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7. 09:35 맛집+국내
[서울-청량리/시립대] 청량리맛집, 시립대맛집 고기호랑이 내돈내산 후기
*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친구가 몇해간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하고, 그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드디어 잠시나마 휴식기를 가져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 쉴 때 재밌게 쉬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그 동안! 같이 놀자!!!며 향한 곳은, 이름만 들어도 왠지 세 보이는 청량리, 시립대 고기집, 고기호랑이 입니다. 8월 2일의 기록입니다.
위치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로38길 13, 원빌딩 1층
전화 0507-1443-1222
시간 16:30~23: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토요일은 휴무이지만 단체예약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규모가 딱 한 팀 들어가서 회식하면서 모임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웹사이트도 있네요~
http://xn--299ayy29r2qq7mr.kr/restaurant/index.html
그런데 웹사이트 정보와 네이버플레이스 정보가 차이가 있네요.. 가격을 올리신 후 따로 업데이트를 안하신 모양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여기!!!
https://www.instagram.com/best_bbq_meat_tiger/
블로그까지 운영중!!!이긴하지만 글이 별로 없네요 !!!
https://blog.naver.com/need7909
어라? 제가 종종 지나다니는 길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호라? 여기가 언제 이렇게 고기집으로 바뀌었다니? 생긴지 1년이상 되었다고하는데! 어째서인지 한번도 가볼 생각을 안해본 곳이었습니다.
친구가 여기 한번 가보고싶어! 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또 그냥 지나쳤을 것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는 이런느낌.
1+암돼지를 10일이상 저온숙성하여 부드럽게! 하여 숯불로 굽는 BBQ전문점이라는 고기호랑이.
저 안쪽 냉장고에서 고기 숙성중!!!
날이 더우니 김치말이 국수 하나 챠~ 먹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여기는 하이볼도 파는 매장!!! 고기와 함께 먹으면 술술 더 잘 들어가겠죠?
영수증 리뷰를 올리시면 후에 음료가 하나 무료라 하니 참고하세요~
각종 주류가 제조되는 바(??)도 한쪽에! 산토리 위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제조하는 모습을 보니.. 바쁠 때 여러잔 들어오면 이것도 참 난감하겠다 싶었어요.
다같이 메뉴판 들여다 보아요!
모든 김치는 국내에서 농사지은 국내산 김치를 제공한다는 말과 10일이상 저온숙성한 부드러운 고기를 내어놓는다는 점! 밥은 고급미인 신동진쌀로 짓고 물조차도 헛개나무를 끓인다는 정성을 다하는 이 곳. 왜 이제 처음 와보지?
최초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는! 고기류를 봅시다.
숯불구이 목살과 삼겹살은 170g당 1.5만원입니다. 삼겹살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는 따로 선택하지 않고 두툼한 통삼겹으로 제대로 된 육즙을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는 최상급의 더좋은 삼겹살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그 이외 곁들임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비빔면! 그또한 센스있게 팔도와 배홍동 비빔면 중 고를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거기다 된장찌개 술밥이라니! 여기 사장님의 은근한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하이볼에 와인까지!
그 이외에도 전통주도 판매중인 곳!!!
뭐하는 고기집이야, 여기는??
4천원을 추가해 토닉워터와 얼음, 레몬까지 제공한 세트를 다른 테이블에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한 테이블에서는 계속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주문이 들어올때마다 바로바로 만드는 모습이 바빠보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주류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인상적인 반찬들. 오이와 도라지를 이용해 상큼하게 만든 피클,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고사리피클에- 무와 채소를 넣어만든 장아찌까지- 그 어느것하나 모자름 없는 맛이었습니다.
집밥? 정성어린 그런 맛! 신기했어요. 도라지를 저렇게도, 아니 고사리를 이렇게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
짜쟌! 셋이가서 삼겹 2인과 목살 2인을 주문합니다. 먹다가 더 주문할까? 하는 친구에게- 그냥 한번에 가자며 과감하게 주문!!!
통통하게 2cm두께로 잘려나온 삼겹과- 딱봐도 야들해보이는 목살이 등장합니다.
숯불에 판이 구워지자 고기가 한점씩 올라가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신이나기 시작!
고기호랑이는 고기에 진심인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그래서 완전 적당히 익은! 그 자체의 고기를 맛볼 수있는 곳이라는 점!!!
고기 부위별로 맛있는 적당한 익힘 수준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걸 딱 아시는 분!!!
가만히 앉아 지그~시 바라보고 계시면 됩니다. 엄청난 속도로 여기저기 테이블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찝개와 가위 하나씩 손에쥐고 구우러 다니시는 사장님의 열정적인 모습!!
지글지글 구워지는 아름다운 ASMR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누려봅니다~ 같이 지글지글 소리 듣고싶었지만! 여인 셋이 모이면 수다가 끝이 없는지라...;; 말소리 없는게 없어 포기~
여기 명란마요소스에 김이 같이 나오는데요, 이게 정말 인상적이더라고요! 저 명란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김이랑 같이 먹으면~ 어후!!!
기본으로 한접시 제공된 후 더 필요하시다면 3천원에 추가 가능!!!
사장님의 정성어린 손길로 제대로 구워진 한 점의 고기가 깍뚝 썰려 제 접시위로 올라왔습니다~ 첫 한 점은 소금만 올려 먹으며 고기 맛 자체를 즐겨보라하시기에 시키는대로..
엄마? 어머나?? 뭐지?? 뭐여? 이 맛은 무엇?!?!?!?!
육즙 가득한 이 맛있음은 무엇인지!!!
진짜 정말 맛있는 첫 한점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익었으면 퍽퍽할 것 같은데 제대로 적당하게 잘 구워졌다는 그런느낌 팍!
그리고 김을 불판에서 살짝 구운뒤 그 위에 고기를 명란소스에 찍어 올려 먹어보라하십니다. 그렇게 먹어봤더니만.. 엥? 뭐지, 이 신세계?!?!?!?!?!? 대박!!!!!!!!!
고기호랑이 사장님.. 먹는데 정말 진심이셨구나 싶습니다!!! 내공이 장난 아닌 사람의 맛 조합이었습니다!
서비스로 등장한 다른 메뉴들도 감동스럽습니다. 달걀찜은 폭탄은 아니지만 적당하게 잘 익었고, 저 야채볶음은 무엇인가!!!! 불맛을 살려 간장에 살짝 볶아낸듯한 저 메뉴! 다양한 채소들을 때려볶은 것이- 꺄~ 은근 손이 가는 그 메뉴였습니다!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됩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함께 먹어보기도 하고, 명란소스에 푹 찍어먹기도 하는 등! 정신없이 젓가락들이 움직이며 대화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할 찰나!!!
역시 비빔면은 팔도지! 오른손 왼손 다 이용해 비볐을 비빔면 등장!
친구 한명은 이렇게 먹어본적이 없다는 말에 우잉?! 이녀석! 아직 알아야 할 맛들이 많군! 하며! 고기와 비빔면의 합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열변을 토합니다.
이렇게 먹는거야 친구야!!!
하지만 비빔면이 시원~해서 딱 좋다! 한 온도가 아닌, 약간 미지근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면은 조금만 덜 익혔으면..싶은 아쉬움.
비빔면과 고기의 합을 알아버린 그녀. 그리고 원래부터 좋아했던 다른 두 사람!! 이 안에 또 배홍동비빔면을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지 뭡니까! 그래서 배홍동 비빔면도 추가주문!!!
개인적으로 저는, 고기는 팔도비빔면이나 진비빔면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축.
팔도와 배홍동의 차이는.. 위에 깨를 뿌려준다 아닌다..로 구분이 되려나.. 허허!!
이또한 미지근하게 나와서 살짝 아쉬웠지만 역시 고기와 비빔면의 조화는 뗄 수 없다며!!!
서비스로 등장한 버터갈릭새우입니다!
세상에나!! 냄새만으로도 저 멀리에서 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냄새! 마늘의 알싸달달한향과 버터의 고소함이- 이루말할수 없이 조화롭게 등장합니다.
흔들렸넹!
이렇게 한마리씩 먹으며 제대로 입가심함으로써!!! 하루의 식사 마무리!!
이 날 꽤 더웠는데.. 매장 내 에어컨이 문제가 있었는지 원래 그런건지.. 불앞에서 먹어야하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덥더라고요 ㅠ.ㅠ
저는 더위를 거의 안타는 편이라 괜찮은데 제 친구들은 곧 녹아서 사라질판이었습니다. ㅠ.ㅠ 얘들아 정신차려 ㅠ.ㅠ
그래서 아마 서비스를 주신 것이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
그래서일까요. 폭염으로 고기호랑이는 이번주 쉬어가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는 긴급 임시휴무 공지를 네이버 플레이스에 올렸습니다.
한여름 밖에서 구워먹는 것 마냥 편치 않은 온도에서의 식사였지만 생각보다 훌륭했던 고기 질에 감동하며! 날이 좀 쌀쌀해지면 다시오자는 말과 함께 식사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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