번 들렀다가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요즘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고 해서- 귀국편의 기내식 메뉴를 변경 해 보았답니다. 아시아나 특별 기내식 안내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flyasiana.com/C/KR/KO/contents/special-in-flight-meals

저는 이 중에서 연식을 주문해 보았답니다. 제가 소화기관이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로 비행기 타기 전에는 가급적 밀가루 등을 섭취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속이 많이 불편해서 비행하는 내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녁도 쌀국수...지만 어쨌든 곡물 베이스는 좀 힘들어.... 대한항공의 경우 앱에서도  기내식 변경이 간편하게 가능합니다만, 아시아나의 경우 전화로 바꾸라는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외국 출발 항공편의 경우 쉽지 않은 것- 그래서 고객서비스->고객의 말씀으로 가서 언제 어디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기내식 변경을 요청한다고 글을 남겨주시면- 답변이 옵니다. ^^



짜쟌~ 비행기가 뜨고 1시간 조금 더 지나자 음료와 함께- 특별 기내식을 주문한 사람들의 기내식이 먼저 서빙됩니다. 이 때 귀국편 첫번 째 식사의 메뉴는 비빔밥과 파스타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앜... 비빔밥! 먹고 싶은데? 

짜쟌! 속이 안 좋은 나를 위한 너! 죽이라니.. 죽이라니.. 조금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빵은 밀가루인데.. 괜찮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같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 청경채 아래에는 흰 살 생선이 쪄서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정말 약한 것은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았던 죽의 양과 다소 부족했던 생선의 언발란스가 마음이 아팠을 뿐... 옆에서 비빔밥 먹는 것이 조금 부럽기는 했지만, 이렇게 먹은 덕분에 속이 불편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없고 해서 조금은 아쉬운- 하지만 속 불편하지 않게 가기 위해서 무언가를 더 부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날던 비행기는 인천 도착 1시간 반~2시간 전에 아주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일반식은 오믈렛이랑 죽?이었던가? 

짜쟌! 저도 오믈렛이 나왔습니다. 아침 식사는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달걀도 부드러웠고 볶은 것이 아닌 삶은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커피 한 잔과 함께 했더니 딱 적당했습니다. 


장거리 노선에는 보통 기내식이 실패 없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애매한 거리(3~5시간)의 경우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럽거나 어느것도 고르기 어려운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런 노선들은 보통 특별 기내식을 주문하는 편! 하지만 이번에 느낀 것은- 장거리 노선은 굳이.... 그럴 필요 없겠구나~ 대신 타기 전에 속을 좀 가볍게 하고 가는 것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아시아나는 쌈밥이 제일 맛있다며~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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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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